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메이트북스 클래식 10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현우.이현준 편역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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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위대한 통찰. 삶과 죽음. 요즘 내가 제일 많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얼마전까지는 삶만을 생각해왔다. 삶에 대한 고민과 생각만 해왔었다. 하지만 요즘은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아마 이전과는 다른 나의 상황 때문일 것이다. 더이상 죽음이 나에게 먼훗날 언젠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그뒤로 본 세상은 죽음이 어디든 도사리고 있었다. 많은 사고로 예상치 못하게 죽음을 마주하는 사람들... 그래서 유명한 그는 어떻게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했는지 읽어보고 싶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는 모래알과도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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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우주의 장엄함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얼마나 미미한가. 이쯤에서 칼세이건의 창백한 푸른점이 떠오른다. 먼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모습. 푸른 점하나. 하물며 지구가 그러한데 나는 어떨까. 우주라는 장엄함 속에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 머무르다 자연으로 사라질 존재. 과연 나는 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일부터의 인생을 특별 보너스라 여기면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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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오늘부터 자신의 인생을 특별 보너스라 여기면서 살아라. 사실 내일이 의미가 있는가. 왜 오늘은 특별보너스가 될 수 없는가. 오늘을 그렇게 살자. 나에게 주어진 특별보너스라 생각하면서.

내 영혼 속보다 더 조용하고 평온한 은신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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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나 바닷가, 깊은 산중에 살기를 꿈꿨던 적이 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그것은 부질없는 꿈이라고. 왜냐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원하기만 하면 자기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은신처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면세계로의 은신을 자주 활용해 계속해서 자신을 새롭게 한다면 일상 생활에서 큰 동요없이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꼭 어딘가를 찾지 않아도 말이다.

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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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찾아 떠나는 별난 이야기 - 한 권으로 끝내는 격려수업
김성환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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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훈육' 프로그램을 만든 세계적인 상담사 린롯의 격려수업을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만든 책이라 한다. 책을 받았을 때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유치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뒤엎고 책은 나에게 참 많은 생각과 위로를 건넸다.

다른 별들처럼 자신이 빛나지 않고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아들별에게 엄마 별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들아, 다른 별이 빛난다고 네가 빛나지 않는 것은 아니야. 너도 북극별처럼 멋진 별이란다."

모든 아이들에게, 모든 어른들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저 아이를 봐! 저 사람을 봐 ! 하고 누군가과 비교하는 말대신 다른 이를 부러워하는 아이나 어른에게 "너는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한 사람이야! 충분히 빛나고 있어. 누군가를 닮지 않아도 돼. 네 그대로의 모습을 빛내렴!" 하고 말이다.

"칭찬은 무엇을 잘하는 것에만 초점을 둡니다. 하지만 격려는 고마워, 너랑 있으면 참 좋아, 널 응원해, 축하해 처럼 그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표현입니다. 여러분은 친구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친구가 되어주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속담처럼 칭찬하는 것은 무조건 좋은 줄 알았다. 하지만 무언가를 잘하지 못했을 때 우리는 칭찬을 해줄 수가 없다. 칭찬이 필요할 땐 칭찬을 하지만 평소에는 격려를 더 많이 하는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 너랑 있으면 참좋아 라는 말은 몇번이고 들어도 질리지 않았다.

"모든 순간이 행복하지는 않지만 모든 순간은 소중해."

과연 내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소중하다고 생각했을까. 사실 우리에게 주어진 매순간들을 참으로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진 않을까. 앞으로 내 생에 행복할 날이 더 많을지 불행한 날이 더 많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아가다 보면 행복한 날이 더 많아질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불행한 날들도 소중한 순간으로 간직해야 겠다.

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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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감사의 힘 - 불안과 두려움을 용기와 자신감으로 바꾸는 비밀
김별 외 지음 / SISO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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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하면 나도 일가견이 있는데...나름 276일차까지 감사일기를 쓰다가 최근에는 몸도 힘들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사일기를 쓰려니 부담이 느껴져서 블로그에 쓰기는 그만두고 종이에 적겠다고 마음먹었더랬다. 하지만 블로그에 쓰던 때 처럼 매일매일 쓰는 건 쉽지 않았고 일상생활에서 그때그때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되뇌이는 방법으로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다시 감사일기를 제대로 써봐야겠다는 마음에 이 책을 읽게되었다.

호주에서 살고있는 7명의 저자는 독서모임에서 서로를 만나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그 분들의 짧은 삶에 대한 회고와 그들이 쓴 감사일기로 이루어졌다. 나도 처음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할 무렵 막막하기만 했다. 어떤 일을 적어야 할까. 그렇게 하루하루 적어가다보니 나중에는 삶에 감사할일이 투성이었다. 아주 기본적인 밥먹기, 걷기, 숨쉬기, 보기, 듣기 등등 말이다. 그런 것들이 힘들다면 사는게 얼마나 막막하고 힘이들까. 책을 읽으며 아 이 분들은 이런 일에 감사하며 지내셨구나 하고 따뜻한 마음이 일었다. 감사일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감사일기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감사일기를 시작했을 떄는 무엇에 감사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점점 주변의 작은 것들에서부터 찾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이 작은 것부터 감사함을 더하며 하루하루 특별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조소연

나와 참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구나 했다. 아니! 감사일기가 모두를 이렇게 만드는것인가 했다. 저자들은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후 참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 한다. 다들 어려움과 아픔이 있으시지만 감사일기를 통해 잘 이겨내고 계시는 것 같았다.

정말 나 자신을 믿으면 이루어진다.

김선미

감사일기를 통하여 나 자신을 만나고 좀 더 행복한 일상을 찾았다는 작가님. 어느날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감사할일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그저 오늘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라고 되뇌인다.

모든 분들이 감사일기를 통하여 좀 더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시길 바라본다.

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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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나다움을 주기로 했다 - 나다움을 찾아가는 다섯 가지 마음 습관
고정욱 지음, 금요일 그림 / 리듬문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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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을 찾아가는 다섯가지 마음습관! 이 소개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다섯가지는 "관계, 감성,인성,생각, 꿈" 이었다. 독자들의 메일에 꼬박꼬박 답장을 한다는 저자에 대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점은 아마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인 것 같았다. 몸이 아프면서 종종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몸에 장애가 있어서 평생을 불편하게 사는것과 질병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통증과 싸우는 삶 중에서 과연 나는 어떤 삶을 택할 것인가. 아직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했지만 어리석은 나는 여전히 그런 생각을 한번 씩 머릿속에 떠올리곤 한다.

세상일은 늘 그렇다. 살다 보면 불안하거나 소외되거나 전전긍긍할 일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은 참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는 누구도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는다. 부모님도 내가 정할 수 없고, 가정환경, 성격, 외모 등 모든 것이 다 하늘로부터 주어진다.

최근에 내가 참 많이 한 생각들이다. 난 항상 내 삶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잘 없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대로(이것도 올바른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흘러가는것만 같았다. 그래서 최근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우주의 뜻에 하느님의 뜻에 나를 온전히 맡겨보기로 했다. 물론 아파서 힘든 시간들이 오면 다 치우고 떠나버리고 싶지만 그것마저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안다.

'관계'파트에서는 몸이 불편한 저자를 친구들이 번갈아 엎고 산행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처음에는 담임 선생님 때문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그 뒤로도 저자에게는 그 친구들이 참 든든한 벗이 되었던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사실 나에게도 그런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나를 엎고 산을 오르진 못해도 내 이 힘든 마음을 항상 함께 지고 가주는 친구들. 몸이 힘들다는 핑계로 연락을 다 끊었던 소중한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여전히 옆을 든든히 지켜주는 소중한 이들도 다시한 번 생각했다.

어릴 적 들은 격려의 말 한마디는 얼마나 중요한가! 무심코 해준 한 두마디 격려의 말이 아이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역으로 '너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라고 단정 지어버리거나 불쌍하다는 듯 혀를 차는 행위는 무언가 해보려는 아이의 용기와 의지를 단번에 꺾는 잔인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어릴 적 아빠는 "그래서 뭐를 하겠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다. 늦잠을 자도, 운동을 안해도, 뭔가 내가 부족한 모습을 보일때 마다 그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나는 석사를 졸업할때 까지 거의 30년 가까이를 '나는 뭔가 할 수 없어, 뭔가를 이루기엔 부족해' 하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냥 뭔가를 이루고 해내야겠다는 생각도 버렸고 그 말에서도 벗어났다. 그리고 아빠역시 부모님께 그말을 끊임없이 들어온 상처를 우리에게 되풀이 한다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가끔은 아쉽다. "넌 뭐든지 해낼거야, 못해도 괜찮아. 해본것이 중요하지.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너를 믿고 응원한단다."라는 말은 누군가 나에게 꾸준히 해주었었다면... 지금의 나는 조금 더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을까?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 했지만 성인인 나도 참 배울 점이 생각할 점이 많았다. 사실 나 역시 아직 상처받고 자라지 못한 그 시절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나를 나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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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 연엽산 비구니 시인 원임덕 시집
원임덕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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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든 나의 정신만 올곧으면 된다고 투병생활내내 믿어왔다. 하지만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한 육체는 나의 정신을 함께 끌어내렸다. 육체로 인해 정신까지 힘든 시간들을 보내며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읽기와 그 책에 대한 글쓰기를 멈추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무의미하게 하루하루 고통과 마주하며 살아가던 중 오늘은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시집이 눈에 띄었다. 그냥 제목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그래! 시집이다. 시집을 읽어보자! 그렇게 읽게된 원임덕 님의 제2시집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이 시집의 시들을 읽다보면 자연이 떠오른다. 조용한 들녘이나 시골이 떠오른다는 말이 더 맞겠다. 사계절이 그려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봄이 가장 많이 그려지는 것은 아마 제목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봄을 기다리고 있어서일까?

저는 말할테에요

봄을

오늘을

지금을

나도 기다리고 있다. 봄을, 오늘을, 지금을 행복하게 기쁘게 말할 수 있는 그날을.

그리고 이 시집에서 나는 나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을 찾았다.

가장 아름 다운 너를 꽃이라 부른다

너는 오직 아름답다

사랑하는 순간엔 모두가 꽃이다

울고 있는 너를 보고 있을 때

나는 너에게 꽃처럼 웃어 주고 싶다

나는 너를 영원히 꽃이라고 부른다

이 세상의 전부를

그 안에

내 안에

네 안에

울고있는 나의 마음에게 말해준다. 너는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너는 오직 아름답다고, 그저 사랑이라고... 그렇게 가슴을 토닥이며 말해주다 보니 내 안의 나가 고맙다는 눈물을 흘려보내준다. 지금 나에게 참 필요한 책이었다. 지금 나에게 참 고마운 시들이었다.

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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