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신화, 중국의 사기, 삼국지, 한국의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거기에 일본의 서기
부제인 ‘신화에서부터 고대까지‘를 모두 꿰뚫어 기록한 ’고전읽기 설명서’입니다.
저에게 고전은 어렵습니다. 읽는 호흡이 더딘 문체도, 수많은 등장인물을 기억하기도 힘듭니다.
그 흔한 로마인 이야기도 읽지 않았고 하다 못해 TV사극도 잘 안 봅니다.
고전의 중요함을 말하는 책들은 많았지만 딱히 손이 가는 책도 찾아보지 못 했습니다.
이 책은 읽는 속도는 더뎠지만 고전의 전체흐름을 요약하여 이해하기 쉽고, 등장하는 인물, 사건에 호기심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전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흥미를 갖게 만들어 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효용입니다.
16만쪽에 달하는 13개의 고전들을 300페이지로 압축해 놓았습니다.
저자는 하나의 고전을 읽고 동시대에 일어난 일이나 등장인물을 다른 관점에서 기록한 또 다른 고전을 찾아 수십 번을 읽어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랜 시간 취미처럼 고전을 찾아 읽고,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관점까지 찾아보며 공부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 들어본 등장인물의 배경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기억하기 어려운 등장인물들의 역학관계가 어스름히 연결되고 인물이나 사건이 전하는 지혜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