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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데이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로버트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 / 시공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첫 시작이 하드보일드 액션 스타일로 진행이 되어서 스타 쉽트루퍼즈풍의 액션 밀리터리류의 소설인가 하면서 읽기 시작했지만, 하인라인의 느낌이 물씬 나는 소설이었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서 언급되었던 확장된 가족의 모습이 자세히 나오는 등 낯익은 개념들이 많이 나오면서 가족과 소속감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바뀐다.
읽으면서 작중 분위기는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과 [Double Star]하고 비슷한 분위기였다. 다국적 기업의 지배, 다양한 정치제도에 따른 국가의 분할 등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분위기의 진행과 유머, 해피엔딩 등에다가 단번에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흡인력등이 빅네임의 가치를 말해주는 듯 하다. 강화된 신체능력과 재력, 뛰어난 외모 등 대리 만족을 만끽할 수 있었다.
조금은 결말이 아쉬운데, 소속감이나 가족을 원하는 인조인간의 모습이 약간은 진부한 느낌이 났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가족의 모습을 생각하면 수긍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작은 아니지만, 꽤 소소한 즐거움이 많은 책이었다. -- Nyxity 2006-1-23 15:18
P.S. 고양이의 존재. 역시 하인라인이다.("고양이가 없는 집은 완전한 집이 아니다" "고양이를 버리는 자에게는 가장 차갑고 깊은 지옥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