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발음도 어려운 독일 작가분이 쓴 책입니다. 책에는 총 27종의 나무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대부분 유럽쪽에 자생하는 나무들입니다.
나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나무들의 키, 성장 속도, 수명, 서식 범위와 자연조건 등 식물 생태학적 정보와 색연필 그림이 실려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책에 많이 실려있지 않습니다. (지구상의 나무 종류가 1만종이 넘으니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무를 어떻게 알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무의 쓰임새와 역사, 그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 등을 읽다보면 보다 풍부한 관점으로 나무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번 책에 나오는 나무들을 하나하나 검색해 보았습니다.
수많은 나무박사(?)님들의 블로그 글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이름 대신 우리나라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름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두송나무’는 인터넷 검색으로는 잘 나오지 않지만, 노간주 나무, 코뚜레나무라고 한답니다. 제가 검색해 본 정보가 정확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나무에 대해 검색해 보면 생각보다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너무 많아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어렵거나, 아예 없습니다. 우리나라 검색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생육정보나 분재 정보가 담긴 정보이거나, 열매나 잎, 꽃의 약효를 설명하는 정보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잘못 검색하면 나무의 한 면만 보게 되고, 수많은 나무 품종 가운데 엉뚱한 나무의 정보를 검색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의 구성은 이런 오류가 없이 나무의 기본정보는 물론, 인문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복잡하고 어려운 학명 등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습니다. 여기서 작가의 문학적인 표현들이 빛을 발합니다. 살짝 지루할 수 밖에 없는 번역본 작품의 특성을 떨쳐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