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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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컨티뉴언입니다.

오랜만에 철학책을 들고 왔어요.

제가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인 시작도 어떻게 보면 철학책인데요.

그래서 철학책은 항상 보면 고향 같은 느낌이나요.

제가 처음 책을 읽었을 때가 생각나는거죠.

물론 그 때 어떤 생각으로 철학책을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렇지만 왜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요.

힘들었어요.

힘들어서 전공책, 어려운 책은 읽고 싶지 않았어요.

나를 이해해주는 책,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책,

나를 위한 책을 읽고 싶었죠.

그래서 다양한 책을 읽어봤어요.

대표적으로 <미움받을 용기>도 읽었었죠.

그런데 그 책은 딱히 저한테 맞지 않았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2015년도의 저와 맞지 않았죠.

지금 보면 그 책은 정말 좋은 책이예요.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이죠.

오랜만에 들고 온 철학책은 일종의 에세이와 같아요.

그래서 제목도 철학자와 늑대.

철학자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재밌는 점은 단순히 한 명의 삶만 보여주지 않아요.

영장류, 늑대, 개와 같은 개념이 함께 하는데요.

전혀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재밌죠.

사람이란 존재가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러면 오늘 <철학자와 늑대>를 보면서 새로운 삶을 구경해보시죠.



컨티뉴언 철학 인사이트

철학책은 말 그대로 우리와 동떨어져있어요.

점점 심해지고 있죠.

가면 갈 수록 우리는 기술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기술은 재밌습니다.

철학은 애매해요.

어려운 단어들로 이뤄져있어서 사람들이 피하는 경우가 있죠.

이 책은 그런 면에 있어서 다릅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이 책을 모르고 본다면

에세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처음부터 한 사람의 인생얘기로 시작되기때문이죠.

그리고 함께 늑대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늑대?

갑자기가 아닙니다.

철학자의 운명입니다.

철학자와 늑대가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거죠.

그렇게 철학자는, 한 명의 인간은 늑대와 함께 더 생각합니다.

늑대는 우리가 규정하는 인간의 모습 속에 숨은 이면, 즉 우리가 주장하는 인간이 아니라 실존하는 인간 그 자체를 보여 준다.



 


이 책은 철학책스럽지 않은 철학책인데요.

철학 용어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굉장히 일반적인 대화만 오갑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대화들로 이뤄진거죠.

다른게 있다면 늑대의 얘기, 자연의 얘기가

이뤄지고 있어요.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다루고 있는거죠.

인간이 태초에 인간이었는지.

인간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래서 초반에 이 책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늑대에 대해서 직접 키우는 사람을 우리는 볼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늑대를 기준으로 생각한 적도 우리는 없었죠.

늑대는 진정한 가치는 잴 수도 거래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끔은 하늘이 두 동강 나도 옳은 것은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재밌는 점은 늑대를 바라보면서 느낀 점을

가볍게 풀어낸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철학이라는 프레임을 갖기 시작하면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만약에 내가 늑대와 함께 살고 있다면?

어떤 생각부터 할까요?

좀 더 쉽게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면?

우리는 반려동물을 교육시키려하겠죠.

왜 교육할까요?

인간이 편해지기 위함이죠.

그런데 늑대는 교육이 될까요?

그런 말이 있죠.

늑대는 교육시켜서도 안되고 교육도 안된다고.

책에 나오는 늑대도 마찬가집니다.

이 한 명의 인간은 늑대를 인정합니다.

자연을 받아들이는거죠.

그렇게 늑대와 함께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늑대는 말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가 이해하기도 쉽다. 늑대들이 못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늑대를 기준으로 쓰여진 이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상황이 나옵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이 나오죠.

늑대를 키운다던가,

어떤 위험 상황에 처한다던가.

믿음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만약에 늑대와 믿음을 형성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다른 방향으로 인간과 믿음을 형성하는 방법을 떠올려보는거예요.

늑대와는 힘들겠죠.

모든 생각의 방향을 늑대와 사람을 함께 연결해보는거예요.

그게 이 책에서 추구하는 하나의 목적인거죠.

자연의 거대함을 잊고 살았던 우리에게 다시 깨닫게 해주는 거예요.

인간은 이성이 속도나 지구력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주장한다. 그러나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를 정당화하는가?



 


이 책에서는 인간의 행복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소유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나오죠.

우리는 무언가를 소유할 때 희열을 느끼죠.

갖고 싶어하는 것.

무언가를 사야만 직성이 풀릴 때가 있죠.

그러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 거죠.

여기서 행복을 생각해볼 수 있는거죠.

과연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의 형태는 어떤 것인가.

철학자는 말하고 있어요.

행복은 존재의 방식이라고.

감정이 아니라 존재한다는 것이죠.

인간에게 순간만으로 완전한 그런 순간이란 없다. 인간의 모든 순간들은 불순물이 첨가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그러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요.

나로서 존재한다는 것.

나만이 존재한다는 것.

함께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죠.

나는 나로서 존재하겠지만,

함께 하는 누군가에게는 어떻게 존재될 것인가.

최상의 나로서 존재하는 것을 말하고 있죠.

그게 행복과 연결될 수 있을지는 계속해서 살아보는게

우리 인간의 중요한 미션 중에 하나겠죠.

여러분들의 최고의 순간을 위해,

최고로 존재하는 오늘을 위해

응원드리며 글을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삶의 전반에 걸쳐 흩어져 있는 그 최고의 순간들만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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