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멀리, 오랫동안 여행을 해 본 적은 없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에 좀 더 여유를 누렸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기에 작가 가족의 여행이 부러웠습니다.
작가의 문장에 아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살아계실 때 부모님께 잘해라‘ 라는 식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지는 않습니다.
엄마와 18개월 된 여동생을 한국에 두고 아빠와 할아버지를 따라 온 어린 아들의 울음에, ‘너는 엄마가 있기라도 하지’하며 찌질한 마음을 드러낸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웃음이 나오다가도 저도 함께 찌질해져 버립니다.
돌아가신 ‘아빠‘가 보고 싶었습니다.
묘하게 울컥하게 만드는 문장이 툭툭 튀어나와 버립니다.
‘남자라면 거친 서부지!’하는 호연지기 격의 여행 의도와 달리 여행 내내 저자는 행복을 곱씹고, 그리움을 삼킵니다.
행복할 때, 함께 하지 못 하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