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저항력이다 - 무기력보다 더 강력한 인생 장벽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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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란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이다.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아마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를 만들어가길 원하지만 외적인 환경보다는 내적인 고민에 의해 변화를 만들어가질 못한다. <문제는 저항력이다>라는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에서 저항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반하려는 힘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자와 낙타의 삶을 예로 들면서 주어진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닌 야생의 사자로서의 삶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퇴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것은 무서운 진실이다.


사실 우리는 ‘현상유지’를 좋아한다. 삶 자체가 무한하지 않는데 굳이 변화를 즐길면서 살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변화를 즐길 필요가 있다. 내적 저항을 거부하면서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무기력 한 삶에 빠지는 학습된 무기력을 겪을지도 모른다. 저자의 전작인 <문제는 무기력이다>에서 말한 것처럼 말이다.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되기를 기다리지만 그런 때는 오지 않는다”


우리는 아마도 ‘시간’을 핑계 삼아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는 일을 많이 한다. 이 뿐인가? 때로는 ‘부정을 위한 부정’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결국 자신의 성장을 정체시키고 저항력을 높여 무기력을 심화시킨다.


우리는 이런 저항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저자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요 엔진으로 동기, 인지, 정서, 행동 4가지와 그리고 의지를 바탕으로 저항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메가엔진 그리고 뮤카엔진이라는 불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말이다. 아래는 5가지 훈련의 핵심이다.



1. 욕망을 절제하고 용기를 키워라

2. 정서의 중립점을 찾아라

3. 직시 훈련으로 이성을 개발하라

4. 자발성이 생길 때까지 행동하라

5. 마음을 통제하고 수용하라



“사자로 살아가면서도 낙타 시절에 의존하던 주인에 대한 기억을 잊지 못한다면 그는 사냥을 할 수 없다. 우리가 독립된 개체로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성격 특성이 바로 의존성일지 모른다.



문제는 저항력이다

작가
박경숙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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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통찰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우주의 기원과 미래, 그리고 남겨진 난제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4
앨런 구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명현 감수,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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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 등 우주에 관한 영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뿐인가? 엘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민간 우주선 개발 업체 SPACE X는 발사비용을 낮추어 우주여행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에게 우주는 여전히 동경의 대상이다. 2012년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의 발견, 그리고 100년전 예견된 2016년 중력파 검증 등은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력파로 인해 시공간이 휘고 지금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우주의 시초를 알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주의 통찰>이라는 이 책은 가장 최신의 우주에 대한 연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엣지재단이다. 엣지재단은 리처드 도킨슨, 재레드 다이아몬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대니얼 카너먼 등 이미 국내에서도 많이 들어본 저명한 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마음의 과학>, <컬처 쇼크>, <생각의 해부학>에 이어 출간된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이 책에는 우주를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이 제시되고 있다. 순환우주론, 브레인이론, 구성자이론, 거칠기이론. 물론 이러한 이론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소멸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한 사항만 알아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양성자, 중성자, 일반적인 원자와 분자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물질들은 우주 총질량의 겨우 5퍼센트를 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눈에 3차원의 공간만 보인다고 해서 존재하는 차원도 꼭 세 개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책에 나온 이야기처럼 일반사람이 우주를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주를 통해 과학적 사고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알 수 있다. 앞서 봤던 힉스입자, 중력파처럼 의문, 가설, 그리고 끊임없는 검증 노력이 지금의 성과를 올렸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개념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다. 과학은 상식에 끝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의 핵심은 확실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불확실성이다

 

우주는 여전히 불확실한 존재이다. 그리고 우리의 지식도 언제나 불확실하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은 우리에게 어렵든 쉽든 이러한 책들을 읽으면 개미 걸음이라도 걷는다면 조금씩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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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생각 - 대중을 사로잡은 크리에이터의 창작 비결
양유창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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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의 시대다. 사람들은 도대체 창의력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 <크리에이터 코드>, <창의성을 지휘하라> 등 창의성에 관한 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세상에 없던 생각>은 기존의 책들 보다 피부에 더 와 닿는 책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주 접했던 프로그램, , 뮤지컬, 영상 등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떠올렸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화가 윤태호, 예능PD 나영석, 유튜버 대도서관, 광고인 박웅현 등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그들의 창작 비결을 살펴본다.


웹툰 <미생>으로 잘 알려진 윤태호는 창의성이라는 것이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닌 꾸준함에서 온다고 말한다. 우리가 창의성에 대해 알던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일을 해야 하면 계속 자리에 앉아 있는 거다. 책상에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회피하는 버릇이 생기면 점점 핑계가 늘어난다. 어디 가지 않는 것이 상상력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분명 맞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어딘가에서 부터 치솟아 올때도 있지만 그 근원은 꾸준함, 지속성이다. 아무리 낯선 것을 봐도 꾸준한 생각이 없다면 창의성이 나올리 만무하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의 나영석 PD의 창작의 근원은 관찰력, 질문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지만 현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질문(Why)이 핵심이다.

 

어떤 현상을 볼 때 저건 왜 저러지?’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나이가 들면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들에 대해 의심한다...‘그 이유가 뭘까라고 의심한다

 

 

물론, 낯선 것에 대한 경험이 아이디어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에 나온 많은 이들이 창작을 여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물건을 보거나 낯선 장소에 갈 때 문득 떠오른다...이질적인 것들이 만났을 때 쾌감이 있지 않나.”

 

 

결국 우리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낯선 것에 대한 경험, 꾸준한 관찰과 지속적인 생각,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인 듯 하다. 책에는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사회심리학자 딘 키스 사이먼튼의 연구에 따르면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관심 영역이 광범위하다. 그들은 한 분야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관련 없는 분야에도 조금씩 발을 담그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성실함인 듯하다. 유튜버 대도서관이 말한 것처럼 말이다.

 

필요한 건 기획력과 성실함이다. 남들과 다른 콘텐츠를 꾸준하게 올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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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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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luminaries)는 점성술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두 별인 해와 달을 뜻한다고 한다. 책 제목만 보면 마치 이 책의 저자 같은 느낌이다. 책의 홍보 문구를 보면, 47년 맨부커상 역사상 최연소 수상작가라고 한다. 너무 천재적이어서 그럴까? 책의 소챕터의 제목만 봐서는 그 챕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잘 파악되지는 않는다.

 

 

전갈자리의 화성’, ‘처녀자리의 토성’, ‘물고기자리의 수성’, ‘양자리의 초승달

 

그런데, 이 책의 두 번째 권의 감사의 말을 보면 왜 그런 제목이 나왔는지를 알 수가 있다. 저자가 점성술을 많이 참고했다고 쓰여있다.

 

책 내용은 뉴질랜드의 골드러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골드러시를 듣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처럼, 금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별자리처럼 12명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점성술의 별자리 내용에 대한 이해를 한다면, 소설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특성이 어떻게 별자리와 연관되어 있고, 소챕터의 내용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아직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위키디피아 점성술의 별자리 내용을 보면서 분명 그 의미를 파악한다면 이 소설의 묘미를 더 느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의 2권의 내용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양자리는 집단적인 관점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황소자리는 주관적인 태도를 단념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쌍둥이자리의 규칙은 배타적이고, 게자리는 원인을 찾고, 사자자리는 목적을 추구하며, 처녀자리는 계획을 바란다.”

 

 

 

다음은 위키디피아의 내용인데, 이 내용을 보면서 이 책을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책의 별자리별 등장인물을 매칭시켜 놓은 것을 보면서 말이다. 참고로 책의 등장인물과 별자리는 다음과 같다.

타우에어는 양자리, 프로스트는 황소자리, 뢰벤탈은 쌍둥이자리, 클린치는 게자리, 매너링은 사자자리, 퀴는 처녀자리, 닐슨은 천칭자리, 프리처드는 전갈자리, 발퍼는 사수자리, 개스코인은 염소자리, 숙은 물병자리, 데블린은 물고기자리다.

 

[위키디피아 내용]

각각의 별자리는 고대 원소들 중의 하나와 관련있고, 그것들은 극성에 따라 조화된다. , 불과 공기의 별자리들은 양() 또는 외향성, 남성의 별자리들이며, 반면에 물과 흙의 별자리들은 음() 또는 내향성, 여성의 별자리들로 여겨진다.”

 

 
 
 

행성의 주인지위(主人地位, rulership)란 행성과 상관 있는 별자리와 하우스의 간의 관계이다. 전통적 서양 점성술에서, 각각의 별자리는 하나와 일곱 개의 가시적 행성(점성술에서는 태양과 달을 발광체(Light)들로 칭하고, 다른 천체들은 축어적으로 방랑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행성들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항성들(the fixed stars)는 대조적인 떠도는 별들.) 중 단 한개에 의해서 통치된다. 전통적인 통지자의 지위는 다음과 같다.”

 

 

본질적 위계(本質的 位階, essential dignity)로 알려진 점성술의 전통적인 신념은 태양과 달과 행성들이 어떤 별자리에서 그 별자리와 기본 특성이 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데서보다 더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개념이다. 대조적으로, 그것들은 어떤 별자리에서 그들의 본성이 그 별자리와 서로 상충하기 때문에 작용하기에 약해지거나 어려워진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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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수환 추기경 1 - 신을 향하여 아, 김수환 추기경 1
이충렬 지음, 조광 감수 / 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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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수환 추기경의 전기이다. 그리고 2016년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7주년이다. 옹기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의 집안은 조선말 천주교 박해시대부터 신앙을 지켜온 구교우 집안이라고 한다.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 총 1,000페이지에 걸쳐 다룬 이 책은 2권으로 분할된 책만 봐도 질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워낙 탄탄한 자료조사, 인터뷰,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진 등을 통해 마치 한국의 현대사를 보는 듯 했다. 이 말은 곧 김수환 추기경의 삶이 한국 현대사에서 그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저는 이 책을 쓰면서 왜 꼭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전기냐를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현대사에서 몇 안 되는 정신적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라고 한다.

 

책에서도 김수환 추기경은 빈부격차, 행복지수 후퇴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가치 중에 으뜸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부족한 게 사회 양극화와 빈부격차의 주된 원인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나도 못 살고 상대방도 못 삽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새신부로 발령이 났던 안동성당, 루뱅대학에서의 공부, 카톨릭시보에서의 사장신부, 마산교구장 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착좌 등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역사와 한국 현대사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저자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바로 이 같은 쇄신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의 이웃과 사회와 겨레를 위해 책임을 다했는가를 반성해야 합니다. 이 반성을 토대로 우리 교회를 쇄신합시다. 또한 참된 신앙으로 살고 있는지, 언제나 그리스도처럼 자기를 바칠 수 있는지를 깊이 반성하며 그렇게 되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칭찬 말씀만 듣고 살아서 나를 우상으로 만들려는가하고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삶의 방황을 겪고 있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가치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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