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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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 가운데

좋은 일의 80퍼센트는 돈과 관계없지만,

비극의 80퍼센트는 모두 돈과 관련이 있다.

돈과 감정 간의 관계 또한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다.

돈을 버는, 혹은 아끼는 방법을 심리학적 접근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다만, 좀 더 실질적인 방법이라기 보다는 개괄적인 내용이기에 재테크와 관련된 책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혹시 친구 중에 이른바 ‘건물주’도 아니면서 모임만 했다 하면 앞장서서 계산하려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시도 때도 없이 은행 앱으로 잔액을 조회하는 사람은 없는가? 혹시 물건을 살 때마다 가격 비교 사이트를 다 돈 다음 제일 싼 가격에 구매하는 사람은 없는가? 혹시 할인 조건을 맞추려고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지 않는가? 소비 품목중에 정말 필요한 것 말고 얼마나 많은 것들을 그저 자랑하기 위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조급함을 덜기 위해,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구매하는가?

나는 돈과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바로 그 관계과 내가 돈의 주인인지, 노예인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돈 쓰는 방법과 모으는 방법, 투자하는 방법을 결정한다. 투자해서 이익을 얻으면 그건 당신만 안다. 그래서 당신과 돈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타인은 결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자신만이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미국식 논문형 서적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식 논문형 서적은 조금 따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내세우는 명제, 각종 연구결과, 그리고 정리하는 순으로 얼개가 짜여져 있는데 연구결과를 읽다보면 지쳐버릴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하버드를 졸업하고 대만에 살고 있는 류쉬안이 쓴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는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유머가 풍부한 저자의 글이 따분함을 물리쳐주고, 종종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생각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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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만 저자 류쉬안이 쓴 책을 제외하고) 제가 읽었던 책 중 중국인 저자가 쓴 두 번째 심리학 책입니다.

저자 저위신위에는 중국 절강대학교의 경영학과의 주임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공부한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역시 미국식 논문형 서적의 얼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 책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글을 통해 느끼기에는 젊은 교수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중국인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연구사례나 유머코드를 곳곳에 심어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깊고 철학적인 것보다는 가볍게 읽고 큰 덩어리의 명제를 남길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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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관련된 책인데 경영학과 교수가 집필한 책이라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요즘의 흐름대로 경제나 경영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에서 이 책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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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프린스턴의 대학교수가 전문직 여성 83명을 대상 설문합니다. 연봉이 1억원 되는 사람들의 일상의 행복 중 70퍼센트의 시간은 행복할 것이라고 추측했고, 2천만원 이하인 사람은 42퍼센트의 시간만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돈 많은 사람들이 적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더 길 것이라는 인식을 대변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연 수입 1억 이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물해보니, 그들의 80퍼센트 시간 동안 행복을 느낀다고 대답했고, 연 수입 2천만 이하인 사람들은 68퍼센트의 시간동안 행복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수입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통상적인 예측과 다르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다는 이야기가 성립됩니다.

결국 내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것이 내 행복을 판단한다는 것.

독자들이 어떤 것에 행복을 기준으로 삼을지 스스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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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반적인 사실 외에, 일반적인, 혹은 상식적인 결과에 대한 연구도 곁들여집니다.

키가 클수록 연봉이 늘어난다던가, 빈부격차가 큰 지역일수록 미용실과 여성복 전문 판매점의 수가 높아진다는 사실 등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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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연구결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먼저, 친화력과 수입의 관계 조사를 통해 돈 버는 것을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가 수입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그 결과, 돈 버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는 성별, 친화력, 수입의 정도와 모두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친화력이 낮을수록 돈 버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친화력이 좋은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돈 버는 것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돈 버는 것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가 수입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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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의 부잣집 아이들의 저열한 모습을 보고 이해가 가는 연구사례도 나옵니다.

부모가 돈을 많이 벌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아이의 대뇌피질 면적은 더 넓어졌다. 따라서 독해나 언어, 공간, 지각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 특출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 또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부모의 수입이 어느 평균 이상이 되면 더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 수입이 평균 이하일 경우 수입의 크기와 아이들의 뇌 사이의 연관성은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렇다면 부모의 수입도 높지 않고 학력도 낮은 경우 어떻게 하면 아이가 안 좋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중략)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힘들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용이 나올 수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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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승자는 아내 친구의 남편보다 100달러를 더 버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정의되는 돈과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인간은 돈의 규모보다는 남과의 ‘비교’를 통해 행복감을 찾습니다.

경험적 소비가 더 행복감을 주는 이유

1) 경험은 시간을 꽃으로 만든다

2) 경험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3) 인생은 ‘무엇을 했는지’로 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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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노예가 되기 보다는 경험과 행복에 집중라는 저자의 제안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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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다면 물건을 사기보단 경험을 사라.

경험은 시간을 꽃으로 만들어 우리가 그것을 음미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더 크고 지속적인 행복을 남긴다.

또한 경험을 통해 채색된 우리의 인생은 쉽게 퇴색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인생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닌 무엇을 했느냐로 정의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심리학이돈을말하다 #미디어숲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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