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정석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 - 기획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습관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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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08쇄 22년 4월 14일

특별판 1쇄 22년 6월 26일

108쇄라니! 제가 읽은 책 중에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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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편집자 외에 깨알같이 마케팅, 경영지원 담당자 이름까지 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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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책을 만든 분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만든 책인가 봅니다.

이 책은 시리즈 20만부 기념 특별판입니다.



저는 이전에 동 저자의 기획의 정석, 기획의 정석(실전편), 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을 읽었습니다.(제안서의 정석도 읽었던 것 같은데....)

거기에 후배들에게 몇 권을 선물하기도 했구요.

실은 그동안 후배들에게 책 선물은 안 했습니다. 대부분 읽지도 않을뿐더러 괜히 저만 기대하고, 막상 받는 친구들은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제가 선물한 책이 몇 달째 책상 위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짜증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꼭 선물하고 싶은 후배가 있었습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일하지만 제대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 하는 후배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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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간관리자로 들어서려면

‘기획’을 모르더라도, 메일에 표라도 하나 그려넣을 줄 알아야 한다”

며 이 책을 선물했습니다.

책을 거의 안 읽던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선물한지 반 년이 넘어서야 ‘팀장님이 선물해 주신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nezumi0712/222262407670

우연히 제 서평을 보고 세종서적 담당자분께서 서평을 제안하셨습니다. 흔쾌히 수락하고 책을 받았습니다.

[임종호 과장님 감사합니다 ^^]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일은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닌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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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같은 책이 아닙니다.

먼저, 2013년에 나온 기획의 정석은 이미 제 머릿속에서 희미해져 버린데다가,

책의 반 이상이 전부 바뀌었기 때문에 새 책을 읽듯 읽었습니다.

네이버 책정보를 보니 예전 목차가 실려있더군요. (아래 저의 책 요약을 보면 각 장의 제목 옆에 괄호 안에 기존 제목으로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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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이 제목이 바뀌고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팔이 안 움직일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탈탈 털어 고치는 퇴고를 50번 정도 했던 이유는 그때 목표가 딱 하나, 어깨 뽕 빼고 ‘쉽고 짧게 쓰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판을 내면서 읽어보니 여전히 어깨 뽕이 많더라고요. 말도 많고요. 빼내고 쳐내느라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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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도 책의 여백이 낭비되지 않도록 고민하고 축약한 저자의 노력이 독자의 머리에 그대로 이식됩니다.

내가 생각한 것들을 상대방의 머릿 속에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기획을 아는 저자의 책답습니다.

그래서 뭐? 어쩔건데?

저자가 강의가 끝나고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거죠?’라는 참가자의 말에 선뜻 답변을 못 했던 경험이 이렇게 책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에서와 똑같이 이 책은 처음에, 마지막에 한 장, 한 마디로 정리합니다.

기획이란?



⦁기획의 process를 부드럽게 정리하면 이렇지만, 현실에서 기획서는 결국 상대방의 두려움을 없애주느냐의 싸움이다. 상대방은 두려운지 계속 묻는다. 왜? 진짜 왜?그거 괜찮아? 딴것도 있잖아? 진행이 될까? 얼마 들까? 그 돈, 시간, 사람 써서 꼭 해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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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3줄로 요약한다면,

두려움 수집 (*집단찾기)

→ 두려움 원인 찾아 해결 → (안심) 전 vs 후, 딴 것 vs 이것

→ 실행(예산, 담당, 일정) → (안심) 가성비 (예산 vs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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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 대학교의 교수님이 저자의 책을 박스로 쟁여두고 연구실에 오는 학생들에게 나눠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는 글이 있더군요.

저도 그 교수님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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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기는 아까운 책입니다.

하얀 모니터 불빛 앞에서 깜빡이는 커서를 멍하니 쳐다보며 한 숨을 내쉬고 있는 직장인들이 있다면...

이번 주말에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남겨둘 문장]

■ 감사의 말 – 덕분에 삽니다 (야생신영에서 기획신영으로)

■ 프롤로그 – 지금 기획 시발점에 있다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기획인들게)

1. BRAIN (Focus) 근본적으로 중요한 게 뭘까

⦁지금 해맑게 “긍정적 생각해요, 우리!”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뇌는 긍정과 부정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미지를 만들며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인생은 딱 상상한 만큼 현실로 이뤄진다는 뇌과학적 사실을 말하고픈 거다.

⦁일단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정보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깊게 사고할 수도 없으며 똑똑히 기억하기도 어려워진다. 뇌의 이해력과 사고력, 기억력을 향상시키려면 우선 ‘재미있다’, ‘좋다’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힘을 기르는 것은 곧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과 같다. [두뇌를 깨우는 7가지 습관] 김영사

2. FOCUS 기획이 기억되려면 (4MAT - 왜 내 말을 못 알아들을까)

⦁내가 기획 → 네가 기억

3. 3WR 기획 기본기는 뭘까 (Why - 잘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 [뜻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짜증내지 말라.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 인간의 성격을 공부해가던 중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새로 하나 나타난 것뿐이다. 우연히 아주 특이한 광물 표본을 손에 넣은 광물학자와 같은 태도를 취하라.

⦁소비자를 다섯에서 열 명 내외로 모아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옆방에서 관찰하는 조사를 많이 나갔다. 너무 재미있었던 건 한 사람이 본인이 방금 말한 것과 정반대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거다. 당시 팀장님께 “반대되는 이야기를 해요. 어쩌라는 걸까요?”란 질문을 많이 드리며 정리한 것은, 인간의 양가감정을 인정하기. 100% 만족하는 기획을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목표와 효율, 수요가 많은 쪽을 선택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4. Key message – 됐고, 한마디로 뭔데 (Drawing -도무지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면)

⦁때론 상대방이 당신의 기획이 싫어서 거절하는 게 아니라 그저 이해가 안 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한두 번 실패한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계속 훈련해보시라. 내가 말하고 싶은 걸 너의 뇌에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기. 이렇게 하면 말과 글의 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5. 5Why – 잘 팔리는 건 이유가 있따. (Definition - 문제가 날카로워야 해결책도 빛이 난다)

6. Whom – 근데 누가 사 (Dividing - 쪼갤수록 답이 보인다)

⦁TAM 전체시장 – Total Addressable Market, 카테고리를 모두 포괄하는 전체시장

⦁SAM 유효시장 – Service Addressable Market, 비즈니스 모델 적용이 가능한 유효시장

⦁SOM 수익시장 – Serviceable Obtainable Market, 초기 점유가 가능한 수익시장

7. Flow – 왜 내 말을 못 알아들을까 (Concept - 됐고, 한마디로 뭐야)

⦁“저 이걸(what)하려 합니다.”

이렇게 아무리 what을 명확히 이야기해도 “그걸 왜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러면 ‘왜 저런 걸 묻지? 그걸 하나하나 다 설명해야 하니?’하기보다 ‘이 사람은 why를 중시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이해하고 why를 정리해가는 것이 맞다. 왜? Why를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why 부분이 없으면 그 뒷이야기는 아무 의미 없는 말일테니까.

“됐고, 결국 뭐(what) 한다는 건지 말해봐.”

8. Dividing – 쪼개야 빈틈이 보인다. (Action plan - 머릿속에 그림이 안 그려진다면)

⦁[체험 마케팅]의 저자 번트 슈미트의 분류방법 [사진]

9. Binding – 묶어야 뭔가 나온다 (Expectation effect - 그래서 뭐 어쨌다고)

⦁5%의 의식과 95%의 무의식에 대한 이론을 듣는 순간, ‘인간은 딱 자기의 무의식에 저장된 만큼만 상상하겠구나’라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의식하고 있지 않아도 내 머릿속에 무의식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것이니까, 무언가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면 거기에 저장된 만큼 발현될 테니,

⦁운동을 배울 때도 100번만 반복해보자. 이런 습관을 기르면 마음이 편하다. 자신에게 매우 관대해지기 때문이다. 몇 번을 실패해도 괜찮다. 지금은 절대량을 쌓고 있는 순간이니까.

⦁자전거 타기나 젓가락질을 하는 행동은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한 번 익히면 운동기억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 이런 운동기억의 자리와 직감이 생기는 뇌 영역이 같다는 말은 직감도 반복하고 절대량을 쌓으면 무의식적으로 습득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젓가락을 할 때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상완이두근을 3cm 정도 수축시키고, 다음에는 삼각근을 5mm만 이완시켜서 김치를 잡아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절대량의 연습을 한 후에 자연스럽게 한다. 그렇다면 직감도 학습과 훈련을 통해 도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은 느낌은 직감이라고 부를 수 없으니, 신나게 삽질하더라도 억울해하지 말자.

10. Expectation effect – 가성비를 검증해보자 (Storytelling - 뇌에 꽂히게 말해봐)

■ 정리 – 한 장으로 정리한 ‘기획의 정석’

[사진]

⦁기획의 process를 부드럽게 정리하면 이렇지만, 현실에서 기획서는 결국 상대방의 두려움을 없애주느냐의 싸움이다. 상대방은 두려운지 계속 묻는다. 왜? 진짜 왜?그거 괜찮아? 딴것도 있잖아? 진행이 될까? 얼마 들까? 그 돈, 시간, 사람 써서 꼭 해야 될까?

⦁그래서 3줄로 요약한다면,

두려움 수집 (*집단찾기)

→ 두려움 원인 찾아 해결 → (안심) 전 vs 후, 딴 것 vs 이것

→ 실행(예산, 담당, 일정) → (안심) 가성비 (예산 vs 얻는 것)

■ 에필로그 – 지금 맨땅에 헤딩 중인 기획인들께 (무에서 유를 만들고 있는 기획인들게)

⦁이쯤 되면 남들의 의견에 휘청이는 게 얼마나 억울하고 웃길 일인지 알 것이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프레임에 갇힌 채 이야기한다. 중요한 건 실행은 그들이 아니라 내가 한다는 것. 그렇게 말하고 그들은 까먹는다.

⦁인간이 하루에 평균적으로 하는 생각은 몇 개나 될까?“오만 생각을 다 했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 실험을 해보니 인간이 하루에 하는 생각이 5~6만 가지였다고 한다.

하루에 하는 생각이 5만 가지라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일 수 있다.

즉, 5만 가지 생각 중에서 어떤 것에 더 집중할지는 나의 선택일 수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연역과 귀납을 이용해서 논리적으로(하지만 우울하게) 살고, 다른 누군가는 비논리적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더 중점을 두고 신나게 살아간다.

⦁대타이론

언제나 변수는 다양하다. 상황은 늘 변할 테니, 결국 누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바라고 믿으며 묵묵히 견딜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그럴 때마다 되새기는 말이 있다.

“Conditions change, fundamentals continue.”

즉, “상황은 변하지만 원칙은 지속된다.”

그래서 기획은 결국 ‘뚝심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상장벽이란 ‘원래 업계 관례상’, ‘이런 것은 당연히 이렇게 해야지’하며, 지나치게 프로페셔널해서 그 늪에 빠져 혁신을 일으키기 못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연상장벽 자체가 없는, ‘엑셀로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팀장님은 연역과 귀납의 논리는 몰라도 발상을 하는 사람이었다.

■ 시리즈 20만부 기념 특별판을 출간하며 – 이 책이 기획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진통제이자 비타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팔이 안 움직일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탈탈 털어 고치는 퇴고를 50번 정도 했던 이유는 그때 목표가 딱 하나, 어깨 뽕 빼고 ‘쉽고 짧게 쓰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판을 내면서 읽어보니 여전히 어깨 뽕이 많더라고요. 말도 많고요. 빼내고 쳐내느라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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