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의 시에 대한 저자의 생각부터 특별했습니다.
저는 ‘시(詩)’라는 단어를 ‘그림’으로 바꾸어
읽었습니다.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또 그처럼 “이따금 상상 속에서, 내가 어린 양이 되기를 소망한다면
그 이유는 단지 내가 쓰고 있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행복을 나도 느끼기를 기대합니다.
시를 쓰면서 길가의 풀에도 눈길이 가고
이 세상의 소소한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를 쓰는 일은 세상을 이해하고
좀 더 깊은 사유를 하고 싶다는 욕망을 추구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이 의미있는 일에 다가서는 행복과 기쁨을 오랫동안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길가의 나무를 찬찬히 올려다보고,
꽃소식을 찾아보며 소소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부터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애매모호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일은 세상을 들여다보고
좀 더 오래 가슴속에 남기고 싶다는 욕망을 추구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그리는 일에 다가서는 행복과 기쁨을 오랫동안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