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비우기 연습 - 1만여 명을 치유해온 정신과의사가 엄선한 인생에서 버려도 될 42가지 생각들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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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는 귀여운 수달이, 첫장부터 만화로 시작합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가보다’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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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해야 (정신과 의사가) 무섭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의사는 빈틈이 없고 완벽한 인간이라는 느낌이 강하니

반대로 빈틈투성이인 상태로 등장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의 스타일에 이르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저자 이노우에 도모스케 씨를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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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50대 여성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의사입니다! 머리는 가발인 것 같습니다.

문체가 마치 ‘아줌마’처럼 느껴졌기 때문일까요?

아줌마 모임에 수다스럽게 깔깔거리는 타입이 아니라,

상대의 눈을 계속 응시하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어 내뱉으며 조용히 미소짓는 타입의 ‘아줌마’처럼 느껴졌습니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생각의 진행방향을 바꿔

마음을 다스리고 감정을 보듬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의 부제처럼 인생에서 버려도 되는 42가지의 생각들을 인간관계, 일, 직장환경으로 나누어 각 장마다 짧은 꼭지로 정리됩니다.

마지막에는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7가지 실용적인 습관들로 마무리합니다.

삽화와 귀여운 수달그림이 각장마다 들어가 있습니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생각대로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그래 맞아’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됩니다.

상담실에 도모스케 선생과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하듯 공감하게 됩니다.

‘열심히’를 여섯 종류로 나눠 쓰자

1.전력을 다해 열심히 한다

2.조금 열심히 한다 (일단 한번 해보는 정도)

3.가능한 범위까지 열심히 한다 (벽에 부딪히면 도움을 구한다)

4.그럭저럭 열심히 한다 (마감 직전까지는 내버려 둔다)

5.여유가 있으면 열심히 한다 (다른 할 일이 없으면 시작한다)

6.누군가 열심히 하겠지 (자주적으로 참여하지 말고, 타인의 힘에 의존한다)

항상 이 여섯 종류를 의식하며 ‘어떤 열심히를 사용할까?’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때마다 입으로 말해보면 자기 암시가 걸리며 몸과 마음을 지키는 안전장치가 되어 줄 것이다.

조금씩 힘을 빼는 법을 배워가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일처리가 지저분한 후배가 이 책의 이 부분을 읽고 스스로 자기 위로를 하고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 꼴값한다고 생각할테지만....

꼭 일이나 직장생활에만 대입하지 않고 다른 곳에 적용해 보니

무릎을 탁치며 꽉 막혔던 생각이 풀렸습니다.

그림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얼마전 자잘한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이상적인 방향도 옳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지만

저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지금처럼 여유있게 받아들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합의점은 못 찾고, 대화 중에 불필요한 오해만 늘었습니다.

다행히 인간적인 관계는 큰 상처를 남기지 않고 계속 웃으며 얼굴을 보고 있지만 동호회를 탈퇴한 분의 빈자리가 크게 보였습니다.

이전보다 더 썰렁해졌습니다.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고 바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제가 느꼈던 ‘아쉬움’은 이전까지 동호회 운영을 2나 3정도의 수준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운영해 왔습니다.

시작할 때 4정도의 ‘열심히'를 생각했었는데, 4정도의 ’열심히‘만으로도 충분한 일임을 잊고 있었습니다.

4. 그럭저럭 열심히 한다 (마감 직전까지는 내버려 둔다)

'그래, 동호회가 없어지지 않게만 그럭저럭 꾸려가면 되겠지.

설사 없어진다고 해도 누군가 다시 만들겠지'

"‘동호회가 잘 되고 리더십을 인정받으면 좋겠다‘라는 욕구보다는

사람들이 ‘저 사람 때문에 동호회가 망했잖아’라고 흉보는 일이 더 ‘두려움’이 더 큰거야."

하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상황도 있다.

자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마음에 상처를 입느니 좀 겉도는 편이 낫다.

이렇게 정리가 되어버리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책 한 권으로 마음이 이렇게 가벼워지다니...!

그렇게 불확실하고 막연했던 감정을 언어화해가면

‘늘 같은 라벨을 쓰고 있군’,

‘의외로 내 고민은 언제나 비슷하고 단순하잖아’

하고 내 감정을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게 된다.

감정의 바닥에 ‘두려움’이 계속 저를 괴롭히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잘하면 좋지만, 그렇다고 못해도 상관없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과 인생의 합격점은 60점]

결국 인간이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공존하는 동물이다.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현대의 노동자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40점만큼의 여유가 있다면 자신이 실패했을 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도 그럴 수 있다며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60점만 맞아도 괜찮습니다.

책 말미에 있는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습관 7가지'도 꾸욱 담아놓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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