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멘탈 테라피, 감정 청소

감정 청소 -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울적해지는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전
지멘지 준코 지음, 김은혜 옮김 / 다산4.0 / 2017년 3월

왜 저 사람은 내 마음을 몰라줄까? 저 사람은 나한테 왜 그러지?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런 말은 꼭 마음이 약한 사람한테 해당하는 말은 아니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고 있느냐가 다를 뿐이다.

<감정청소>는 책 제목 그대로 자신의 멘탈을 강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처방전을 담은 책이다. 일본 최고의 멘탈테라피스트인 저자는 총 34가지의 방법을 소개한다. 얇고 반짝이는 노란색의 작은 책은 책의 색깔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저자는 어떤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을까? 뭐라 해도 멘탈 회복의 첫 걸음은 자존감 회복인데 저자는 자신을 삶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내가 아닌 상대방 관점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사회에서 자신이란 존재는 중요치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고를 시작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 나의 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 또한 결국 남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멘탈 테라피의 사고방식은 자기 해방입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얽매왔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첫걸음입니다...나는 나대로 충분하다는 태도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까? 저자는 아침에는 나무를 만져보고 점심에는 가볍게 식사를 하고 졸릴 때는 명상을 하라고 한다. 저녁에는 클래식을 듣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엄지발가락 마사지를 하면 좋다고 한다. 저자가 스포츠의학박사여서 그런지 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사항이 자주 나온다.

저자는 메탈 테라피를 위해 우울함을 날리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러 웃거나 큰소리를 내거나, 가볍게 산책하는 등의 행동을 하면 좋다고 말한다. 당연히 이런 외적인 행동 외에 마음 속으로는 ‘나는 나, 남은 남’이라고 생각하거나 ‘무리야’, ‘할 수 없어’라는 사고는 멈춰야 된다고 말한다.

사실 우리의 감정이 소모되는 것은 주로 인간관계 때문이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등 다양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인간관계를 안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다른 관점에서 관계를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첫 걸음은 결국 중요한 ‘나’라는 존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만의 맞춤 멘탈 테라피를 찾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정규직의 시대가 가고 긱 이코노미 시대가 온다

긱 이코노미 - 정규직의 종말, 자기고용의 10가지 원칙
다이앤 멀케이 지음, 이지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3월

상시적인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 저성장 등으로 과거 평생직장의 시대는 이미 끝난지 오래다. 게다가 인공지능, 로봇 등의 부상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규직이 주는 의미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계약직, 임시직, 프리랜서 등이 점점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경제를 긱 이코노미라고 한다.

사실 1인 기업, 1인 미디어와 크리에이터 등으로 이미 우리는 긱 이코노미 시대에 진입했다. 자기 고용의 시대에 회사원들은 ‘직장’이 아닌 ‘직업’을 추구해야 한다. <긱 이코노미>라는 책은 이런 사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 10가지를 제시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나만의 성공 기준이다.

 

정규직 보다 못한 계약직, 임시직, 프리랜서라는 개념을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1인으로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이 조직에 속한 것보다 외롭고 불안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나에게 의미가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정규직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스스로 생각하는 성공이란 기준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을 정의하려면 먼저 주변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엇을 원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강요하는 동료와 부모, 학교, 회사, 사회의 목소리를 차단해야 비로소 내 안의 욕망과 꿈에 귀 기울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나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긱을 확보하는 것과 소득 보장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각화하는 것은 결국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득 보장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직장에서 누릴 수 있던 다양한 복리후생과 4대 보험, 꼬박 꼬박 나온던 월급의 부재는 분명 안타깝고 어쩌면 삶에 있어 큰 위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직장을 나오기 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또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 중 우리 현실에 가장 와 닿는 것은 ‘소유권이 아니라 사용권을 생각하라’, ‘은퇴에 대비하되 한 가지 게획에 의존하지는 마라’이다. 주택을 소유한다는 개념을 벗어나고 은퇴 이후에는 다양한 대안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사실 아직도 우리는 내집마련을 삶에 있어 중요한 일로 생각한다. 하지만 긱 이코노미 시대에 이런 생각은 우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가계부채, 대출금리 등의 이슈는 우리를 항상 불안하게 하는 요소이고 이는 긱 이코노미 시대에 대응하지 못하게 만든다. 은퇴 이후에도 우리는 ‘주택’에 사로잡혀 부족한 현금흐름으로 불안한 노후를 산다.

저자는 이외에도 위험을 낮춰 두려움에 맞서라, 일 사이에 휴식을 가져라, 시간관리를 잘하라, 재정적으로 유연해지라고 말한다.

새로운 전환점인 긱 이코노미 시대에 우리는 과거의 패러다임에 얽매여 살 필요가 없다. 긱 이코노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삶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의 가치관은 여전히 과거에 얽매여 있는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고용하는 자기고용의 시대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더 이상 1인 기업이라는 말이 특수한 것이 아니다. 이미 수 많은 1인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또한 마찬가지다.

“긱 경제에서는 일이 반드시 직장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노동시장에 반영되어야 한다. 우리는 좋은 일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더 이상 엄격하게 조직된 직장에서 단 한 명의 고용주를 위해 일 할 필요가 없다. 긱 경제에서는 좋은 직장을 찾을 필요가 없다. 대신 좋은 일을 찾는 데 집중하면 된다.”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 - 초보자도 따라 하는 웹사이트 제작 완벽 가이드
박현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17년 3월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 등의 홈페이지를 보면 워드프레스를 사용한 경우가 많다. 아마도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좋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나 또한 워드프로세스를 통해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려워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를 보면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드프레스는 뭘까? 저자는 ‘워드프레스란 누구나 손쉽게 블로그, 웹사이트, 쇼핑몰 등을 구축하는 웹사이트 저작 도구’라고 말한다. 과거에도 이런 웹사이트 도구는 있었다. 그런데 워드프레스가 이처럼 많이 활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3가지로 이야기한다.

1. 풍부한 테마와 플러그인을 갖춘 워드프레스 생태계

2. 모바일 및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

3. 검색 엔진 최적화에 용이한 플랫폼

저자는 이처럼 워드프레스의 강점을 시작으로 워드프레스의 활용법을 알려준다. 기본적으로 워드프레스가 웹사이트를 만드는 도구이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기본 준비 작업(도메인 등록, 워드프레스 설치 등)을 이야기한다.

이런 기초 작업이 끝난 후에는 워드프레스의 기본 활용법, 테마와 위젯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워드프레스의 테마와 위젯은 홈페이지의 퀄러티의 느낌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유명 매체인 <ㅍㅍㅅㅅ> 사이트를 기초로 어떻게 웹사이트가 만들어지는 설명해주는 것이었다. 1인 기업의 경우, 이런 형태로 자신의 강의, 글 등을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따라하다 보면 나만의 독창적인 느낌의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물론, <ㅍㅍㅅㅅ> 사이트를 그대로 따라 하면 안 된다.

설명 중간 중간 워드프레스를 따라하다 궁금한 사항이 발생한 경우를 대비한 전문가 멘토링도 있는데 이 또한 유익하다. 책은 500페이지에 달하지만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이미지가 많아서 페이지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나도 이제 나만의 웹사이트를 한 번 만들어보면서 이 책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봐야겠다.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 내 집 마련부터 꼬마 월세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따라 한다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7년 3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은 참 끊임없이 나온다. 재테크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 경매 책은 판매도 잘된다. 과연 부동산 투자를 할만한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미 수 많은 지역들이 개발되었기도 하지만 가계부채는 위험수준에 달하고 대출금리는 인상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계부채를 떠나 투자여력이 있다면 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만 한 듯 하다.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는 내가 지금까지 읽어본 부동산 투자나 경매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쉽게 쓰여진 책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팁까지 제공하고 있어 초보 투자자에게 최적의 책인 듯하다. 저자는 엄마로서 부동산 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부터 알려주며 경제적 자립을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실거주 집 마련, 소형 아파트 투자, 꼬마 상가 투자다.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아파트인데, 나는 왜 그중 한 칸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건지 괜스레 서러워졌고, 그때 처음으로 집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저자는 투자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책과 경제신문 읽기, 재테크 관련 카페를 둘러보거나 강의 듣기, 현장 답사 등을 추천한다. 어떤 것을 하든 우린 먼저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한다.

이러한 관심과 공부 이후, 위에서 말한 3단계를 진행한다. 내 집 마련에서는 역세권 대단지,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 등을 이야기하며, 소형 아파트 투자에서는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지방 수요나 스스로 임대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법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꼬마 상가 투자에서는 중소형 평형 투자나 키 테넌트가 위치한 곳의 상가 투자 등을 제시한다.

“투자를 시작한다면, 20평대에 방 3개인 아파트를 찾아라”

“대형 평수 비율보다 중소형 평형의 비율이 높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저자가 제시한 이런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현장 답사가 중요한 부동산 투자에서는 말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책 중간 중간 부자엄마의 즐겨찾기, 핵심레슨 등을 통해 초보가 알아야 할 핵심을 제시해준다. 초보자는 이 부분을 관심있게 보면 좋을 것 같다.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 쇼핑부터 인공지능까지, 우리 삶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에 관한 모든 것
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김세나 옮김, 김택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알고리즘? 무슨 생각부터 들까? 나는 컴퓨터 밖에 생각 안난다. 최신 트렌드로 말한다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도. 알고리즘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 책은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라고 이야기했지만 일반 사람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아니 많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일단 알고리즘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물론 알고리즘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알고리즘은 문제를 풀기 위한 세부적이고도 단계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한 것 같다. 알고리즘은 어떤 기준을 가진다는 것이다. 내비게이션 앱은 알아서 빠른 길을 찾아간다. 이 내비게이션 앱은 어떻게 빠른 길을 찾아갈까? 이를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나 기준이 있어야 한다. A에서 B까지 가는데 있어서의 거리, 시간 등이 기준일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교통정보 데이터를 통해 거리와 시간을 기준으로 최적의 길을 제시핼 것이다.

내비게이션 앱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도 그렇다. 오늘 뭐 먹지? 오늘 뭐 입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 기준을 가지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알고리즘는 패턴을 발생시키지만 그렇다고 다양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황이나 맥락에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의 본질은 확정된 규칙이 아니라, 거기에서 도출되는 다양성에 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우리는 알고리즘 세상에 살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용어는 알고리즘이 우리 세상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를 알려준다. 구글의 검색부터 트렌드 분석까지 여기에는 알고리즘이 담겨져 있다. 넷플릭스는 어떤가? 영화를 추천하는 기준 또한 알고리즘이 숨겨져 있다. 그런데 이 알고리즘이 사람의 사고를 대체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알고리즘이 우리 인간을 대신하지 못하게 될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우리 사고의 일부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그것을 다른 곳에 옮겨놓을 수 있다.”

이 책은 알고리즘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주고 있다. 이 사례가 뒤쪽에 있어 그 점은 조금 아쉽다. 또 일반인에게 맞게 조금 더 내용이 쉬웠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