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 - 집에서 맛보는 소문난 베이커리 레시피
전익범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오코나 학교에 입학하는 것처럼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책의 구성도 다섯개의 클래스로 나뉘어서 5일동안의 베이킹 수업으로 생각하면 차근차근 빵돌이가 될 수 있을것 같네요. 시오코나라는 말은 소금이라는 의미의 시오, 밀가루라는 의미의 코나라는 일본어입니다. 두 재료는 빵을 만드는데 기본이죠? 기본에 충실하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빵을 만들어봅니다. 사실 베이킹책은 이책이 처음은 아닌데요. 빵만드는 사람이라면 레시피 욕심나는게 아닐까요? 이스트 넣은 빵, 베이킹파우더 넣은 빵, 발효종으로 구운 빵, 아무것도 안들어간 빵. 각가지 컨셉에 맞게 여러 레시피를 봤지만 시오코나 레시피는 발효종을 사용하는 레시피라서 책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른 베이킹 서적과 다르지 않다. 베이킹 재료, 도구들 설명해주고 베이킹 과정들을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좋은게 있다면 사진이 크고 많다는점. 베이킹하기전에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에 딱 좋네요. 대강 어떤 모양이 나와야하나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Chef's note에 팁들은 베이킹을 어느정도 해본 사람들에게 유용하겠어요. 빵은 구울줄 아는데 모양이 이상하다거나 맛이 2% 부족한 경우에 chef's note는 신의 한수가 되니까요.

161쪽에 나오는 견과루듬뿍을 따라해봤어요. 사실 견과를 많이 넣어야하지만 집에 시리얼밖에 없는관계로 시리얼듬뿍이 되버렸네요. 79쪽에 나온 바게트에는 비트뿌리를 갈아서 넣었어요. 비트가 들어가면 색이 정말 예술이에요. 빨간색을 내고 싶을때는 꼭 비트를 넣어주세요!

견과류 듬뿍은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면 좋을 것 같구요. 바게트는 아시다시피 식사용빵으로 딱이네요. 꿀을 발라먹어도 좋고 크림치즈와 함께해도 좋네요.





시오코나 베이킹 클라스를 졸업하려면 아직도 해야되는 빵들이 많지만 시오코나가 추구하는 빵과 그 정신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본에 충실한 정성이 들어간 빵이라고 하면 되겠어요. 사실 발효빵이 엄청난 시간을 필요로 하거든요. 저온 발효도 안하는 자연 숙성 방법은 몇일이 걸리기도 해요. 그래서 빵 하나에 시간과 정성을 다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네요. 책에 시오코나 카페에서 먹을수 있는 아메리카노 쿠폰도 있던데 카페에 가서 빵맛도 보고 여유를 즐겨봐야겠어요. 이번주말은 시오코나 카페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 오늘의 일본문학 12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같은 취준생으로 이런 발상은 살짝 위험하기도 했다. 취업이란건 구직자와 기업의 싸움이라 생각해왔는데 이건 마치 내부감시자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취업시장이 갈수록 알 수가 없다. 기업들의 니즈는 계속해서 바뀌어가고 취준생은 계속해서 변해가지만 적응하기에는 늦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취준생이나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한다. 누구는 왜 취직을 못하는 분석하고 SNS에 게재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취준생 본인에 대해 파악하기도 짧은 시간이고 적어도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취업의 문턱에서 자신의 운과 그간의 노력이 인정받기를 기도할 뿐이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알길이 없다. 계속해서 취직에 실패하는 이를 보고 능력이 부족함을 비웃는다. 이미 그들이 능력주의 풍조에 빠져있을지도 모르겠다.

SNS의 발달이 정보의 전파 속도에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지만 아날로그적인 과거의 향수는 아쉽기만 하다. 감동이 없는 타자 위에서 손 운동만 열심히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아픈이야기 이다. 취업 이야기를 두고 SNS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있지만 우리의 생활 전반의 모든 이야기에 더욱 가깝게 적용될 것 같다. 공유되는 모든 상황과 사람들 속에서 더 많은 비웃음과 비난이 있을 것이다. 속으로 생각하든 밖으로 나타나든 현대 사회의 아픈 면을 잘 꼬집어 준다.

그럼 취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우리는 당연한 것에 익숙하지 않는가? 취업을 결정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기업의 한 구성원으로 일하는 것이 개인의 인생 목표에도 부합되는 것인가, 한 사람의 부를 위해 일하고 있지는 않은가, 남들이 하는대로 하는 것이 가장 편하겠지만 그게 정말 옳은 길인가, 등장인물의 성격이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성격의 차이 때문에 다양하고 현실에 대비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나오키 상 수상작답게 사회의 이슈들을 잘 들고 나왔다. 젊은 작가이기 때문에 더욱 이러한 이슈들과 감정들에 익숙한 것 같다. 친구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현대를 살아가는 20대는 가슴 한켠이 쓰라리겠지만 인정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자의 관점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범한 삶이 주는 특별한 행복
린다 브린 피어스 지음, 박인기 옮김 / 단한권의책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물질을 원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성공한 모습을 꿈꾼다. 아마도 어떤 소수의 권력 집단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이미 사회가 그렇게 변해 버린 것인지 평범한 사람들은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면서 현재의 살아가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두려워한다. 인간의 창조 목적까지 생각하지도 못하고 단순히 개인의 인생 목표조차 생각하기 힘든 세상이다.

그래도 인간의 삶은 정말 다양하다. 각자의 상황과 배경,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대다수가 끝이 보이지 않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해매지만 가깝고도 쉬운 사고의 전환으로 행복을 찾은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평범한 삶은 쉽게 정의할 수 없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너무나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렇지만 이들에게도 공통된 행동을 보이는데 조금만 천천히 가고 가지고 있는 것을 줄이면 평범한 삶에 근접하게 된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의 목표나 사명같은 것이 의미없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인생을 사는 것이 본래 짜여져 있던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다. 세상이 정한 가치와 기준에 맞추어 살다보니 알 수가 없다. 행복을 추구하는 본래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신앙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는데 책에 소개된 사람들도 영혼의 성숙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그들이 가진 내면세계와 종교적인 신념들이 비로소 삶에 나타나는 것이다. 전에는 생각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해오던 행동들도 평범한 삶에서는 진정한 의미를 되찾게 된다.

나만의 삶을 설계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에게 맡겨진 근원적인 책임이라면 평범한 삶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 다수가 옳다고 나에게도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삶은 모두 다른 것이다. 다양한 삶을 인정하는 것이 평범한 삶으로의 시작이다. 삶에 대해서 진정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쫒아가면서 평범한 삶을 완성해간다. 그런데 평범한 삶에 있어 완성은 없다. 그저 생명이 다할 때까지 자신의 모습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 - 더 행복한 삶을 만드는 용기에 관한 진실 31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많은 두려움들이 존재한다. 나는 어느 두려움에 직면하여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고든 리빙스턴은 삶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대한 가치를 붙잡으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두려움의 상황들과 관계 속에서 용기를 내는 방법, 용기를 가지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준다.

용기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열한 번째와 열다섯 번째 진실에서 용기는 보고 배우는 것으로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다. 자신감이 넘치고 용기가 대단한 사람도 어렸을 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살아오면서 체득한 것이고 꾸준히 그것을 실천해왔다. 순간마다 한 행동들이 그렇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반드시 용기에 국한되어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인간이 삶에서 배우는 중요한 가치들은 후천적으로 학습이 되고 그것을 깨달음으로 실천해 옮기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빛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고든 리빙스턴의 귀중한 책을 읽고 있는 것도 일종의 학습이고 서평은 깨달음을 정리하는 것이다. 책을 읽은 후에는 두려움으로 가득차있던 것에서 용기를 내어 극복해 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이다. 아마도 고든 리빙스턴도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용기라는 가치를 변형 혹은 확장시켜 나가길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의 전작이었던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도 그렇지만 심리학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들은 인간에게 매우 유익하다. 우리가 너무나 익숙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더 생각하게 한다. 또 그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아름다워 보인다. 이런 점을 생각해볼 때 고든 리빙스턴은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인물이다. 책에도 언급했듯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그에게는 책을 쓰는 것이다. 그의 인생사까지는 관심이 없지만 그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도 좋다. 단지 이 책만 두고 봤을 때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뛰어난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말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 두려움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할 것 같다. 우리가 용기를 가진다는 것도 사실 두려움이 없다면 무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두려움에서 멀어질 수는 없다. 두려움과 용기의 영역을 두고 고민하는 것은 끝없는 숙제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린 인 Lean In - 200만이 열광한 TED강연! 페이스북 성공 아이콘의 특별한 조언
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남녀의 성 차이에 의한 사회적 마찰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 시대에 셰릴 샌드버그는 여성이 더욱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삶아갈 것을 독려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직장을 거쳐 지금의 페이스북 COO자리에 오기까지 사회적인 성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많은 도전들이 있었다. 그녀가 그랬듯이 과거의 여성들이 많은 도전들을 받아왔고 그에 따르는 사회적 가정적 영향은 더욱 컸다. 현재에도 이것들은 진행중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사회가 가지는 여성에 대한 인식을 깨지못하고 이 시스템 안으로 자신을 맞추어 간다. 하지만 남녀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차별을 받고 있는 당사자의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샌드버그는 여성이 가지는 사회적 위치와 활동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라고 말한다. 이것은 개인적인 인식과 그에 따르는 행동에 관계된다. 그러나 차별을 받는 상황의 범주는 너무나 세분화되어 있고 개인적인 문제들이 많아 일일이 해결책을 줄 수 없고 일반화시키기 힘들다. 그래서 사회의 구조적인 지원이라든지 기업문화, 사회적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녀가 린인의 출간으로 이러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옳은 일이고 대단히 용기있는 행동이다. 책을 출간하는 데에는 남자나 여자나 거리낌이 없으나 이러한 내용이 가진 책이 출간되어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것이 출간의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지게 한다. 그녀가 말하듯이 여성이 더욱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사회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성과 사회 전체의 의식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직장에서의 여성, 여성의 사회 참여, 예외라고 인식되는 여성의 활동들을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상생하는 사회를 생각하며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한다.

나아가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높이는 것과 함께 남성에 대한 인식도 제고해 봐야할 것 같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육아의 문제에서 여성은 주된 보호자가 될 수 밖에 없지만 여성의 노동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여성의 노동 여건과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보장하려면 남성이 가지는 육아에 대한 인식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성이 집에서 육아를 책임지고 여성이 경제적 활동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남성에 대한 인식은 직장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보다 더 좋지 않고 심각한 수준이다. 남성이 되었든 여성이 되었든 가사를 책임지거나 경제적 활동을 하는 일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사람의 선택에 있어서 제한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