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위해 문자를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200 페이지도 안 되고, 저자가 복잡한 연구결과를 늘어 놓지 않습니다.
오로지 단순하고 쉬운 문장으로 독자를 보듬으려고 합니다.
거기에 ‘나는 이렇게 해서 이렇게 좋아졌다’는 식의 식상한 성공담론으로 독자와 벽을 세우지도 없습니다.
그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대화능력을 가진 친구와 조곤조곤 두 시간쯤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듯 문장이 이어집니다.
애써 변명할 필요도, 새벽잠을 줄여 아둥바둥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먼저 익히고 챙겨야, ‘가족’을 더 살뜰히 사랑하고 보살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연달아 핀란드와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전에 읽었던 책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방법]은 핀란드의 생활, 문화, 정치 등에 관련하여 한국인 저자가 외부인의 시점으로 기술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핀란드인 저자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기술한 책입니다.
가까운 일본에 살았던 저자는 한국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어서 저자의 글에서 문화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4시 퇴근하여 5시에 아이를 데리러 가는 핀란드의 생활이 분명 다르다고 하지만, 저자가 일본에 살 때에는 일본인 (혹은 한국인)들처럼 20시까지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 가정을 살피는 삶을 살아왔기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