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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행성
김소희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이번에 골라본 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3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사업의 선정작이자 김소희 작가의 우주 SF 신작인 '먼지 행성'이라는 만화책이다.
가족의 사랑 얘기를 들려주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그래픽 노블.
피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큰 사랑으로 맺어진 그들의 이야기...
태양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는 행성 일명 '쓰레기 별'이라고도 불리는 '먼지 행성'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 행성은 여러 행성의 쓰레기들이 모이는 곳.
다시 말해 쓰레기 처리장이다.
그리고 이 쓰레기 처리장의 관리인인 나오와 같이 살고 있는 츄리와 리나 그리고 고양이 로봇 깜이.
이들은 '쓰레기 섬'에 들어오는 쓰레기 속에서 쓸만한 물건들을 골라 다시 팔아서 생활을 하고 있다.
쓰레기 속에 버려져서 쓰레기 섬으로 오게 된 리나.
나오와 츄리의 발견으로 그들과 함께 살게 된 리나와 그런 리나에게 발견되어 또 같이 살게된 고양이 로봇 깜이.
어느 날 그들은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쓰레기 처리 빔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행성이 폐쇄될 수 있다는 생각에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평소 쓸만한 물건을 다시 사가고 생필품을 가져다 주던 진에게 새로운 우주선의 준비를 부탁한 밤.
리나는 반짝이던 불빛을 따라 '먼지 행성'의 다른 지역에 가보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기롯봇.
그리고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는 눈.
내리기 시작한 눈은 폭설이 되고,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시간에 기록봇의 과거 영상을 보기로 하는데...
기록봇의 영상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과거의 영상이다.
그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나오 딸 세라의 죽음 그리고 결국 멈춰버린 '먼지 행성'.
한대 있는 1인용 우주선마저 고장난 부품을 구할 수 없을 때,
고양이 로봇 깜이가 자신의 부품을 이용해 달라 하고,
나오와 츄리는 깜이의 부품을 이용해 리나가 혼자 자동운행장치로 다른 별로 갈 수 있도록 우주선을 수리한다.
그리고 리나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나오와 츄리.
기록봇을 통해 본 영상을 유가족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잠깐의 심부름이라 생각한 리나는 우주선에 탑승한다.
하지만 우주여행 중 알게된 가족과의 마지막...
마치 가족을 부르는 리나의 절규가 들리는 듯 했다.
쓰레기 섬에서 버려졌던 리나를 키우며 진정한 가족이 되었던 그들...
나오와 츄리는 리나만을 살리기로 결심했고,
그들과 함께 살던 또다른 버려졌던 고양이 로봇 깜이도 리나를 위해 희생한다.
가족애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네사람.
피로 이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그보다 뜨거운 사랑과 희생을 보여준 그들...
특별한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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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