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좀 빼고 삽시다 -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명진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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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 힘 좀 빼고 삽시다 (아픔을 끌어 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 저자 명진

출판사 다산책방 / 일자 : 초판 1쇄 2019년 7월 3일

읽은기간 2019년 7월 17일~21 정리한날 2019년 7월 22일

책소개

2011년 출간된 [스님은 사춘기] 이후의 삶을 새롭게 닮고 증보 개정한 책입니다.

유화와 오일파스텔 드로잉으로 유명한 콰야의 삽화도 곁들여 있어 무겁지 않게 읽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07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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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조계종에서 승적을 박탈당했을 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명진스님.

유튜브 등에서 본 법륜스님과 동일인인줄 알았습니다. 머리스타일이 다들 같으시니 관심을 두고 보지 않으면 어떤 분인지 기억할 수 없습니다.

여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친척집에 맡겨져 눈칫밥을 먹으며 자란 명진스님은 매년 전학을 하고, 싸움을 일삼는 문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고 3 방학 때 사촌형님의 권유로 절에 들어가 공부를 합니다.

거기에서 은사를 만나 출가를 결심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행자(스님이 되기 전 수행하는 자)가 되어 출가의 길에 들어섭니다.

이 후로 50년 동안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하나에 매달려 공부합니다.

제대하고 절에 들어간 후 얼마 안 가 해군에 입대한지 한 달 밖에 안 된 동생이 사고로 죽습니다. 49일 동안 국립현충원의 동생의 묘지에 앉아 울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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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말장난 같은 깨달음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하루종일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거나, 용맹정진(24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명상하는 것)하는 스님들의 삶과 생각이 어려운 한자로 쓰여져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수영을 하고, 일주일 동안 스노우 보드에 빠져 배우면서 또 다른 깨달음을 얻는 스님의 모습이 신기합니다.

선방생활, 행자 등 절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어렵지 않게 풀어져 있고, 불교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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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하고 계신 스님의 권위적인 설교라기 보다는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며, 지나간 선택에 대한 후회나 강변이 담백하게 쓰여져 있어 읽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글을 통해 저자의 생각이 전해지니 존경스러운 위인으로 보이기도 하고, 고집 센 어르신의 꿋꿋함이 느껴질만큼 고뇌하는 저자의 모습에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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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명진스님은 어떤 삶을 살았기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봉은사의 주지가 되고, 불교계에서 권위(?)있는 인물이 되었는지....

출가하기 전에는 불행한 문제아였고, 출가한 이후에도 그는 외골수에 청개구리 문제 스님이었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 힘이 빠져 욱하는 성미가 수그러들었고, 짧은 시간에 얻은 깨달음이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을 끝까지 지켜낸 것이 그가 죽을 때까지 큰 소리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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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보니 이 노래가 기가 막힌 법문이었다.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는 가사가 ‘집착하지 말라’는 법문과 무엇이 다른가”

인생은 나그네 길 /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길에

정 일랑 두지 말자 미련 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 강물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길에

정 일랑 두지 말자 미련 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없이 흘러서 간다





- 복을 구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복은 누구가에게 빌어서 받는 게 아니라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과란 것이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분명한지, 우리가 한 생각 한 생각 마음 쓰는 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똑똑히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복을 짓고 좋은 일 하는 것은 남이 하는 게 아니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 극락도 내 발로 찾아가고 지옥도 내 발로 기어든다. 그것을 자작자수라고 한다. 나의 무엇이 그렇게 하게 하는가? 내 행동, 내 말 한마디, 내 마음 씀씀이가 복도 짓고 화도 부른다

- 그러나 이런 작은 호사조차 수행자에겐 나쁜 장애물이 된다. 만족을 반복해서 겪으면 취향이 된다. 취향은 틀이 된다. 또한 취향은 하나의 집착이 되고 만다.

- 나는 확신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세계의 모든 다툼과 전쟁은 자기가 옳다는 믿음 때문에 일어난다. 내가, 내 생각이 과연 옳을까? 묻고 또 묻는 성찰과 회의가 있었다면 세상이 이토록 거칠고 무섭게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스님, 두목이란 말 아십니까 두목은 ‘머리 두’에 ‘눈 목’입니다. 두목이 가면 졸개들이 다 따라가는 것처럼 마음과 눈이 가는 쪽으로 우리 몸이 향하게 됩니다”

2. 요약

1장 힘들다_나는 누구인가

■ 맞아서 될 일이라면 종일 맞겠습니다

■ 마포 종점

■ 관음사 하숙생

■ 내 인생은 왜 이럴까

- 복을 구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복은 누구가에게 빌어서 받는 게 아니라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과란 것이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분명한지, 우리가 한 생각 한 생각 마음 쓰는 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똑똑히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복을 짓고 좋은 일 하는 것은 남이 하는 게 아니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 극락도 내 발로 찾아가고 지옥도 내 발로 기어든다. 그것을 자작자수라고 한다. 나의 무엇이 그렇게 하게 하는가? 내 행동, 내 말 한마디, 내 마음 씀씀이가 복도 짓고 화도 부른다

■ 백련암 행자 시절

■ 성철 스님의 냄비 라면

- 그러나 이런 작은 호사조차 수행자에겐 나쁜 장애물이 된다. 만족을 반복해서 겪으면 취향이 된다. 취향은 틀이 된다. 또한 취향은 하나의 집착이 되고 만다.

2장 힘주다_깨달았다는 착각

■ 중 사춘기

■ 깨달았다는 착각

- 나는 확신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세계의 모든 다툼과 전쟁은 자기가 옳다는 믿음 때문에 일어난다. 내가, 내 생각이 과연 옳을까? 묻고 또 묻는 성찰과 회의가 있었다면 세상이 이토록 거칠고 무섭게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어미 닭이 알 품듯이 고양이가 쥐 잡듯이

■ 일병 한기중

■ 동생과 아버지의 죽음

■ 오빠의 따뜻하고 활달한 마음이 좋아요

■ 도인 노파와 백우거사

■ 마조 원상 법문에 걸리다

3장 힘차다_스승의 한마디

■ 장군죽비

■ 송담 스님

■ 스승의 한마디

- “스님, 두목이란 말 아십니까 두목은 ‘머리 두’에 ‘눈 목’입니다. 두목이 가면 졸개들이 다 따라가는 것처럼 마음과 눈이 가는 쪽으로 우리 몸이 향하게 됩니다”

■ 세상과 나

■ 듣는 연습

■ 나는 왜 출가했을까

■ 가사를 벗다

■ 수행자의 자리

■ 봉은사를 떠나며

4장 힘 빼다_내 생의 마지막 과제

■ 다비식에서 부른 유행가

■ 3호선 부처

■ 삶으로 써나가야 하는 것

■ 저 개도 부처가 될 수 있습니까?

■ 한 물건

■ 허공의 끝은 어디일까

■ 알 수 없는 생각

■ 내가 나를 물을 때 부처가 온다

■ 힘을 빼면 생각이 바뀐다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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