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지만 화려하게 해주세요 - 원하는 디자인을 뽑아내는 30가지 의사소통의 기술
박창선 지음 / 부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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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처음에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으로 생각하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디자인과 관련한 의사소통을 이야기하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잘못 고른건가?’하는 아쉬움을 접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

두뇌는 불확실한 정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정보를 다시 논리적으로 짜 맞춰 기억을 되살리는 것보다, 대충 아무렇게나 말하는 게 두뇌 입장에선 효율적입니다.

그러니 그냥 튀어나오는 단어를 믿지 마세요.

바로 떠오르는 생각을 믿지 마세요.

내가 어디선가 봤다고 생각했던 그 이미지를 떠올리지 마세요.

저자는 20대에 판매직, 영업직, 콜센터 등의 현장직에서 근무하면서 사람 사이에서 대화하는 법을 경험합니다.

이후 뒤늦게 디자인을 시작하고 회사 소개서 만드는 디자인 회사 애프터모멘트의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

(저자의 약력과 이전 책을 검색해 보니, 똘똘한 이미지의 그도 우울증에 시달릴만큼 심각한 참패를 딛고 일어선 경험이 있었습니다.)

https://tv.naver.com/v/10377738

그래, 나도 이렇게 생각하며 일할 때가 있었어,

30대 중반의 열정적인 저자의 단호한 ‘일머리’에 공감하기 시작하면서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사소한 것들의 합입니다.

얇고 작은 기기들이 더 복잡하고 고가이듯,

단위가 작아지고 디테일해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소통 능력이 길러진다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길러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빡치는’ 건 그냥 빡치는 거죠.

하지만 적어도 사람을 보는 눈이 서서히 생기긴 합니다.

그리고 요령이 생기죠.

어떤 경우에 주로 망하는지,

믿고 걸러야 할 사람은 누군지 등등.

여러분이 커뮤니케이션에 신경 쓰는 건

상대방 기분 좋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종의 실험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말했을 때는 어떨까?

저렇게 말하면 어떨까?

그리고 그 실험 결과들은 여러분의 자산이 됩니다.

발전적인 결과든 참혹한 결과든 괜찮습니다.

모든 게 미지의 안개로 가득한 것보다는 말이죠.

우리는 말과 행동을 통해 무언가를 쌓아나갑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의 산물입니다.

​

이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책‘이 아니라, ’비단 디자인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을 되짚는 책‘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

30대 중반의 열정적이었던 나는 ‘이기는 습관’을 후배들에게 내밀었다면,

40대 중반의 김빠져버린 나는 이 책을 후배들에게 놓아주고 싶습니다.



[요약]

■ Prologue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해주세요

1. 겁내지 말고 일합시다

■ 빨리 하든지 잘 하든지: 속도와 깊이에 대하여

■ 멋지긴 한데 못 알아듣겠어: 디자인 용어 살짝 엿보기

■ 제가 디자인 감각이 좀 있는데요: 감각이 실무에 쓰이려면

■ 당신 디자인, 내 스타일이야: 취향을 좁혀보자

■ 그렇게 물어보면 도와줄 수가 없어: 디자인 의뢰의 기술

■ 시안은 언제쯤 나와요?: 디테일한 업무 프로세스

■ 열정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디자이너 채용의 비밀

■ 웹디자인도 하시는 줄 알았는데: 디자인의 종류와 영역

■ 오늘도 밤을 찢는다: 디자이너가 야근하는 이유

■ 쟤랑 일할 땐 왜 힘들까: 디자이너를 둘러싼 사람들

2. 싸우지 말고 일합시다

■ 대표님이 화려한 걸 좋아하세요: 누굴 위한 디자인인가

■ 우주적이고 유쾌한 사각형이라니: 정확한 디렉션에 대하여

■ 심플하지만 화려하게 해주세요: 내 욕망 나도 몰라

■ 위에서 컨펌이 안 나는데 어떡해: 일정이 자꾸 늦어진다면

■ 디자인은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목적과 용도를 정확히

■ 집에서 일하면 안 되나요?: 재택근무 디자이너와 일할 때

■ 말 한마디 없는데 믿음이 가: 스타일이 다른 디자이너

■ 보챈다고 쌀이 밥이 되나요: ‘대충, 빨리, 잘’ 하는 법

■ 대표님 옆에서 살살 웃는 쟤가 싫어: 귀에만 달콤한 디자인

■ 기왕 한다면 하얗게 불태워보자: 디자인 회의의 정석

3. 다치지 말고 일합시다

■ 솔직히 말해서 맘에 안 들어: 피드백은 죄송할 일이 아니다

■ 이사님 또 출장 가셨어요?: 보고만 하다 끝나는 프로젝트

■ 내 말은 그게 아니었는데: 의견을 빙빙 돌리지 말라

■ 우리 그냥 용건만 말하죠: 메일과 전화 사용법

■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아니 좀 더: 마이크로 매니징의 폐해

■ 그래서 얼마면 될까요?: 디자인 비용을 산정해보자

■ 월급이 3일 늦어도 괜찮아요?: 비용 정산의 매너

■ 화내자니 치사하고 참자니 화나: 미묘하게 불쾌한 상황들

■ 어제는 오타가 없었는데: 디자인 최종 점검 사항

■ 돈 주면서 맘까지 다치지 않으려면: ‘나’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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