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생각식당 - 생각으로 돈을 버는 기획자의 발상법
김우정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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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책입니다.

방향이 흐트러짐 없이 단단한 문장이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

어려운 단어나 고사(古事)가 나와도 책을 읽는 속도가 더뎌지지 않습니다.

머리로 일하는 저자가 가슴으로 쓴 글이기에 그렇습니다.


생각값을 받을 수 없을까?

기획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했을 법한 고민이다. 나도 그랬다. (중략)

아이디어는 간단했다.

사람들은 생각을 주면 보통 돈보다는 밥을 사준다.

그렇다면 내가 밥을 주면 어떨까?

대신 밥값에 생각값을 얹어서 받자.

그래서 생각을 파는 식당, 생각식당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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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회생활 3년차, 2002년 월드컵 개막식 때 7만명의 관중과 함께 소고를 소품으로 진행한 이벤트를 시작으로, 기획사를 창업하고, 이후에는 문화컨텐츠로 교육을 하는 팀버튼을 창업합니다. 이후 그의 꿈, 영화를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 부대표였던 동료에게 팀버튼을 맡기고 떠납니다.


하이라이트를 쳐놓은 부분을 다시 읽어보며 필사하듯 정리했습니다.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나 오래된 이야기와 사례가 명쾌하고 힘이 담긴 문장들 사이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이라이트한 문장을 하나도 놓치기 싫어서 이야기를 통째로 옮겨 적었습니다.

저자가 사업에 실패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으며 얻은 깨달음이기에 문장의 힘이 끝까지 유지됩니다.



[요약]

■ 프롤로그

1. 컨셉 브런치

01. 생각 - 生角 / Idea

⦁생각은 한글이다. 한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챕터의 제목에는 생각의 한자를 넣었다. 생각生角은 살아 있는 뿔이라는 의미로 저절로 빠지기 전 잘라낸 뿔을 말한다. 생각은 우리 머릿속에서 살아서 자라는 뿔이다. 그럴듯한 정의다. 누가 이렇게 정한 걸까?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가 주장하고 많은 사람이 인정하면 의미 지어진다.

⦁원래 삼국지는 1,700여 년 전 진나라의 관리였던 진수가 집필한 중국 삼국시대의 정사였다. 진수는 젊어서는 촉나라의 관리였지만 천하를 통일한 사마염이 세운 진나라의 관리가 되었다. 그는 원래 위나라로부터 선양을 받은 진나라의 신하였기 때문에 위나라의 관점에서 삼국지를 기술했다. 그래서 정사 [삼국지]의 주인공은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손권, 제갈량이 아니라 진나라의 사마염이다. 그런데 진수의 [삼국지]가 출간된 지 1,100여년이 지난 후에 나관중이라는 작가가 기존의 모든 것을 바꾼다. 그건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로, 그의 전혀 다른 생각이 사람들의 역사인식을 바꿔버렸다.

⦁죽여주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죽여주는 생각이란 뭘까? 돈이 되는 생각이다. 머릿속에서 자라는 가벼운 뿔 정도가 아니다. 죽여주는 생각은 고객의 지갑에서 저절로 돈이 나오게 만든다. 아이디어를 식사 한 끼 정도로 생각하는 대한민국에서 오직 ‘생각’만으로 돈을 받는 일, 생각만해도 죽여주는 일이다. 생각식당은 그런 절실함에서 태어났다. 지금 나는 생각으로 돈을 벌고 있다. 생각식당의 단골도 꽤 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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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을 폭격한 4.5톤짜리 폭탄의 이름이었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를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이는 ‘당신이 오늘 개선장군이지만 당신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를 담은 의식이다 내 생각도 이와 같다. 나는 어떻게 살지보다 어떻게 죽을지를 고민하며 산다. 모두가 살기 위해 노력할 때, 죽음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지상 병기로 인해 영국 전투기들의 피해가 커지자 영국군은 무사 귀환한 비행기들의 총탄 흔적을 분석해 방어기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였다. 돌아온 전투기가 아니라 추락한 전투기를 분석해서 어느 부분이 약한지 보강해야 했는데, 오히려 생존해서 돌아온 전투기의 멀쩡한 부위를 쓸데없이 더 강화했으니 말이다. 분석의 대상부터가 틀렸던 것이다.

성공의 비법은 모두 허구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사례만을 기준으로 비법을 꾸민다. 하지만 한 분야의 성공 기준을 다른 분야에 접목해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높지 않다. 비법에는 운이라는 달콤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대부분의 성공은 운이 따라줘야 가능하다. 좋은 수는 성공의 비법이 아니라, 실패를 하지 않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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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수 - 手 / Gambit

03. 운 - 運 / Fortune

⦁준비하면 운은 찾아온다. 하지만 준비를 멈추면 운은 바로 우리 곁을 떠난다. 멈추지 않고 준비하는 일만이 운을 잡는 유일한 방법이다. 준비가 실력을 만든다. 운은 실력 있는 사람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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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찰력 라테

04. 선택 - 選擇 / Choice

⦁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남들보다 좋은 선택을 받지 못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공통 속성만 열심히 생산했기 때문이다.

⦁결국 성공은 좋은 선택을 받는 것이다. 일단 달라야 선택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남들이 한다고 두려워하지 말자. 따라가면 똑같아지고, 좋은 선택에서 멀어질 뿐이다.

05. 결핍 - 缺乏 / Lack

⦁결핍을 찾기 위해서는 세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충분한 의도가 있어야 한다. 둘째, 공유된 경험을 찾아야 한다. 나만 불편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셋째, 소비자의 행동을 관찰해야 한다.

⦁사람의 결핍을 찾으면 쉽게 친해질 수 있다. 결핍을 발견하면 아는 척하기보다는 대화의 주제를 결핍으로 이끌어 가면 된다. 그러면 공감대가 형성된다. 결핍 발견이 진짜 관계의 시작이다.

06. 모순 - 矛盾 / Contradiction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벡톨샤임이 10만 달러 수표 앞에다 회사 이름을 구글이라고 표기한 것이다. 명백한 오타였다. 벡톨샤임이 떠나고, 둘은 망연자실해졌다. 구글이란 회사 이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수표를 현금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둘은 고민했다. 이 순간에 구글의 창업자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떠올린다. 수표를 다시 받을지 돈을 받지 말지가 아니라 회사 이름을 바꾸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회사 이름이 지금의 ‘구글’로 바뀐다. 모순을 찾아 뒤집으면 큰 뜻이 보인다.

⦁삶은 모순투성이다. 모순을 받아들여야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순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과를 함께 보는 것이다.

07. 왜곡 - 歪曲 / Twist

3. 경영의 양식

08. 고객 - 顧客 / Customer

⦁최종 보고가 끝나고, 고객이 나에게 물었다. 이번 캠페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대답했다.

“고객과 파트너들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돌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건 캠페인을 총괄했던 저의 불찰입니다. 결국 제 잘못입니다. 유구무언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허리를 깊게 굽히고 무릎을 꿇었다. 석고대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다. 그때의 내 마음은 내가 사과하면 고객의 감정은 다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잔금은 제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거였다. 감정은 순간이다. 하지만 진심을 담아야 한다. 내가 진짜로 잘못한 것이 맞다. 가장 큰 이익을 얻었으면서, 멀리 보지 못 했으니까. 나의 진심을 담아 크게 사과하자. 내가 무릎을 한 번 꿇으면 고객도 살고 파트너들도 살고, 나도 산다.

09. 선수 - 選手 / Professional

10. 사부 - 師父 / Master

⦁멘토는 조언자다. 멘토란 단어는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나가면서 자신의 어린 아들을 친구인 ‘멘토’에게 맡겨, 자상한 선생님이자 훌륭한 조언자로서 왕의 아들을 제왕으로 훈련시킨 일에서 유래했다.

⦁멘토링은 티칭이나 컨설팅보다 결정 관여도가 낮다. 상담보다는 관여도가 높지만 퍼실리테이팅facilitating보다는 체계적이지 않다.

⦁마케팅은 회사의 자리에 고객을 놓고, 제품의 자리에 욕구를 놓고, 나의 자리에 너를 놓는 것이다. [황인선]

⦁최근 나는 새로운 멘톧르을 만나고 있다. 바로 후배들이다. 나이 마흔이 넘으면 신체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몸의 회복력이 젊은 시절만 못해지고, 그러다 보면 새로움보다 익숙함이 좋아지고, 행동이 줄고 생각은 굳는다

11. 악당 - 惡黨 / Villain

⦁동업은 미래의 악당과 사업을 하는 일이다. 동업은 영원할 수 없다. 동업자와는 언젠가 헤어진다. 잘 만나는 것보다 잘 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잘 헤어지기 위해선 계약서를 써야 한다. 계약은 악당을 동지로 바꿔주는 필수 아이템이다. 계약서를 쓸 때만큼은 힘껏 싸워야 한다.

12. 승부 - 勝負 / Match

⦁작은 기업의 마케팅은 힘들다. 정보도 많지 않고, 전담 인력도 없으며, 심지어 예산도 적다. 그래도 생존을 위한 마케팅 경쟁력은 필수다.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광고, 홍보, 영업과 혼동하지 말자. 중소기업에게 광고는 buy me, 홍보는 love me, 영업은 kiss me, 그리고 마케팅은 brand me이다. 결국 모두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각인시키는 일이다.

13. 체계 - 體系 / System

⦁시스템은 회사가 생명을 다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체계는 리더가 만든다. 회사의 리더는 경영자다. 경영자는 신이 아니지만, 인간을 초월해야 한다. 리더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은 아무나 만들 수 없다.

4. 습관의 참맛

14. 습관 - 習慣 / Practice

15. 변화 - 變化 / Change

16. 약속 - 約束 / Promise

⦁상대의 약속만큼 나와의 약속도 중요하다. 나와의 약속은 말이 아니라 몸으로 지키는 것이다. 몸이 움직여야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시작된다. 생각이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생각을 창조한다. 약속도 습관이다. 일단 행동하고 나의 몸을 어딘가에 집중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몸이 움직이면 생각이 정리된다. 몸을 움직이는 환경으로 보내자. 그러면 습관이 바뀔 것이고 생각이 바뀔 것이다. 생각이 둔해지면 고착화되고, 새로운 변화를 받으들일 힘까지 사라진다. 힘이 없으니 쉬운 길만 찾고, 남을 이용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진다. 소위 사기꾼이 되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멈추면 약속을 지킬 수 없다. 지금 바로 움직이는 습관을 만들자. 습관이 약속을 생육한다.

5. 이름 미식회

17. 언력 - 言力 / Wording Power

⦁좋은 이름의 특징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좋은 이름은 유일한 이름이다. 유일한 이름은 검색에 강하다. 소비자가 찾기 편하다. 둘째, 좋은 이름은 잘 인식되는 이름이다. 우리의 뇌는 이름의 뉘앙스를 먼저 기억하고, 이후에 뜻을 궁금해한다. 엉뚱한 단어라도 쉽게 기억된다면 좋은 이름일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좋은 이름은 오래 기억되는 이름이다. 듣고 바로 잊어버리는 이름은 경쟁력이 없다. 보고 듣는 순간 강한 인식을 만들고, 호기심을 일으키는 이름이 오래 기억된다. 오래 기억되는 이름은 다시 찾게 될 확률이 높다. 결국 유일성, 독특한 개성, 기억 선호도를 모두 갖춘 것이 좋은 이름이다.

⦁회사의 이름을 지을 때 멋진 의미를 담는 일에 골몰하지 말자. 애플은 사과이다. 그럼 파인애플이 더 좋은 뜻일까? 만들 때의 뜻보다 만들어진 후의 인식이 훨씬 중요하다. 불러줄 때야 비로소 이름이 되고, 많이 불러주는 이름이 힘을 갖는다.

18. 기회 - 機會 / Chance

⦁자기 확신이 없음녀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자기확신은 꾸준한 훈련으로만 만들어진다.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기회가 나를 지나친다. 자기확신은 기회를 잡는 뜰채다

19. 진정성 - 眞情性 / Authenticity

⦁진심이라는 단어가 왜곡된 세상이다. 진심은 말이 아니다. 진심은 행동으로만 증명할 수 있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진정성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 에필로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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