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만들어 바로 써먹는 미술 레시피
김보연 외 지음 / 성안당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꼭 미술선생님이 아니어도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미술 과제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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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중고등학교 미술교사 9분이 모여 만든 온오프라인 미술강의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비대면 교육의 한계와 준비 부족으로 좌절할 수 밖에 없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어느 정도 적응이 끝나고 익숙해졌지만,

비대면 수업을 시작할 때 태블릿이 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컴퓨터를 모르는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의 손에 크고 있는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답답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니 1년 만에 많은 것들이 변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일선 교육현장에서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부분의 교사들이 무력함을 느낄 때,

저자분들은 함께 모여 이 책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학부모인 저도 중학교 이후에는 미술 수업을 받았던 기억이 희미합니다.

분명 고등학교 때도 ‘미술과목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더욱이 현재는 수능과목이 아니기에 중학교 이후 예체능 과목의 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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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저자를 소개하는 부분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페이지에 걸쳐 20, 30대 현직 미술교사들의 얼굴과 문장이 실려있습니다.

다른 실용서들처럼 증명사진 식의 저자사진이 아닙니다.

책을 쓰게 된 동기나 포부만 쓰여져 있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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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이 좋아 미술 전공을 했고,

아름다운 아이들이 좋아 미술교사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글미과 아이들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교사가 좋아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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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한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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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분들이십니다.

책은 크게 온라인 수업, 오프라인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활동지가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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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에는 미술수업을 위한 여러 가지 온라인 플랫폼과 미술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통한 수업을 소개합니다.

실제로 교사가 아닌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회사에서는 ZOOM이나 TEAMS를 통해 회의를 하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함께 그림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분들과 온라인 미팅을 몇 번 진행한 적이 있는데, ZOOM을 처음 사용해 보는 분들에게 설명할 때 꽤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회원분께서 처음 보는 ZOOM 보다는 익숙한 카톡으로 라이브 하면 안 되냐고 질문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줌으로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라 그 회원의 요청을 그냥 지나쳤는데, 이 책은 카톡 라이브를 통한 미술수업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온라인 툴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온라인 수업에 관한 17개의 단원 중 줌과 구글프레젠테이션 외에는 사용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리캔버스를 통한 썸네일 만들기 등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하는 분들에게도 훌륭한 도구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로고나 명함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나 사이트 등과 모둠활동을 할 때 유용한 미술주제와 플랫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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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도 흥미롭습니다. 학부모도 해보고 싶은 단원이 많습니다.

사진 찍을 때 배경액자로 사용하는 토퍼를 만든다거나, 스마트 폰에 부착하는 그립톡 만들기에서부터 LED 등을 만드는 단원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돈 주고 사기만 했지 막상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모르고 있던 LED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거든요.


꼭 미술선생님이 아니어도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과제들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공작활동을 뛰어넘습니다.

미래의 명함을 만드는 등 창작활동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고 표현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도구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아이들도 웃으며 다가설 수 있는 유머러스한 과제들도 많습니다.



팬데믹 시대의 언택트 미술 수업 안내서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으나,

학부모도,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창작활동을 즐겁게 준비하고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미술은 언제나 우리의 삶과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어 버린 우리의 삶.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미술 선생님들.

그리고 낯선 상황 속에서도 배움을 실천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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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위해 작은 힘을 이 책에 보탭니다.

[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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