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
김호동 지음 / 까치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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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기독교라고해서 그리스정교회를 말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카톨릭이나 신교와 달리 그쪽 계통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없기에 한번 알고 싶어서 주문한 책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다룬 동방 기독교는 St. John 전설의 모델이 된 네스토리이우스교가 전파된 동방에 대한 이야기였다.

네스토리우스교가 어떻게 몽골에 전파되고 어떤식으로 그 지방에 뿌리내리게 되었는지, 또한 어떤 몰락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 추적하는 내용이 본서이다.

사실 통일시라시대에 이미 관련 유물이 한반도에 있던 것을 보면 기독교는 훨씬 일찍 동양에 전파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에 기독교 신앙을 지키는 왕국이 있다는 믿음이 서방에 전파되었고 십자군 전쟁시절 희망을 가지고 동방으로 여행을 떠난 이유가 된 것이다.

가장 놀랐던 점은 네스토리우스의 신파계통의 총주교 마르 시몬은 1940년 시카고로 이주하여 그곳에 새로운 근거지를 세워 '동방 아시리아 교회'로 알려져 있고 이라크에 남아있는 구파 교도들은 바그다드의 총주교의 감독을 받고 있는 등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었다.

꽤 흥미있는 내용에다 쉽게 글을 써서인지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 Nyxity 2005-5-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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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레슬리 여키스·찰스 데커 지음, 임희근 옮김 / 김영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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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와 같은 기업형 체인점에 맞서 이긴, 작은 커피집 이야기라고 하길래 동네까페와 비슷한, 커피에 대한 열정과 작은 가게에서 느낄 수 있는 주인의 인품이 녹아난 분위기의 커피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것이라 예상을 하고 이 책을 주문했다.

책의 시작은 최근 손님이 줄어든 듯 하여 고민하다 컨설턴트에 의뢰하는 것 부터 시작하고 컨설턴트에서 나온 사람이 이제것 해와서 성공했던 이유가 4P(Passion, People, Personal, Product)에 의도의 눈의 결과이며 그 원칙을 지켜나가면 변함없이 지금처럼 성공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결국 그렇게 되는 이야기 이다.

책테두리에 있는 광고문구 "미국의 중소기업체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 은 결국 이책의 성격을 가장 잘 말해주는 것 같다. [펄떡이는 물고기처럼]류의 회사생활, 경영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라는 느낌이다. 다 읽고나서 조만간 회사에서 이 책을 직원에게 읽으라고 배포하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느낌이 드는..

당초에 가게를 연 잭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커피에 대한 철학, 커피샵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조금 초점에서 벗어난 성격의 책이라 실망을 했지만 언제가 차릴 커피집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참고가 될 책이라는 것에는 변함없는 듯. -- Nyxity 2003-11-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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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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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즈니의 단편집이다. 신들의사회로 이미 유명해질대도 유명해진 젤라즈니를 나는 앰버시리즈로 알았다.(여전히 신들의 사회를 읽지 못했다. ;;) 그 유장하고 수려한 문장과 주인공의 강렬한 인상, 강한 신화적 상징성 등으로 단번에 그를 좋아하게되버렸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역시 표제작인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였다. 마지막 반전부분, 그리고 그 나무나도 강렬한 이미지의 화성문명과 종교, 마지막 반전 등. 그리고 본래 표제작이었던 [그 얼굴의 문, 그 입의 등잔]은 좀 실망했다.

마음에 든 것들은

  • 12월의 열쇠
    • 음..창세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뒤집어서 생각해 볼 수 있을듯. 그리고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 긴 시간 - 아직 인간이 개인적으로 겪어보진 못한 - 에 대한 체험 등이 즐거웠다.
  • 악마차
    • 음하하 그냥 보라! 재밌다! 윌리엄 깁슨의 Dog Fight랑 비슷한 느낌..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마지막 반전도 멋있었고 마치 빛바랜 귀족집을 안내받는 느낌이라니..
  • 이 죽음의 산에서
    • 마지막 반전부분이 약간은 실망스러우면서 웃기기도 하고..신비로운 느낌과 음..젤라즈니적이다!!
  • 폭풍의 이순간
    • 내이름은 콘라드같은 느낌을 준다. 영원한 생명..그리고 영웅..
  • 성스러운 광기
    • 미안하다는 말은 할 수 있을때 하자.
  • 사랑은 허수
    • 앰버연대기를 보는 듯한 이 느낌!
  • 화이올리를 사랑한 남자
    • 역시 젤라즈니적이다..
  • 프로스트와 베타
    • 내이름은 콘라드에 수록된적 있는 단편. 아주 마음에 드는 단편이다. 폐허가 주는 느낌과 먼 과거의 기억을 찾아가고 재생하는 과정. 처음 봤을땐 흔한 sf단편이란 느낌이었지만 다시보니 참 마음에 든다.
  • 캐멀롯의 마지막 수호자
    • 아더왕 이야기라 무조건 한표!
음..거의 다잖아http://nyxity.com/wiki/emoticon/emoticon-sad.gif 마음에 안든것은
  • 그 얼굴의 문, 그 입의 등잔
    • 음..노인과 바다의 재탕일까. 주인공이 젤라즈니적이라는것 외에는 그다지..
  • 완만한 대왕들
    • 약간 아이디어 위주의 SF에 그친 느낌이다.

나머지는 그런대로 만족이었다.-- Nyxity 2003-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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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납치사건
재스퍼 포드 지음, 송경아 옮김 / 북하우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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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전쟁이 100년넘게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거대한 군수업체 골리앗이 정부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있는 세상에서 문학담당 특작망(SO-27) 요원 넥스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잠시 당황해 하지 말기를 문학담당 이다. (흡혈귀 담당이나 등급이 높은 부서중엔 시간여행담당도 있다!)

걸리버여행기 원본을 인질삼는 테러가 발생하는 세상이고 기차역 키오스크에 세익스피어의 연극자판기가 있고 관객에서 선발된 배우들이 공연하는 전용극장이 있고 홀리건처럼 초현실주의자와 고전주의자가 충돌하는 세상이라 문학담당 부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건의 시작은 찰스 디킨스의 '마틴 처즐윗' 원본이 도난당하면서 시작한다. 감시카메라에 찍히는 사람없고 유리에 약간 이상한 흔적만 있는데 과연 범인 어떻게 원본을 훔쳐갔는가? 그리고 갑작스럽게 관련하여 S0-5의 방문을 받게되면서 점점 사건에 깊숙히 관련이 되는데...

다양한 영문학 작품의 퍼레이드와 SF나 환타지소설적 상상력에 탐정소설의 서스펜스까지 한대 버무려진 이 소설은 근래 읽었던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참.. 제목을 보다시피 이 책을 읽기 전에 제인에어를 미리 봐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 Nyxity 2004-6-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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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
조지 가모브 지음, 승영조 옮김 / 승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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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부터 시작해서 양자물리학까지 이론들을 아주 알기 쉽게 적은 해설서이다. 다만 나온지가 상당히 오래된거라 보면서 약간은 색바랜 느낌으 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특히 상대성이론부분은 요새 더 자세하고 알기쉬운 해설서가 더 많이 있기때문에 그렇게까지 감탄하면서 읽게되진 않는다.

다만 뒤로갈수록 좀 개념잡기가 쉽지 않았던 많은 현대물리이론들에 대해 어떤것이다 라는걸 대충이나마 알게해주는것같아서 읽어가면서 점점 자신이 똑똑해진다는 느낌을 준다.http://nyxity.com/wiki/emoticon/emoticon-smile.gif 아쉬운건..이런책은 중학교때나 고등학교때 읽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는 점이다. 만약 그랬다면..스티븐 호킹이이나 펜로즈같은 사람이 되었을까?--Nyx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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