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수채화 꽃 그림 - 한 송이 꽃을 물들이는 평온한 시간 퇴근 후 시리즈 24
봄하루 지음 / 알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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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배우면서, 지루하고 재미없는 선그리기 등의 기본연습은 건너뛰고

즐겁게 그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초보자 시기에는 기술이나 지식보다

[즐겁다]라고 느끼는 마음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림 잘 그리는 법, 요시미즈, 영진닷컴 p37]

잘한 일이었습니다. 덕분에 꾸준히 그릴 수 있었고, 성장했습니다.

그림의 기초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구도나 소실점, 형태력 등을 향상 시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성취감을 느끼기 전에 지쳐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컬러링은 그림을 배울 수 있는 즐거운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색연필로 하던 색칠공부는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컬러링처럼 익숙하던 것부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배움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컬러링은 줄넘기 같습니다. 재미있게 줄넘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오래달리기도 잘하게 되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재미있게 컬러링을 하다보면 채색기술과 함께 자연스럽게 형태력이나 묘사력 등도 좋아질 수 있을겁니다.





무엇보다 수채화 채색을 배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예전에 작은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화를 그리시는 선생님께서

“수채화는 어려운 거에요. 유럽은 어렸을 때 투명 수채화가 아니라 불투명 아크릴화 등으로 미술을 시작한다네요.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 미술시간에 수채물감을 사용했던 경험이 있기에 성인들도 거부감없이 수채화를 시작하지만 막상 어려워서 포기하시잖아요.”

동감에 두표. 저도 첫 채색은 그램수도 알 수 없는 종이에 딸아이가 쓰던 튜브물감을 팔레뜨에 꾹 짜서 시작했으니까요.

그 당시에는 제 그림이 다른 분들의 그림과는 완전히 다르니 실력의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제 실력보다는 적당한 수채화 종이와 수채화 물감을 선택하는 안목이나 지식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재료에 대한 기본지식을 먼저 채우고 난 후에 채색기법을 공부해야 하더군요.




스케치 등의 형태력은 시간을 들여 관찰하고 연습하면 나아졌지만 수채화의 채색은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그림그리기 4년차가 되어서야 채색에 강점이 있는 작가님의 유료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그동안 배우고 싶던 채색 방법을 배웠습니다. 강의를 듣는내내 ‘진작 배울 걸’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콕 집어서 그림을 배우려면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다른 과정들도 천천히 봐야 하거든요. 별사탕만 빨리 찾아서 먹고 싶은데 목 메는 건빵을 계속 먹어야 하는 셈이죠.

시간을 들여 영상을 보아도 얕은 기술과 지식들만 익히다 보니 그 깊이가 얕고 단편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수채화 채색기초를 배울 수 있는 별사탕 같은 책입니다.



누군가의 작품을 보곤 ‘이건 어떻게(어떤 순서로) 채색해야하지?’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전에 이건 어떻게 검색해야 할까? 수채화 맑게 채색하는 법?’

적절한 질문을 정의할 수 없으니 웹이나 유튜브에서 검색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왜 수채화 채색 방법들을 찾기가 어려웠을까요?

대부분 당연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한글을 깨우친 성인이 선천적인 질병으로 평생을 누워있다가 일어서서 걸으려고 한다면 말이나 글로 ‘걷는 방법’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뻗으려고 하는 발끝을 바라봅니다. 몸의 중심을 앞으로 기울이면서 약 20센티미터 앞으로 내딛으려는 발끝을 내밀고....’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이렇게 당연하여 검색하기도 어려운 채색 방법들을 이 책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하고 기본적인 채색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3~4년전 제가 그림을 시작할 때부터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저자 봄하루 작가님의 멋진 맑은 수채화 작품을 만나보곤 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haruca7

예쁜 꽃그림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릴스 영상으로 종종 눈호강을 하곤 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bom_haru

‘한 달도 안 되어 연달아 두 권을 출간하셨네? 봄하루 작가님이 책을 많이 출판하셨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던 건가?’

짧은 시간을 두고 거의 동시에 책 두 권을 출간하는 일은 처음 봅니다.

그래서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하신 출판 숙련자(?)이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오해였습니다. 첫 출간하신 책이었습니다.

컬러링이라는 같은 성격의 책이라해도 같은 출판사에서 한 작가의 책 두 권을 거의 동시에 출판하려면 담당자도 2명이 따로 있을테고, 출판사 담당자분도 작가님도 쉽지 않은 일일겁니다.

물론 작가님께서 이전부터 강의에 굿즈판매, 일러스트페어 참가 등으로 굉장히 바쁘게 사실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책 2권을 출간하는 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만큼 꾸준하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가르쳐오신 작가님의 성실함과 그에 대한 출판사의 확신이 있었을 겁니다.

그 성실함과 믿음이 책 안에 촘촘하지만 무겁지 않게 실려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되실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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