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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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둘 문장]
⦁노년기로 접어드는 60세 이후의 삶은 편안한 쉼과 소일거리가 필요한 나이지,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도전하며 실패를 딛고 경험치를 쌓아야 할 나이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노년이 시작될 60세를 고려하여 40대에 ‘새로운 사업=귀농’을 결심했습니다.
⦁귀농과 귀촌의 차이를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귀촌은 취미 농사, 귀농은 생업 농사.
뭔가 방법을 찾아야 했다. 생업을 이렇게 주먹구구 형태로 운영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농사를 비즈니스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세팅하고 기획해서 정밀하게 접근해야 했다.
⦁누군가가 찾아오면 덕분에 좀 쉬면서 물도 마시고 이야기하며 외로움을 덜 텐데, 아무도 없는 날은 신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눈치를 볼 직장 상사도, 일의 타이밍을 맞춰야 할 동료도 없으니 계획한 일들이 자주 늘어져서 답답하다고도 했다. 그토록 원했던 한가로운 일상,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룰 수 있는 자유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음을 우리는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처럼 농장에 와서 닭을 보고, 사료 만드는 체험을 한 사람들은 달걀이 다소 비싸더라도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체험이 끝나면 달걀을 사 가고 싶다는 고객도 있었고, 회원 가입을 약속하고 가는 사람들도 생겼다. 농장의 가치가 상승했고 신뢰감이 쌓였다.
⦁마케팅의 ‘마’자도 접해본 적 없는 사람에게 고객을 분석하는 일이 쉬울 리 있겠는가. 고민하다 생각해 낸 것이 마트에 가서 벤치마킹하기였다. 눈에 띄는 상품 봉지마다 사진을 찍었다. 상품 봉지에는 그 상품을 가장 잘 표현할 짧고 강한 한 문장이 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사진 속 카피 문구를 분석하고 조합해보며 내 상품, 내 농장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을 고민했다.
⦁힘이 실리는 이야기,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어려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쉽다. ‘나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을까?’, ‘나라면 이 물건을 사고 싶을까?’를 생각하며 글을 쓰면 된다.
⦁달걀값이 터무니없이 싼 이유는 간단하다. 닭의 생태를 무시하고 인간의 편의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닭 한 마리에게 할당된 공간은 고작 A4 용지의 절반보다 조금 더 큰 크기다. 그렇게 비좁은 철장에 갇힌 닭 수십만 마리가 창문도 없고 환기도 안 되는 축사 안에서 알을 낳는다. 농장주는 더 많은 달걀을 뽑아내기 위해 점등 시간마저 조절한다. 닭은 어두워지면 잠을 자는 습성이 있고, 잠을 자면 알을 적게 낳기 때문이다. 사료 낭비를 막기 위해 병아리 때 부리 자르기를 하고, 더 많은 알을 낳게 할 목적으로 적은 양을 먹고도 알을 많이 낳을 수 있는 고열량 사료를 먹인다. 비대해진 몸에 운동도 하지 못하고 사는 닭이 건강할 리 없다. 뿐만 아니라 병에 쉽게 노출되므로 닭이 먹는 물과 사료에는 항생제를 넣는다.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목표치와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단계별 실행 계획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사업을 사업답게 하기 위한 여러 단계의 과정과 절차를 숙지하고 있어야 했다.
⦁최근 조사 통계에 따르면 5년 이내 귀농인 평균 농지 규모는 약 1,400여평 내외라고 한다. 농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면적 기준으로 가늠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