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3에 올라간 아들 녀석은 이제 선생님이나 공무원이 되겠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숫기도 없는 녀석이 개그맨을 해보면 어떨까 하며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아서라, 어디든 창피함없이 나설 수 있는 끼가 너한테는 없잖아’라고 핀잔을 주곤 했습니다.
아이는 사회성이 강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드러내지 않고, 남들을 배려하는 것을 우선시 하는 속이 깊은 아이입니다.
부모에게도 딱히 바라는 것을 말하지 않고, 용돈 투정 한 번 없이 사춘기 같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으니까요.
아마도 본인의 성향과는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개그맨을 직업으로 이야기했을 때, 아이는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한참 오를 때였거나, 혹은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곧잘 성대모사나 말재간을 부려 즐거운 경험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때 아이의 이야기를 더 경청하고 질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책에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화할 것을 강조합니다.
‘나만큼 하는 아빠가 어딨냐?’하는 우물 안 개구리 생각은 떨쳐버리라고 강조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이와 함께 진로탐색을 하는 방법, 예를 들면 성격테스트, 직업군 소개 등의 좀 더 실용적인 지식을 깊게 다루지는 못 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직업 종류가 1,5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쉽게 건드리기 어려운 부분일지 모릅니다.
책에서 소개한 워크넷 청소년 직업심리검사를 아이와 함께 해봐야겠습니다.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YouthList.do
그러고보니, 학교에서 위 검사결과를 집에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할 소재로 삼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