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내가 되는 시간, MY TIME (마이타임)
모니카 루꼬넨 지음, 박선형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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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2020-19 MY TIME

제목 : 오롯이 내가 되는 시간 MY TIME / 저자 모니카 루꼬넨 / 박선형 옮김

출판사 북커스 / 일자 : 초판 1쇄 2020년 2월 20일

읽은기간 2020년 3월 29일 정리한날 2020년 3월 29일

[소감]

‘나도 시간만 있으면 OO하고 싶은데...‘

라는 넋두리를 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 중에는 심각한 스트레스나 자기연민에 가까운 심리상태를 보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 앞에 조용히 이 책을 놔드리고 싶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있으면 이런 하소연을 할까요?”

그렇다면, 얼마전에 읽은 ‘내 인생 구하기’의 한 구절을 읊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겠습니다.

마음이 만들어 놓은 덫을 빠져나오는

사람이 그토록 적은 데는 이유가 있다.

하루하루 살다보면 이 덫이 그냥 괜찮아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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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구하기


자신을 위해 문자를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200 페이지도 안 되고, 저자가 복잡한 연구결과를 늘어 놓지 않습니다.

오로지 단순하고 쉬운 문장으로 독자를 보듬으려고 합니다.

거기에 ‘나는 이렇게 해서 이렇게 좋아졌다’는 식의 식상한 성공담론으로 독자와 벽을 세우지도 없습니다.

그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대화능력을 가진 친구와 조곤조곤 두 시간쯤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듯 문장이 이어집니다.

애써 변명할 필요도, 새벽잠을 줄여 아둥바둥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먼저 익히고 챙겨야, ‘가족’을 더 살뜰히 사랑하고 보살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연달아 핀란드와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전에 읽었던 책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방법]은 핀란드의 생활, 문화, 정치 등에 관련하여 한국인 저자가 외부인의 시점으로 기술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핀란드인 저자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기술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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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일본에 살았던 저자는 한국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어서 저자의 글에서 문화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4시 퇴근하여 5시에 아이를 데리러 가는 핀란드의 생활이 분명 다르다고 하지만, 저자가 일본에 살 때에는 일본인 (혹은 한국인)들처럼 20시까지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 가정을 살피는 삶을 살아왔기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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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는 엄마가 운동을 할 때 아빠가 아이들에게 “지금 엄마의 마이타임이니까 방해하지 말자.”라고 설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마이타임’을 통해 부모라도 자신을 소중히 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스스로를 돌보고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가족 모두가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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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가족들을 놔두고 가까운 곳으로 혼자 그림을 그리러 갔습니다.

2년 전에 보았던 미당 시문학관의 큰 목련나무가 기억나서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아쉽게도 목련나무는 없어졌습니다만) 두 시간 동안 내가 원하는 일, 나를 위한 일에 몰입할 때면

‘행복하다. 행복해’라며 마음속으로 계속 되뇌이게 됩니다.

남편의 시간을 허락해 주고 이해해 주는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게 됩니다.

아내도 무언가 자기를 위한 시간을 가지기를 바랍니다만, 제 조력이나 배려만큼이나 아내의 의지가 먼저일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이 책을 아내에게 권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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