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보자마자 20여년전 공병호 교수의 'SELF MANAGEMENT : HOW TO BOOK'이란 책이 떠올랐습니다.
20대 후반 앞으로 어떻게 커리어를 만들어 갈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 책이어서 오랫동안 간직했었습니다. 본인의 커리어 플랜을 직접 기록하는 형식이어서, 몇 년간 다시 들춰보고 수정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의 시간이 얼마남지 않을거라는 두려움이 가득한 40대 후반.
"삐그덕거리는 몸은 갱년기, 의문투성이 머리는 사춘기, 마음은 불안한 취준생"
어느 책의 소개문구를 보며 무릎을 탁쳤습니다.
이 책을 읽고 두번째 도약을 위해 고민하며 또 다른 무릎을 탁치는 자신감을 갖기를 기대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록식 ‘커리어플랜 세우기‘책은 아닙니다.
커리어 매니지먼트보다는 “MZ세대와 함께 알아둬야 할 직장생활” 정도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과장급 이상의 독자가 이 책에 뾰족한 방법론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MZ세대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볍게 고민할만한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 중 기억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언택트세대는 SSKK문화(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까라면 까는 문화)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어떻게’라는 방법을 바로 전달하려고 하면 안 된다. 그들을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세대이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구하지 못하면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음녀 학습에 대한 내적 동기는 발현되지 않기에 투입되는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적어질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역시 쉬우면서도 간결하고 솔직하며 진정성 있는 표현을 선호한다. 그들은 상사들의 모호한 표현과 불명확한 지시, 돌려 말하거나 겉과 속이 다른 리더들에게 실망한다.
‘요즘 세대’들을 대하는 ‘꼰대’들이 바뀌어야 함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바로 정의하고 설명합니다.
한편으로 그동안 긍정적인 단어로 알고 있던 FEED BACK에 대한 정의도 다시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FEED BACK은 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씹고 뱉어 먹이는 것처럼 후임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