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를 처방합니다 - 나를 알고 사랑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심리 카드 29
노우유어셀프 지음, 최인애 옮김 / 마음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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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격은

기질과 성격에

갖가지 인생 이야기가

덧입혀진 결과물입니다.

[댄 맥애덤스]

​

심리학과 관련한 책을 여러권 읽었습니다. 깨달음을 얻게하는 좋은 책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우울증과 관련한 책이기도 했지만, 심리상태를 포괄적으로 분류하고 정의하는 책은 없었습니다.

너무 이론적이거나 현학적인 책이 있는가 하면, 독자의 감성을 어루만지지만 저와는 관련이 없는 사례로 몰입도가 낮은 책들도 많았습니다.

저자 노우유어셀프는 한 사람이 아니라 심리상담집단입니다.

심리상담집단에서 분류하여 내놓은 책이니만큼 범용성이 높습니다.

29가지의 유형에 따라 분류와 정의, 그리고 처방까지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어 명확하고 간결하게 이해되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연인과의 사랑과 오해 등 20대를 위한 사례도 많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자신의 심리상태가 어떻게 ‘원가족’에서 이어지고, 자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한 사례는 다시 읽어볼만큼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주목했던 점은 인간의 성격이 환경이나 후천적인 노력뿐만이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의 가장 큰 요소인 ‘원가족’에 대한 관점과 해석에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최근 이슈가 된 넥플릭스의 ‘인간수업’ 등장인물을 떠올려 책의 내용을 상기해 보았습니다.

능력없는 아버지를 떠나 혼자 아파트에 살고 존재감 없이 조용히 학교 생활을 하는 우등생 지수의 잘못된 사업,

돈 많은 부모, 명석한 머리, 친구들의 선망, 선생님들의 총애까지 모든 걸 갖춘 인싸 규리. 하지만 부모에 의해 강요된 '완벽함'에 반발하여 지수의 '사업'에 손을 대려 합니다.

25장. [원가족] 파트에서 지수와 규리의 심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정 내에 갈등과 폭력, 그릇된 행동양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역기능 가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역기능 가정의 공통점과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유형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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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 가정이 보이는 공통점]

-가족구성원의 정서가 불안하다

-부모가 제 역할을 못하다

-자녀를 인질로 이용한다

-가족구성언 간에 경계가 없다.

-심각한 갈등과 학대가 자행된다

[역기능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유형]

-좋은 아이와 가족을 돌보는 아이

-잊히고 튀지 않는 ‘보이지 않는 아이’

-희생양을 자처하는 ‘문제아’

-가족의 분노를 가라앉히는 ‘피에로’

-기회주의자이자 똑똑한 ‘배후 조종자’

이제껏 드라마에서 접한 청소년 캐릭터는 대부분 ‘반항아’-희생양을 자처하는 ‘문제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간수업]에서는 ‘문제아’캐릭터는 부각되지 않고, 신선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튀어나옵니다.

잊히고 튀지 않는 ‘보이지 않는 아이’ 지수와 기회주의자이자 똑똑한 ‘배후 조종자’ 규리가 주인공입니다.

특히, 완벽한 것처럼 위장한 부모의 억압에서 본인을 숨기고 살아가는 규리의 캐릭터가 실제로 일어나는 유형이라는 것이 신기합니다.

​

주로 똑똑한 아이에게서 나타나는데, 가족의 문제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하는 기회주의자를 말한다. 부모가 자기 문제에 정신이 팔려 자녀를 방임하거나 지나치게 풀어둔 상황에서 어떤 아이는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모의 문제와 잘못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부모가 이혼해서 충분히 돌봐주지 못한다는 약점을 잡아 이런저런 요구를 계속 하거나 스스로 약자임을 내세워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식이다. 이런 아이들은 남을 조종하는 습관이들어서 그릇된 길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규리는 단지 부모를 증오하는 똑똑한 아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규리는 나름대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부모처럼 연극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의 모습도 우등생으로 가꾸어 나간 것이었습니다.

​

다섯 유형의 아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가족을 유지하고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기 위해 특정한 역할을 떠안는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그 역할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나름의 방법인 셈이다. (...)

그런 가족들 사이에서 아이는 진짜 감정을 숨긴 채 특정 역할의 가면을 쓴다.

그리고 그 가면을 점차 반드시 그래야 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인다.

자신이 그 역할을 맡지 않으면 더 많은 갈들이 불거지고, 결국 가정이 깨지리라 믿기 때문이다.

결국 규리는 부모를 증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며 자신에게 더 애정을 쏟는 부모로 변화시키기 위해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위장하며 갈등을 잠재우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아쉽게도 25. 원가족 파트에서는 ‘처방’세션이 없습니다만, 모든 장에는 ‘처방’세션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따로 묶어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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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아버지 – 자녀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가? → 권위형으로 양육하다 :

남자이자 아버지가 자녀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아들은 여성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딸은 남성이 여성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힌다.

자녀의 경쟁력을 키우는 권위형 양육법이다.

충분한 사랑과 애정 표현하기

규칙 중시하기

타당한 이유가 있는 규칙 정하기

감정적으로 체벌하거나 훈육하지 않기

자녀의 독립성과 자주권 인정하기

권위는 아이를 내 뜻대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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