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그들은 항상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렸다.

그때마다 나는 이렇게 반문했다.

“그 사람이 당신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은 건가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심리 상담을 해오며

다음과 같은 규칙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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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분명 안 그랬습니다.

무심한 상대방의 말에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많습니다.

‘이게 나를 지금 만만하게 생각하나?’

‘생각이 없는건가?’

들쑥날쑥하는 감정에 '내 정신상태가 이상해진건가?' 하고 되돌아보다가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그것보다 더 신경쓰이는 건 ‘또라이’와의 적당한 거리유지입니다.

업무부탁을 하며 아양을 떨다가, 어느 날에는 왁왁거리며 짖어댑니다.

‘아, 직장생활 원데이 투데이도 아닌데 저 X 얼굴보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짜증이 나다니...’ 하는 자괴감까지 생겨버립니다.

하지만, 한 동료는 얼굴 굳을 필요없이 또라이를 웃으며 상대합니다.

분명 나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과 불공평한 운명을 불평할 때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자.

‘나는 어쩌다가 지금 이 길을 걷게 되었나?’

‘내 안의 어떤 패턴 때문에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

어쨌든 바뀔 수 없는 ‘남탓’보다는

내가 의지를 세운다면 바꿀 수도 있는

‘내 마음’을 둘러보기로 마음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중국의 시인 한산은 기인이었던 습득에게

세상에는 나를 비방하고 괴롭히고 모욕하고 비웃고

경멸하고 하대하며 나를 싫어하고 속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습득은 그냥 인내하고, 내버려 두고,

피하고, 참고, 존경하고, 어울리지 않다가

몇 년 뒤에 다시 그 사람을 보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성인군자가 수양을 하는 것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그걸 바라고 이 책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중국 저자가 쓴 책은 이질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논리적인 전개가 없는 경우도 있었고, 고리타분한 미국식 논문형 책을 엉성하게 따라하다가 후다닥 ‘구호’로 계몽하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황시투안

베테랑 심리학 멘토. 20여 년간 심리학 교육을 응용하는 데 전념해 심리학 이론을 기업 관리, 결혼, 가정, 자녀교육 등에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중국의 유명 심리학 플랫폼인 ‘이신리(壹心理)’를 창립하고 투자하여 재미있고 따뜻한 실용적인 방식으로 사회와 조직, 그리고 개개인에게 가치 있는 심리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저자의 첫 책이기에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달랐습니다.

‘오! 저자 이름을 외워둬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적절한 사례입니다.

그 남자 수강생은 두 번 결혼했다.

아이가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그는 전처와 지금의 부인을 차례로 우리 강의에 들여보냈다.

전처의 눈에 비친 남편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고

성격이 괴팍해서 화가 날 때면

사람을 때렸기 때문에 ‘쓰레기 같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와 이혼할 수 밖에 없었다. (중략)

그러나 이 ‘쓰레기 같은 인간’은 지금의 부인 눈에는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저는 운이 좋아요. 왜냐하면 일에 대해서든 결혼에 대해서든

책임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났기 때문이죠.

그는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해요.”

나는 궁금해서 무엇이 이 남자의 진짜 모습인지 그에게 증명해 달라고 했다.

그는 “그녀들 말이 모두 맞아요.

전처는 옛날의 나를, 부인은 지금의 나를 말했는데

제가 바뀐 것은 심리학을 공부했기 때문이에요.”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사람을 보고 달리 보는 상대방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바뀌어서 상대방도 바뀌는 것

이 책의 핵심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바뀌지 않는 자신을 탓하고 억누르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 분노는 나쁜 것이 아니다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각각의 감정이 그 나름의 가치와 존재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모두는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힘이다.

오늘 아침도 선언하듯 일기장에 적었습니다.

나는 나의 감정을 ‘인지’하고, ‘명명’합니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현실’과 혼동하지 않고 분리하는 것으로 ‘마음챙김’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번거로운 일이 생길거라 생각하니‘ ’짜증‘이 난다.‘

이렇게 습관을 들이지만, 여전히 생각보다는 감정에 치우쳐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실수하거나 일을 그르칠 때가 많습니다.

오늘부터 주변 사람들을 더 이상 원망하고 비난하지 않길 바란다.

그들이 오늘날의 모습이 된 데에는 반드시 나의 책임이 있다.

그 사람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면 공부를 시작해라.

매일 하는 한마디를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그저 천천히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맑은 ‘생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제1장

큰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인도에 깊은 구덩이가 하나 있어서

빠져 버렸다.

길을 잃었다. 절망했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

많은 힘을 들여서 겨우 기어 나올 수 있었다.

제2장

같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인도에 깊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나는 못 본 체하다가

또다시 빠졌다.

나는 내가 같은 곳에 빠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건 내 탓이 아니다.

다시 한번 기어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제3장

같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인도에 깊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나는 그것이 거기에 있는 것을 보았지만,

그래도 떨어졌다...

이것은 습관이다.

나의 눈은 떠 있었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이것은 내 잘못이다.

나는 즉시 기어 나왔다.

제4장

같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인도에 깊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나는 길을 돌아서 지나갔다

제5장

나는 다른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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