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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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정기간행물] 고교 독서평설 202310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 / 181



 

독서학습 월간지 독서평설. 연령별, 수준별 단계에 따라 첫걸음’,‘초등’,‘중학’,‘고교독서평설이 있다. 그 중에서 고교 독서평설을 읽게 되었다. 202310월호 독서평설. 독서 평설과는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인데, 이번 호에도 읽을거리가 풍부했다.

 

이 책은 문화의 창, 2023 시대의 창, 입시의 창, 비문학의 창, 문학의 창, 그루터기에 앉아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끈 기사는 문화의 창에 있던 구술생애사 작가 김은화 인터뷰. ‘평범한 나와 너를 한껏 끌어안기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대학 시절, 구술생애사 과제를 위해 아빠를 인터뷰했다는 그. 과제 한 번으로 아빠를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정말 의미 있는 과제였을 것 같다.

 

그는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여성 상인들의 생애를 담은 <오늘은 맑음>으로 구술생애사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2018년에 <이번 생은 망원시장>이라는 책으로 재출간되었다.) 개인적 경험이 사회현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사회 속에서 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 특히 끌렸다고 한다.

 

엄마를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그 내용은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에 실렸다고 한다. 엄마의 삶을 긍정하고 재해석한 시간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를 털어 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가 청소년들에게 하는 당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저기 빛나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라는 믿음을 안은 채 원하는 곳으로 나아가게 될 텐데, 그곳을 향해 가면서도 자기 자신이 별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이 부분에서 힘을 얻을 것 같았다. 정말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자기 자신이 별임을 잊지 않아야하는 건 어른인 내게도 해당이 되는 부분이겠지.

 

2023 시대의 창에서는 tv 프로그램 <빈집 살래> 를 통해 tv가 이야기하지 않는 지역재생의 이면을 다룬 기사, 출산율 추락과 청년의 인식 변화 관련 기사, 우리나라에서 팁은 불법일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기사 등이 실려있었다. 현재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잘 알아두어야 할 기사들인 것 같다.

 

입시의 창에서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계열별 특성화학과 소개 기사가 있었다. 그리고 내 꿈을 이루는 진로 독서 인문계열, 자연계열도 있었다. 이 코너는 고등학생들이 정말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학부모들도 함께 봐두면 좋을 거 같다.

 

비문학의 창은 인문, 사회, 과학 관련 글들이, 문학의 창에서는 연재소설, 다독다독 시선, 일기, 소설이 실려 있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내용정리를 간단하게 해두면 좋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것은 비문학의 창에서는 인문 글이었던 우리 역사의 결정적 만남 '네덜란드와 조선의 만남' 글이었는데, 이방인의 눈에 비친 17세기 조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문학의 창에서는 소설 <두 파산> 이 기억에 남는데 소설의 내용과 함께 '소설 속으로 더 깊이'라는 글을 통해 소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이제 딱 두 번 읽었는데, 몇 번 못 봤지만, 고등학교 때 만났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 그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책. 앞으로도 유익한 내용을 많이 실어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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