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은 7명의 각기 다른 투자방식과 삶의 방식을 가진 성공한 주식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단기투자방식의 대가, 실전투자대회 총 18회 수상에 빛나는 스캘핑 고수, 이제 대학에서 주식을 가르치는 한봉호 교수부터 단타천재 설산, 시스템 트레이딩 알바트로스 성필규 등 7명의 대가들은 모두 사는 방식과 투자방식이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실패의 쓰디 쓴 맛을 보았고, 항상 겸손하려고 노력합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사장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자신만의 규칙과 신조를 만들고 지켜나갑니다.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군에 복무하는 동안 모은 돈 100만원으로 주식 계좌를 트고 거래하다 친구들이 한달에 200만원의 월급을 받던 IMF 당시 주식으로 5,000만원을 벌었던 슈퍼개미 이정윤은 이미 성공과 돈의 맛을 알았지만 일찍 가정을 이루고 숨고르기를 하며 주식투자를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해외로 유학을 다녀오기도 하고, 쓴 맛을 본 후에는 세무사 공부도 합니다.
결국 주식투자를 자식들 앞에 업으로 내놓을 수 없다는 생각에 두 권의 책을 쓰고, 부업으로 세무회사를 세우고 주업인 주식투자를 하며 떳떳한 가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존경의 마음이 드는 대목이었습니다.
‘돈이면 다 되는거 아닌가?’하는 돈 없는 사람들의 풋 생각을 비웃듯이 깨뜨려 버립니다.
지적인 모험을 즐기는 직장인 투자자, 바람의 숲 김철광
이 분의 인터뷰는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슈퍼개미 이정윤은 일찍 시작한 주식, IMF라는 시대가 오히려 운이 되어 준 사례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김철광의 모습은 다릅니다.
조용히 꾸준히 직장생활을 해나가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스터디를 운영하고, 매주 주식에 대한 글을 기고합니다.
행여나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질까봐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 온 자랑도 하지 않습니다.
주식을 한다는 관심도 받지 않으려고, 부득이하게 주식상황을 확인해야 할때는 회사 창고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본다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인들의 로망 ‘셔터맨’
아내가 꾸리는 매장 셔터를 여닫는 일등으로 뒷바라지하며 용돈벌이 삼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는 아내가 아닌 스스로 근사한 셔터를 여닫고 있습니다.
굳이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사무실을 얻어 투자사업을 해도 될테지만, 장기가치투자를 하기 위해 항상 관찰하고 공부합니다.
직장을 통해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기 위함도 있지만 그의 지적활동은 존경할만합니다.
새로 출시된 얇은 만두피의 만두가 잘 팔린다는 사실을 마트 판매사원을 통해 알게 된 후 스터디 그룹에서 해당 식품기업을 투자대상에 올리고 공부합니다.
“진짜 고수는 조용히 자기 일 해가면서 매년 13억씩 벌어들이는구나!”
본인의 수익과 명성에 우쭐해하지도 않는 ‘음골’인 그였지만, 어느날 연간 13억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던 직장 상사의 재산서류 정리를 도와주다가 크게 깨닫습니다.
멋집니다! 마치 허영만의 ‘타짜’에서 시작된 바둑 영화 ‘신의 한수’처럼 고수들을 찾아가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하듯 흥미진진하기도 합니다.
만화책이지만 300페이지 실용서적에 견주는 글자 분량을 지루함없이 휴일 하루만에 끝까지 읽게 된 것은 허영만 화백님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귀한 초판사인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