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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47 애니가 돌아왔다
제목 :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 저자 스즈키 루리카
출판사 놀 / 일자 : 1판 1쇄 2019년 5월 29일
읽은기간 2019년 6월 10일 정리한날 2019년 6월 10일
책소개
불을 끈 뒤에도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 공포
출간 전 40개국을 충격에 빠뜨린 괴물 신인, C. J. 튜더 최신작

우리 마을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폐광이 있다. 그곳에 들어갔다 나온 아이들은 모두 미치거나 자살했다. 마치 저주를 받은 것처럼.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내 동생 애니와 함께 그곳에 갔던 날, 사고로 애니가 죽었다.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48시간 뒤 애니가 우리 집 문을 두드렸다. 내 동생은 분명 죽었을 텐데.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그때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
2018년 여름, 쏟아지는 스릴러 소설 중에 단연 눈에 띄었던 데뷔작『초크맨』으로 전 세계 40개국을 매혹시킨 작가 C. J. 튜더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초크맨』이 세운 기록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전 세계 40개국 계약,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최대 화제작, 원고 오픈 2주 만에 26개국 판권 계약 신기록, 거기에다 스티븐 킹, 리 차일드 등 장르문학 대가들의 찬사까지 쏟아졌다. 아마존 상반기 올해의 책과 굿리즈 가장 많이 읽힌 신간에 선정되는 등 작가가 후속작 집필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스포트라이트였다. 그러나 1년 만에 내놓은 신작 『애니가 돌아왔다』는 그런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선데이타임스]와 [익스프레스]는 “C. J. 튜더에게 후속작 징크스 따윈 없었다” “『애니가 돌아왔다』는 작가의 전작『초크맨』이 스티븐 킹을 전율시킨 마지막 작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다!”라며 극찬했고 [데일리 메일]은 “이 작품으로 튜더가 영국의 여자 스티븐 킹이라는 사실이 확정되었다!”라고 평했다.
작가는 『초크맨』출간 당시 이미 『애니가 돌아왔다』의 원고를 완성해두었고, 데뷔작과 후속작 집필 사이의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진화를 보여주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초크맨』의 강점은 유지하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천천히 독자를 죄어오는 공포와 초자연적인 호러 요소까지 더한『애니가 돌아왔다』는 무더운 여름, 독자들을 서늘하게 할 강렬한 공포를 선사한다.
소감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아니, 작년 연말 심윤경 작가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마지막으로 읽었던 소설이었습니다.
공포소설도 처음이고, 하루키나 우리나라 작가가 아닌 다른 국적의 작가가 쓴 소설도 처음입니다.
영국 특유의 구어체가 툭툭 걸릴 때도 있지만, 처음 경험하는 수사와 비유가 묘한 끌어당김을 발휘하는 문장과 어우러져 읽는 맛이 있었습니다.
도박중독으로 쫓기는 신세의 주인공은 어릴 때 살았던 옛 고향으로 돌아가 선생으로 취업합니다.
주인공이 이사온 곳은 얼마 전 아들의 머리를 으깨어 죽이고 자신도 총으로 얼굴을 날려버린 여선생이 살던 집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함께 나쁜 짓을 하던 친구 허스트의 아들에게 해꼬지를 당하는 무력한 선생인 주인공은 지역유지가 되어 있는 친구 허스트와 갈등을 일으키고, 어린 날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살아 돌아온 여동생 애니와 만납니다.
소설은 스포일러가 될 우려가 커 적당히 더 쓸말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렸습니다.
우글거리는 갑충을 변기 뚜껑으로 덮고 경악해있는 주인공에게 죽은 애니가 돌아오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인생이 그렇다. 희망이다. 확약은 아니다. 우리는 미래에 우리 자리가 마련돼 있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예약만 되어 있을 뿐이다. 그 자리가 경고나 환불도 없이, 얼마만큼 가까이 왔는지에 상관없이 당장이라도 취소될 수 있는 게 인생이다. 경치를 감상할 시간조차 없이 달려왔더라도 말이다. 벤처럼. 내 여동생처럼. p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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