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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이 주는 특별한 행복
린다 브린 피어스 지음, 박인기 옮김 / 단한권의책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물질을 원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성공한 모습을 꿈꾼다. 아마도 어떤 소수의 권력 집단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이미 사회가 그렇게 변해 버린 것인지 평범한 사람들은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면서 현재의 살아가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두려워한다. 인간의 창조 목적까지 생각하지도 못하고 단순히 개인의 인생 목표조차 생각하기 힘든 세상이다.
그래도 인간의 삶은 정말 다양하다. 각자의 상황과 배경,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대다수가 끝이 보이지 않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해매지만 가깝고도 쉬운 사고의 전환으로 행복을 찾은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평범한 삶은 쉽게 정의할 수 없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너무나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렇지만 이들에게도 공통된 행동을 보이는데 조금만 천천히 가고 가지고 있는 것을 줄이면 평범한 삶에 근접하게 된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의 목표나 사명같은 것이 의미없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인생을 사는 것이 본래 짜여져 있던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다. 세상이 정한 가치와 기준에 맞추어 살다보니 알 수가 없다. 행복을 추구하는 본래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신앙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는데 책에 소개된 사람들도 영혼의 성숙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그들이 가진 내면세계와 종교적인 신념들이 비로소 삶에 나타나는 것이다. 전에는 생각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해오던 행동들도 평범한 삶에서는 진정한 의미를 되찾게 된다.
나만의 삶을 설계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에게 맡겨진 근원적인 책임이라면 평범한 삶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 다수가 옳다고 나에게도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삶은 모두 다른 것이다. 다양한 삶을 인정하는 것이 평범한 삶으로의 시작이다. 삶에 대해서 진정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쫒아가면서 평범한 삶을 완성해간다. 그런데 평범한 삶에 있어 완성은 없다. 그저 생명이 다할 때까지 자신의 모습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