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아빠는 소통법이 다르다 -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를 위한 딸 공부법 ㅣ 바른 교육 시리즈 7
신우석 지음 / 서사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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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제 :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를 위한 딸 공부법 / 저자 신우석

출판사 서사원 / 일자 : 초판 1쇄 2020년 6월 19일

읽은기간 2020년 6월 23일~28일 정리한날 2020년 6월 28일


[소감]

중학교 2학년 아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키우면서 자타공인 딸바보로 살고 있습니다.

나이 터울이 큰 첫째, 아들을 키울 때는 4살부터 9살까지 들과 강으로 나가 잠자리를 잡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육아전문가 권오진 선생님이

“아이가 아빠와 놀아줄 시간은 길어야 5년이다.

그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아빠와 놀아주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 큰 자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아이를 키우는 것이니 성이 다르더라도 좀 더 여유있고 현명하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마땅히 함께 놀이할 것도 못 찾고 기껏해야 카드게임 놀이를 숙제하듯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덜어내고, 예뻐하는만큼 딸아이와 잘 소통하는 아빠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들을 키우는 경우, 부모의 지나친 통제가 아들의 성장에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딸은 아들과 다르게 키워야 한다.

딸에게는 좀 더 확실한 밀착마크가 필요하다.

감정이 스스로 무너뜨리지 않도록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알려주고,

타이밍 적절하게 효과적인 칭찬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우기 보다 더욱더 단단한 딸로 키우기 위해 깊은 관심을 기울여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저 아이와 잘 놀아주는 딸 바보 아빠보다

성숙한 모습의 지혜로운 딸바보 아빠가 되어야 한다.

딸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유튜브 흔한 남매를 좋아하고, 투정이 심하고, 화장하는 걸 좋아합니다.

오빠에 비해 고집이 센 편이지만, 속앓이하며 눈치를 보는 일없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편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아들의 마음 씀씀이보다는 시원시원해서 좋을 때가 많습니다.

억지를 부려도 귀엽기만 합니다.

늦둥이 녀석덕에 ‘딸바보’라는 말이 훈장처럼 즐겁기만 합니다.

딸은 ‘나는 사랑받는 존재일까?’라는 의심에 쉽게 빠진다.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 언제나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려고 애를 쓴다.

타인의 반응에 온 신경을 기울인다.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의 우수성에 집착한다.

그러다가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돌보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시간을 쓰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계속 ‘아차!’ 싶었던 일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지나갑니다.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돌아온 녀석은 유튜브를 보거나 마인크래프트를 하느라 엄마의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잔소리라도 해서 핸드폰을 뺐으면 그때부터 쉴새없이 쫑알댑니다.

“아이 쫌! 그만! 좀 조용히 쉬자!”

가끔(이라고 쓰지만, 종종) 짜증을 낼때도 있습니다.

녀석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가족들 모두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짜증만 냈던 것이 가장 후회스럽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도 왠일로 아홉시부터 곯아떨어진 녀석이 고맙기만하니까요.

(엄마가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라는 말을 피해 소파에 드러누었다가 잠들어버렸습니다.)

만약 어느 날 뭔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싶을 정도로 아내가 정신을 놓고 다니는 듯 보인다면 그건 나이나 건망증 때문이 아니다. 바로 아이의 미래를 염려하면서 느끼는 불안함 때문이다. 제 아무리 원더우먼 같은 엄마라도 엄마 혼자서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기는 어렵다. 아빠와 함께하지 못한 만큼 아이가 겪게 될 결핍은 반드시 존재한다.

분명 같은 성을 가진 엄마가 딸을 더 잘 이해하고 있기에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고 더 집착합니다.

이런 사실을 부러워하지 않고 인정합니다.

가끔씩 어른과 아이의 훈육이 아니라, 두 여자가 서로를 탓하며 혼내거나, 말대꾸하며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볼 때면, ‘이 상황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아내에게 감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모자란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아내는 혼자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하고 있다.

지금 아내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갈 미래 딸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부터 바뀌어야 한다.

남에게 의존하는 자에게 권위는 없다.

아빠가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아빠 스스로 딸에게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남성이 되는 것이다.

아빠의 내면을 단단하게 키우고 딸을 열렬히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자신을 사랑하는 아빠의 믿음직한 모습을 보고 자란 딸이라면,

특별히 뭔가를 가르치지 않더라도 딸은 껍데기만 요란한 남성을 구분해내는 눈을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것이다.

저자는 결국 현명한 딸바보가 되려면 먼저, 아내에게 감사하고 함께 가사와 육아를 분담할 것, 딸아이에게 제대로 관심을 표현하고 질문할 것,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충실한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딸육아를 위한 팁들을 적어놓고 곱씹어 보았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에는 어떻게 아이와 놀아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아이에게 관심을 표현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이와 놀아주지 말고 함께 놀아보세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아빠가 진심으로 즐기지 못하면

아무리 그것을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소용없다.

딸은 절대 속일 수 없다.

심지어 내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도 다가와 이렇게 묻기도 한다.

“아빠, 혹시 무슨 일 있어?”

그리고 그 질문의 의미는 ‘혹시 나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거야?’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되겠지만 사실이다.

아빠가 열심히 놀아주는데도 딸의 얼굴이 시무룩해 있다면,

아빠가 딱히 어떤 잘못을 해서가 아니라,

단지 아빠의 표정이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제부터는 진심으로 즐겁게 딸아이와 놀겠습니다.


 

[요약]

■ 권위적인 아빠에게서 양육된 아이는 자신의 존재를 신뢰하지 못하고 불안해 한다.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신뢰할 수 없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관계 지향적 성향의 딸에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일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치명적이다.

■ 어떻게 권위를 쟁취할 것인가?

1.딸의 성향을 파악하라

2.엄마와 적극적으로 상의하라

3.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4.화내지 마라

5.딸의 기분을 맞추려 하지 마라

“미안하지만”이라는 식의 불필요한 사과는 아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방해한다. 가부장적인 아빠는 나쁘지만, 물러터진 아빠 역시 신뢰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명분이 확실하다면 눈치보지 말고 해야 할 말을 명확하게 하라

6.딸을 놀리지 마라

7.침묵을 두려워하지 마라

알았어?“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재차 확인하는 행동은 아빠의 불안함에서 나온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딸에게 어떻게 하면 아빠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는지를 알게 할 것이다. 아빠의 메시지는 굵고 짧고 명쾌해야 한다. 생각보다 딸은 아빠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만약 이 말이 의심스럽게 느껴진다면 정말 의심해봐야 할 것은 딸의 이해력이 아닌 딸의 관점에서 느끼는 아빠와의 애착 관계다.) 해야 할 말을 하고 난 뒤에는 딸에게 대답을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준 뒤 일단 물러나자.

8.체면을 생각하지 마라

9.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마라

10.아빠 스스로 권위를 분명히 하라

■ 신뢰는 안정감과 일관성으로부터 생긴다.

딸이 아빠로부터 보호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일관성있게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딸의 일과 중에는 아직 어른의 보호가 필요한 일들이 있다.

등하교하기, 필요한 물건이나 간식거리 사러 가기, 병원 가기, 밥 먹기, 미디어 시청하기, 목욕하기, 자기 전에 책 읽기 등이 될 수 있다.

우리 딸의 경우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 보자.

사소한 이벤트라 하더라도 그 일만큼은 아빠가 전담한다는 규칙을 정하고 지키면 된다.

■ 하지만 엄마들의 의견은 좀 다르다.

“평소 얼굴을 보면 항상 무표정하거나 화를 내거나, 둘 중 하나에요.”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단지 화를 냄으로써 상황을 뒤집으려 할 뿐,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데는 인색하다는 것이다.

아빠의 이런 성향은 항상 아빠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를 바라며 아빠의 기분을 살피는 딸을 불안하거나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 “응, 속상해. 하지만 지안이한테 화내진 않을 거야. 아빠가 화내면 지안이도 속상해질테니까.”

■ 아이가 삐딱하게 나갈 땐 아이를 혼내기보다 적절한 질문을 하고 아이의 정당하지 않은 행동으로 아빠의 속상한 마음을 분명하게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면 아이는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잘못을 깨닫게 된다. 그것이 아이를 혼내지 않고 스스로 뉘우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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