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프레드 울만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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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게 나아가는 소설. 맑고 깨끗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청소년 교양 도서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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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X에게 - 편지로 씌어진 소설
존 버거 지음, 김현우 옮김 / 열화당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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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당신을 생각하기. 아픈 사람들 이야기를 전해주기. 애칭을 바꿔서 불러주기. 함께 있어주기. 붕대로 감싸주기. A가 보여주는 놀랍고도 빛나는 사랑의 비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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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안쪽
밀로라드 파비치 지음, 김동원 옮김 / 이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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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세밀하고도 거친 스케치 같다. 흔하지 않은 개성을 지닌 소설. 이 소설을 계기로 파비치를 만났다. 강물에 속삭이고 거대한 탑을 지으며 분투하는 인간들. 그럼에도 우리는 운명에 절룩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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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르 사전 열린책들 세계문학 183
밀로라드 파비치 지음, 신현철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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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편들의 우주. 시로 엮은 소설. 끝 없는 별과 별 사이를 오가다 보면 어느새 아름다움에 흠뻑 젖는다. 결코 쉽게 읽히진 않지만 다 읽고 나면 하나의 세계를 통과했다는 확실한 감각을 준다. 그 만족감 하나로 이 소설은 충분하다. 유럽이나 영미권 텍스트와는 확실히 다른 파비치만의 매력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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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 안경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조르조 바사니 지음, 김희정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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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한 시골 작은 도시에서 단 두 사람만이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그건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상처가 상처에게 다가가 말건다. 상처만이 상처를 이해한다. 


 한 사람은 법의 공포로 인해, 다른 한 사람은 소문과 관습으로 인해, 반짝이는 해변을 눈앞에 두고도 온 세상이 아픈 사람이 있다. 이 소설은 그런 작은 자들(소수자)의 대화다. 숨어서 나누는 둘만의 서사다. 그런 둘이 소설의 끝 부분에선, 안개 가득한 길을 걷는데,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며 그 둘이 걷는 그 길이 좀 더 고르고 평평하길 진심으로 원했다. 


 환부를 굳이 열어 젖히지 않아도, 담담하게 반짝이며 말하는 슬픔이 있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런 종류의 슬픔이다. 강보다 낮게 반짝이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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