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미술 놀이북 - 초등인강 엘리하이 선생님이 알려 주는 교과서 속 57가지 미술놀이 ㅣ 초등 놀이북
류지문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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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둘째와 함께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곧잘 그럴듯한 그림을 그려낼 때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나를 닮아서 그런가’하고 뿌듯한 생각이 들다가....

‘누가 딸바보 아니랄까봐...’하며 피식 혼자 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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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초등학교 미술시간에는 그림을 그리는 것 말고 어떤 것을 했는지 기억이 희미합니다.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건 수수깡을 잘라 시침핀으로 헬리콥터를 만들거나, 아이스크림 나무막대를 모아 군함을 만들고 커피물까지 칠해서 방학만들기 숙제로 냈던 것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딸아이와 무언가를 만드는 ‘공작’은 해본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 숙제를 가져와 함께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일도 기억에 없네요.



책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준비하고 아이와 함께 쉽게 따라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문가(?)의 평가에 따르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학년별 난이도를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작년부터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사로 미술 수업을 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1,2학년 친구들에게 적당한 수준의 과제를 준비하느라 항상 고민하더군요.

그런데 이 책을 보고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년별로 아이들이 사용가능한 도구와 공작 난이도를 나누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수업 준비를 할 때 참고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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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에게도 도움이 되는 구성이니 당연히 학부모에게도 상세하고 적절한 활용 방법을 설명되어 있습니다.

막상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하는 학부모님이 이 책을 둘러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유치원에서 제조사와 상표까지 선정하여 가정통신문으로 전달한 것을 준비하면 되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는 달라집니다.



색연필이라고 적혀있는 가정통신문을 보고, 돌돌이 색연필을 준비할지 전문화방에서 판매하는 색연필을 준비할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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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물감은 어떻게 준비하나요?

“팔레트는 어떤 사이즈로 사야 되나요?”

“수채화 붓은 어떤 것으로 준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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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이야기하듯이 잘 설명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지금이야 취미 그림으로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고 있기에 저는 이런 질문을 하지는 않겠지만, 막상 딸아이에게 어떤 물감과 붓, 팔레트를 사줘야 적당할지는 지금도 조금 헷갈립니다.

조금 더 돈을 들여서 제대로 된 재료를 준비를 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아이가 이 재료를 헤프게 사용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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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제가 어렸을 때 미술시간이 끝나면 팔레뜨에 남은 수채화 물감을 수돗가에서 벅벅 닦아내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이야 그 물감을 잘 말려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다른 학부모들처럼 미술수업이 끝나고 팔레트를 깨끗이 씻어오지 않았다고 아이를 혼낼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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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미술교육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저자 엘리하이 선생님이 프롤로그에 말씀하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미술 자신감이 곧 학습 자신감으로 이어져요.

학교 교실에서 여자아이들은 만들기나 그리기를 잘하는 친구가,

남자아디들은 종이접기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는 친구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역할을 지정해서 미술 선생님이나 줄넘기 선생님이 되어

서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는 하교 후 오늘은 반 친구 누구누구가 일일 선생님이 되어서 무엇무엇을 가르쳐 줬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미술 자신감이 즐거운 학교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녀석은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제 그림을 종종 자랑하곤 합니다.

집에 걸려있는 제 그림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간다며 어깨를 으쓱하며 이야기 하더군요.

덕분에 녀석은 친구들에게 '너도 아빠를 닮아서 그림을 잘 그리나봐'란 이야기를 듣는다고 합니다.

팔불출 딸바보 아빠의 어줍잖은 허세도 이렇게 딸아이에게 도움이 될 때도 있으니, 아이에게 미술놀이는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즐거운 놀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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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아이와 함께 이 책의 미술 놀이를 하나하나 섭렵해 나가볼 생각입니다.

가끔씩 10분 정도의 시간만 준비해도 멋진 딸바보 아빠가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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