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편들의 우주. 시로 엮은 소설. 끝 없는 별과 별 사이를 오가다 보면 어느새 아름다움에 흠뻑 젖는다. 결코 쉽게 읽히진 않지만 다 읽고 나면 하나의 세계를 통과했다는 확실한 감각을 준다. 그 만족감 하나로 이 소설은 충분하다. 유럽이나 영미권 텍스트와는 확실히 다른 파비치만의 매력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