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으로만 일하던 김 팀장은 어떻게 데이터 좀 아는 팀장이 되었나 - 비전공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속성 스쿨
황보현우.김철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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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출판계를 휩쓸던 빅데이터와 관련된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거기에 대리급 이상 과장이나 팀장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액션플랜 작성시 주의할 점이나 논리적인 근거가 확보된 기획을 하는 컨텐츠가 매력적입니다.

제목처럼 팀장을 위한 실용서로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활용법에서부터 데이터 리터러시, 그리고 데이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혁신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의 부제, ‘비전공자를 위한 데이터 속성스쿨’처럼 통계와는 거리가 먼 비전공자입니다.

회사에서도 매출예측이나 경영계획을 세우는 일은 자주 진행하면서 ‘일머리’가 있다고 자찬(?)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본부장이 잘못한 게 맞네요.

예측하라고 해서 예측했더니 추론 안 했다고 화낸 거군요.

그런데 추론의 결과가 예측이고, 예측 과정이 추론 아닌가요?

결국 같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하나 더 들어보죠.

우산을 든 사람 사진을 보고 ‘우산을 든 사람의 성별이 무엇인가?’를

맞히는 것은 예측입니다.

​

그런데 사진 속 사람이 ‘왜 우산을 들고 있는가?’를 맞히는 것,

즉 비를 피하기 위해서 인지 아니면 햇볕을 피하기 위해서인지를

분석하는 것은 추론입니다.‘

​

명쾌한 설명과 예시였습니다.

이제껏 제가 해 온 대부분의 일은 예측을 하고, 약간의 의견을 넣은 추론이 전부였습니다.

유의확률, 결정계수, 개별요인의 유의확률, 계수....

첫 장부터 턱 멈췄습니다.

“선형회귀?”

뉴스에서 설문조사결과를 얘기할 때 신뢰수준 95% 어쩌구 하는 말은 그저 흘려 듣고만 있었습니다.

‘저 신뢰도 숫자는 어떻게 뽑아내는거지?’라는 의구심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




책 소개에 나온 내용을 보고 ‘데이터’가 아닌 ‘전략기획’관점의 거시적인 내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많이 겪어본 문제들이니 이해하기 쉽겠네. 잘 읽고 후배들 교육할 때 활용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알 수 없는 확률용어들이 나와서 책읽기를 일단 중단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에 수포자였습니다...

​

“이거 보세요. 문 팀장! 무슨 보고를 이따위로 하는 겁니까?

이게 뭐에요. 이게?

우리 본부 멤버심 회원 데이터를 분석해 오라니까,

나이는 평균 몇 살이고, 구매액은 평균 얼마고, 평균 소득수준은 얼마고.....

무슨 죄다 평균밖에 없어요. 예?

평균 계산해 온 게 데이터 분석한 겁니까?

​이런 건 알바가 하는 일 아닙니까?“

​

회원관리팀 문팀장의 보고에 발끈하는 본부장의 질책이 마치 제 얘기인 것 마냥 뜨끔합니다.

일단,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빠르게 훑어보았습니다.

주인공 김팀장이 예측이 아닌 추론을 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여 보고하는 방법을 황보교수에게 도움을 받으며 시작됩니다.

김팀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난 후 주변 팀들을 도와주면서 점점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데이터를 이용하여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조직의 성과를 개선해 나갑니다.

기본, 심화, 응용으로 구성되어 기본에서는 데이터 분석의 기본 개념을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해석하는 법을 배웁니다.

심화과정에서는 부서별, 상황별 목적에 따른 분석법을 배우고 데이터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응용과정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마이닝 기법과 그 활용 방법을 배웁니다.

마지막에서는 데이터와 관련된 채용, 데이터 전문가의 보수, 재테크,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의 종류, 적정한 데이터를 뽑기 위한 설문지 구성 등 현장에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설명합니다.

​

이렇게 김팀장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에필로그에는 드디어 김팀장이 별을 달고 승진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펼쳤습니다.

확률, 통계용어가 나오면서 저에게 일독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문제해결 사례가 흥미를 지속시켰습니다.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생각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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