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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계를 정하지 마 - 시스템에 반기를 든 로봇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지음, 셈 키질투그 그림, 손영인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1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고른 책은 새로운 일,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우리집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을 이야기해주는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작가의 '내 한계를 정하지 마'라는 책이다.
이 책 '내 한계를 정하지 마'는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작가가 사메드 베렌기의 '작고 검은 물고기'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으로 자신의 한계를 밀어내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독자들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읽고나니 얼마전에 아이들과 같이 봤던 '와일드 로봇'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났다.
아이들과 보면서 너무나도 감동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
'와일드 로봇'에서는 사고로 정글에 떨어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인간형 로봇이 동물들이 사는 숲에 떨어져서 그곳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찾아가며 해야 할 일들을 충실히 하면서 낮선 환경에 점차 적응해 가고, 거기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제어와 행동을 수정하면서 점점 발전해가며 동물들과 함께해 나간다.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선택을 하는 모습들이 정말 감동 적이었다.
이 책도 로봇 공장에서 다른 로봇들과는 다르게 검은색으로 칠해진 리틀 블랙 로봇이 호텔 로비에서 일하게 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고 다른 로봇들이 한계라고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결국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호텔에서 탈출해서 새로운 로봇 친구들을 만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우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와일드 로봇'처럼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보고 싶은 책.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건 나는 못하는 일이이야', '이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야'라는 생각을 깨고, 무엇이든 한번 더 생각해보고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하며 해결해 보기 위해 도전해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싶다.
이야기는 리틀 블랙 로봇이 다른 로봇과 다르게 공장에서 생산되어서 화려한 구슬 목걸이와 새 깃털로 만든 귀걸이와 함께 저렴하게 판매하여 로봇 매장에 온 소르티크 호텔 총지배인의 눈에 띄어 호텔 로비에서 일하게 되면서 시작한다.
호텔 로비에서 일하게 된 리틀 블랙 로봇은 이제 '로비'라는 이름으로 호텔에서 생활하게 된다.
다른 로봇들과 달리 궁금한게 많았던 '로비'.
하지만 다른 로봇들은 자신의 역할 수행에만 관심 있을 뿐, '로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우연한 기회에 월식을 보고, 발전기 친구 제나를 만나 바깥세상에 대한 꿈을 얘기하는 '로비'.
제나의 도움을 받은 '로비'는 정전이 된 어느날 새벽 결국 호텔 밖으로 나가게 된다.
그렇게 바깥 세상으로 나와 만나게된 새로운 로봇 친구들...
그 로봇들과 관계를 맺고 우정을 쌓는 '로비'.
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친구들...
결국 로보캅에게 잡혀 고물상으로 가게되는데...
호기심 많은 로봇 '로비'의 성장과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아이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한계에 갇히지 않고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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