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은 언제나 막내 딸아이의 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곁에 와 볼을 부비며 입을 맞추는 아이에게는 언제나 무장해제가 되어버립니다.
딸바보라는 말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스물 한 분의 아버지 이야기가 모두 내 아버지의 이야기처럼 읽히고,
언젠가 장성할 아이들의 늙은 아버지가 될 것이라 상상하며 읽게 됩니다.
고애라 작가가 아버지를 인터뷰하는 모습에서는
아직도 애교가 넘치는 초등학교 2학년 막내, 딸이 어른이 되어 저와 이야기하는 상상에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