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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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있어요.

소설을 읽어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죠.

제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2가지가 있어요.

먼저, 한 사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어요.

두번째는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거죠.

물론 평소에 제가 읽는 자기계발, 경제경영을 통해서도,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우리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죠.

그런데 소설의 특징이 뭐가 있죠?

바로 허구라는 거죠.

작가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거죠.

사람들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도 잘 팔리는 이유가 뭘까요?

단순히 재밌어서?

물론 재미 중요하죠.

소설이라는 장르를 말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어차피 소설 재미로 읽는거 아냐?'

'소설같은거 읽어서 인생에 뭔도움되냐?'

'소설이 돈이 되냐'

그럴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소설만큼 사람을 이해하는데 좋은 것은 없다'

여러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나 다양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나요?

그리고 그 사람들과 대화를 얼만큼하나요?

그 대화는 새롭나요? 맨날 회사에서 하던대화를 하진않나요?

그 대화에는 상상력이 얼마나 담겨있나요?

소설은 상상력이 극대화된 강력한 매개체입니다.

소설이라는 것을 단순히 재미만으로 일축시키기에는 소설이라는 장르를 무시한건 아닐까요?

한 번 소설에도 손을 뻗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자 그럼 오늘도 바로 시작합니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과 함께 하겠습니다!

전장에 나아가 적을 쏠 때, 너희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라. 아무것도 떠올리지 마



컨티뉴언 소설 인사이트

오늘 제가 들고 온 소설은 전쟁소설입니다.

무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특히 이 소설을 들고 온 이유가 있죠.

과거에 우리가 생각했던, 봐왔던 전쟁소설과는 다릅니다.

전쟁소설의 단골 메뉴가 있죠.

'전쟁의 폐해로 인해 변해가는 인간들의 모습'

죽음을 택하려고 하지 마라, 이리나. 그건 자네 인생에 대한 배신이야



여러분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보셨나요?

전쟁 영화 중에 세계 최고 중 하나로 뽑히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면 그 영화가 왜 최고라고 할까요?

바로 전쟁의 참상, 어려움, 고통을 가감없이 다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즉, '진실'입니다.

소설과 영화에서는 사실성에 대해 의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여성을 지키기 위해 싸웁니다.

이것이 세라피마가 찾은 가장 정확한 대답이었다



'어차피 영화인데, 어차피 소설인데 가짜겠지' 라고 생각하는거죠.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소설을 볼 때 어떤 것을 원할까요?

사실적인 연출을 원할까요, 가짜처럼 보이더라도 화려한 것을 원할까요.

그러면 면에서 이 소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전쟁소설은 이미 세계1차대전과 2차대전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죠.

그런데 이 책에서는 2차대전에서의 세밀한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그러면 우리는 전쟁에서의 세밀한 인간들을 보면서 지금의 우리를 되돌아볼 수 있는거죠.

아야는 죽었다. 아야의 기록은 앞으로 늘지 않지. 따라서 뛰어난 저격수로 기억될 수도 없고 고향에 돌아갈 수도 없다.



 

이 책의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책의 주인공은 저격병입니다.

아니 대부분이 저격병으로 나옵니다.

처음부터 저격병은 아니었지만 차츰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행동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배울 수 있어요.

왜 저격병이 되기로 선택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배웠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극단의 상황에서 빠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죠.

“전쟁이 끝난 뒤에, 저격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까?”

강당 안이 바짝 긴장했다.

이질적인 질문. 저격병들이 떠안은 공통의 무언가를 자극하는 질문이었다.



 


소설의 중요한 점은 또 단어의 선택인데요.

전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단어도 한정됩니다.

거기서 작가인 아이사카 토마는 다양한 묘사를 하고 있죠.

단순히 피가 튀고, 사람이 다치고 그런 단어를 넘어서고 있어요.

왜 이 전장터에서 뛰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에 대해서 시시각각 보여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전쟁이라는 단어와 익숙하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죠.

우리는 직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되어있지는 않죠.

싸우겠는가, 죽겠는가.

싸우겠다고 대답한 자에게는 싸움을 가르치고, 세라피마처럼 죽음을 바라는 자는 일으켜 세웠다. 양쪽 다 거부한 자에게는 다른 길을 가르쳐주었다.



 

삶이 지옥같고 전쟁같아도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한 단계, 아니 수십단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이러한 책입니다.

남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에게도 생각해봐야 할 세계라는 거죠.

이 책의 특징은 여성의 시각으로 전쟁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쟁은 보편성과 고유성을 띄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쩌면 전쟁의 프로세스는 거대한 싸움입니다.

나라와 나라, 나라 안에서의 싸움이 발생하는거죠.

우리는 전쟁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은 사람들은 힘들게 하죠.

힘듦을 뛰어넘어서 하나의 인생에 거대한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집중하게 만듭니다.

집중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닌 겁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집중합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무기도 있고 나라도 있죠.

저는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손자병법이 아직도 세계적인 경제경영책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손자가 전쟁을 위한 병법을 만든 것이 경영에 뭐가 도움이 될까요?

동료와 함께 하는법,

나라를 대하는 법,

사람을 대하는 법,

위기에 대처하는 법,

36계 줄행랑.

이런 것과 같이 전쟁은 사람이 하는 거죠.

그리고 수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죠.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돈을 쓰고 전쟁물자를 조달했어요.

그러한 상황에서 어떤 나라는 돈을 벌고 어떤 나라는 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전쟁은 하나의 얼굴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 명의 잘못도 아니고, 누구만의 잘못도 아닌거죠.

소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과 함께 지금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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