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얼굴에 혹할까 - 심리학과 뇌 과학이 포착한 얼굴의 강력한 힘
최훈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얼굴의 주인은 누구일까? 나일까? 아니면 나를 보는 사람들일까?

가수 아이유는 자신의 모습을 찍을 땐 핸드폰 전면부 카메라가 아닌, 후면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한다.

해상도 때문이라고 하지만, 지각 심리학자인 내 눈에는

자신의 얼굴을 팬들의 시선에서 제공하는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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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지심리학과 뇌과학에 관한 책들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나 반응이

실제로는 어떻게 인지하고 뇌에서 판단하는지에 따라

행위(결과)가 도출되는지,

혹은 뇌가 어떻게 착각하는지를 알게 되면

‘습관’ 등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쥘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요사이 미디어를 통해 자주 뵙고 있는 김경일 교수님의 이야기가 재미있어 유튜브 강의도 종종 챙겨보고 있었습니다.

인지심리학자분들은 원래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레텔러들이신건가요?

​

최훈 교수님의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책의 내용도 의외의 사실들에 놀라고, 자기비하까지 곁들인 교수님의 유쾌한 이야기에 매료됩니다.

마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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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서야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최훈 교수님의 강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https://youtu.be/KQI4JyGTztQ


즉, 상대방의 우반구에 전달되는 정보는 내 얼굴에서 오른쪽 부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특정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을 때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중심으로 강조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갓난아이가 여자아이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고 싶어

머리에 리본을 단다고 한다면,

왼쪽 머리보다는 오른쪽 머리에 다는 게 더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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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나오고 머리카락도 얇아진 중년의 아저씨가 셀카를 찍을 일은 거의 없지만, 셀카를 하나 찍는데도 알아두면 좋을 사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얼굴 중에서는 왼쪽이 더 매력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타인이 내 얼굴을 보고 매력을 평가할 때는

오른쪽 얼굴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매력을 평가할 때는 우반구가 작용하니,

왼쪽 눈으로 들어오는 얼굴이 더 중요하고,

타인과 내가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으면,

상대방 왼쪽 눈에 비치는 내 얼굴은 오른쪽 얼굴이기 때문이다.

​

억울하게도 더 매력적인 내 왼쪽 얼굴이 아닌, 오른쪽 얼굴이

내 얼굴 매력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이다.

​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은 왼쪽 얼굴이지만,

화장이나 얼굴을 매만질 때는

오른쪽 얼굴에 더 신경써야 하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

즉 얼굴을 꾸밀 때는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보다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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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이야기하자면

셀카를 찍을 때나 상대방과 마주할 때

왼쪽 얼굴이 오른쪽보다 더 매력적이지만,

오른쪽 얼굴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 클래식한 말이지만 꼭 맞는 말

보이는 게 다가 아냐

넌 믿니? 니 피부 위에 걸친 것들 영원하다.

바보야 아냐 그건 너를 지켜줄 수가 없어

Shut the fxxx up 불필요한 소리들

요사이 종종 흥얼거리며 듣고 있는

선우정아님의 노래, “Shut th fxxx up”의 가사입니다.

어쨌든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합니다만....

막상 외면은 어떻게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보통 외모가 빼어난 사람들은 취업이 더 잘 되고,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

실제 호주의 경우 연봉이 평균 3,600만 원 정도 더 많았다는 보고도 있다.

그리고 미국 연구 결과이기는 하지만, 얼굴이 매력적인 피의자가 재판에서 더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

‘앞으로는 못 생겨도 괜찮아. 이제 미래가 되면 성형기술이 더 발달해서

필요에 따라 가면처럼 얼굴을 장신구처럼 바꿔넣을 수 있는 날이 올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에크먼은 진심이 얼굴에 표현되는 이 표정을 ‘미표정micro facial expression’이라고 명명했고,

이를 분석하면 사람의 본심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의도에 따라 마음을 숨길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을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뭔가를 꾸밀 때,

뇌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거짓을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매우 높은 수준의 인지적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짓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반응할 때까지, 그 짧은 순간 얼굴에는 마음이 드러난다.

미표정을 읽고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단기간의 훈련으로도 매우 높은 정확도로 거짓을 탐지해낼 수 있다고 한다

.

이쯤되면 사람들은 어떻게 상대방의 얼굴에 반응하는지,

그 반응을 나에게 긍정적으로 이끌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10년전 한참 재미있게 보던, 시즌이 일찍 종료되어 아쉬웠던 미국드라마 ‘라이투미’가 생각났습니다.



책에서도 이 드라마가 소개되는데 에크먼 박사가 이 드라마의 실제모델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시즌 3에서 종료가 된 이유는 잘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에크먼 박사가 연구한 미표정의 분야가 아직은 충분히 개척되지 않아 소재가 고갈되어 작가가 집필을 중단했거나,

미표정에 대한 이해가 없는 시청자들에게 이야기의 전개가 황당하게만 느껴져서였을 것입니다.

외모에 관한 잡학이 가득한 이 책

유튜브 동영상의 최훈 교수님의 엔딩으로 마무리합니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남겨둘 문장]

■ 프롤로그_ 얼굴은 단순히 얼굴이 아니다

1부 나의 바코드, 얼굴

1장 얼굴을 읽다

■ 왜 얼굴일까

■ 눈, 코, 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면

⦁전역적 처리 : 눈, 코, 입을 하나의 패키지로, 전체 얼굴을 하나의 묶음으로 지각하는 것이 얼굴을 지각하는 방식이고, 이를 ‘전역적 처리’라 한다. 우리는 눈, 코, 입 같은 얼굴의 세부 특징 디테일을 지각하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방식) 대신, 전역적 처리를 통해 전체적 배열 정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얼굴을 지각한다.

■ 얼굴도 바로 서야 얼굴이다

■ 얼굴로 성격을 판단할 수 있을까?: 찰나의 판단

2장 같은 얼굴을 다르게 읽다

■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 얼굴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불쾌한 골짜기 효과

⦁내 얼굴의 주인은 누구일까? 나일까? 아니면 나를 보는 사람들일까?

가수 아이유는 자신의 모습을 찍을 땐 핸드폰 전면부 카메라가 아닌, 후면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ㅎ나다.

해상도 때문이라고 하지만, 지각 심리학자인 내 눈에는

자신의 얼굴을 팬들의 시선에서 제공하는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진다.

■ 하나의 얼굴에는 두 사람이 있다

⦁즉 상대방의 우반구에 전달되는 정보는 내 얼굴에서 오른쪽 부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특정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을 때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중심으로 강조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갓난아이가 여자아이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고 싶어 머리에 리본을 단다고 한다면,

왼쪽 머리보다는 오른쪽 머리에 다는 게 더 유리할 것이다.

■ 공들여야 하는 얼굴 방향이 있다

⦁얼굴 중에서는 왼쪽이 더 매력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타인이 내 얼굴을 보고 매력을 평가할 때는

오른쪽 얼굴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매력을 평가할 때는 우반구가 작용하니,

왼쪽 눈으로 들어오는 얼굴이 더 중요하고,

타인과 내가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으면,

상대방 왼쪽 눈에 비치는 내 얼굴은 오른쪽 얼굴이기 때문이다.

억울하게도 더 매력적인 내 왼쪽 얼굴이 아닌, 오른쪽 얼굴이

내 얼굴 매력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은 왼쪽 얼굴이지만,

화장이나 얼굴을 매만질 때는

오른쪽 얼굴에 더 신경써야 하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즉 얼굴을 꾸밀 때는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보다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2부 말보다 강한, 얼굴

3장 보자마자 사로잡는 얼굴의 힘, 매력

■ 얼굴이 가진 가장 강력한 힘

⦁보통 외모가 빼어난 사람들은 취업이 더 잘 되고,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

실제 호주의 경우 연봉이 평균 3,600만 원 정도 더 많았다는 보고도 있다.

그리고 미국 연구 결과이기는 하지만, 얼굴이 매력적인 피의자가 재판에서 더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

(중략)

물론 빼어난 외모가 항상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미녀는 괴로워 효과(beauty is beastly effect)’도 있는데,

외모가 빼어난 여성 상관의 부하 직원은

외모가 빼어나지 않은 여성 상관의 부하 직원에 비해

충성도와 신뢰도가 낮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남성적이라고 판단되는 일을 할 때는

매력적일수록 더 능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다

■ 황금 비율과 좌우대칭 얼굴의 진실

■ 중간이 가장 좋은 겁니다

■ 외모를 몰아줄 수 있을까

4장 0.1초가 만든 족쇄, 첫인상

■ 첫인상은 대통령도 바꾼다

■ 순간의 인상이 10년을 좌우한다

■ 첫인상을 극복할 수 있을까?: 호감의 득실 효과

■ 첫인상을 결정짓는 4인방

■ 얼굴에도 순서가 있다: 순응 효과

5장 얼굴을 더 강하게

■ 우리는 왜 안경을 쓰는가?

⦁얼굴은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안경은 정확하게 좌우대칭이기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면 얼굴이 더 대칭적으로 보여

매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

■ 털을 사수하라, 눈썹의 필요

■ 가장 아름다운 착시, 화장의 심리학

■ 얼굴에 색을 더하라

■ 내가 선 위치로 얼굴의 매력이 달라진다

⦁파란색으로 쓰인 ‘빨강’글자가 어떤 색으로 쓰여 있냐고 물어보면,

정답은 파란색이지만, 빨간색이라고 말하거나, 답을 하기 전에 움찔하게 된다.

이런 현상을 ‘스트루프 효과stroop effect’라고 하는데,

이 현상의 원인으로 고려되는 것이

인류가 글자만 보면 자동으로 읽는 성향이 있다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글 읽는 훈련을 과도하게 했기 때문에

좌우로 늘어진 자극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좌에서 우로 보게 된다.

하지만 일본에서처럼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를 하는 문화권에서는 이런 성향이 없다고 한다.

3부 소통의 기술, 얼굴

6장 얼굴에 내 마음이 있다

■ 얼굴은 거짓말을 못해

⦁에크먼은 진심이 얼굴에 표현되는 이 표정을 ‘미표정micro facial expression’이라고 명명했고,

이를 분석하면 사람의 본심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의도에 따라 마음을 숨길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을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뭔가를 꾸밀 때,

뇌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거짓을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매우 높은 수준의 인지적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짓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반응할 때까지, 그 짧은 순간 얼굴에는 마음이 드러난다.

미표정을 읽고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단기간의 훈련으로도 매우 높은 정확도로 거짓을 탐지해낼 수 있다고 한다.

■ 눈으로 욕해도 압니다

⦁보톡스를 사용하면 왜 얼굴 표정을 잘 인식하지 못할까?

얼굴 근육이 마비되어 제대로 된 표정을 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표정을 잘 짓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표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도 해당 정서를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 모든 것이 좋아지는 ‘찐 웃음’의 효과

■ 당신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 내 옆에서 웃어줄래요?

7장 타인을 알아보는 힘

■ 한번 본 얼굴을 기억하다: 얼굴 재인

■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

⦁선택맹choice blindness : 눈앞에 보이는 선택의 결과를 (진실이 아니더라도) 합리화하는 현상

■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

⦁무의식적 전이unconscious transference는 기억 속 정보를 어디에서 획득했는가에 관련된 정보,

즉 출처 정보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발생한다고 설명된다.

친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친구가 정색하며 “야! 그거 내가 말해준거잖아”라고 대꾸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텐데,

이런 상황도 내 기억 속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정보를 획득한 소스에 대한 정보,

즉 출처 정보를 기억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 얼굴을 보고 이름을 떠올려라

■ 에필로그_ 팬데믹 시대, 우리의 얼굴은?

⦁맥거크 효과Mc Gurk effect : ‘가’라고 발음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고, 여기에 ‘바’라는 음성을 싱크에 맞게 입힌 후 동영상을 틀면,

입술 모양은 ‘가’, 소리는 ‘바’에 해당하지만

실제로는 ‘다’라고 들린다.

즉 ‘가’에 해당하는 시각정보와 ‘바’에 해당하는 청각 정보가 동시에 제공되면,

‘다’라는 말소리로 지각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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