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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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아이들과 같이 읽고 싶어 고른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인 판타지 모험 이야기인 유영광 작가의 장편소설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이라는 책이다.


판타지 하면 좋아라 하는 아이들...

그래서 더욱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었던 이야기...

그런데 왠지 판타지 모험 이야기는 뭔가 오랜만에 접하는 것 같다.


아무튼 책을 읽기 전 책 표지의 '이 소설을 쓰면서 제 삶에도 진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도대체 어떤 기적이 작가에게 일어났을까???

책의 출간이나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 말고 어떤 기적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에 대해 찾아보고, 책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 보았다.


작가의 말에서 유영광 작가는...

나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된 소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저자인데, 이 책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보다 먼저 쓰여졌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350명의 독자들에게만 알려졌던 숨겨진 명작이라고 한다.

대학 입학에도, 오래 준비한 시험에도, 정규직 취업에도 실패하고, 어려운 집안 형편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온갖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해오며 틈틈이 글쓰기를 했는데, 처음 완성된 소설은 크라우드 펀당에도 실패하고, 공모전에 출품해서도 떨어지고, 독립 서점에서도차 팔리지 않아 포기하려던 때 오래전 노트에 써 두었던 문장인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의미가 있는, 의미가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감동이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라는 글을 보면서 오랜 시간 다듬고 고쳐 다시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으로 다시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했고, 다행이도성공했다고 한다.

그 후 음식 배달 일을 하러 오가는 중 틈틈이 쓴 소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 정식 출간되고 전국 서점에 진열되고, 영국 출판잡지에도 소개되며 수많은 나라에 전해져 많은 사랑을 받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정말 어려움 속에서 글을 쓴 것도 대단한데, 실패 속에서도 딛고 일어나 다시 도전하고 성공을 이루어낸 작가의 모습이 이 책의 이야기 같았다.

그래서 띠지에 '이 소설을 쓰면서 제 삶에도 진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저자의 다른 책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나라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그런데 이정도면 왠지 영화로도 출간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든다.

그러면 작가에겐 정말 더 큰 기적같은 일이지 않을까??


아무튼 이 이야기는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런 인생에서의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행복을 찾아가는 작가의 삶의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이다.

각종 지명들이 희망의 신전, 믿음의 다리, 꿈의 오두막, 절망의 계곡, 불안의 숲, 자아의 동굴, 외로움의 산, 방황의 성, 경쟁의 길, 공허의 언덕 등 매우 직관적으로 작명되어져 있어서 읽으면서도 이 곳에서 어떤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어떤게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행복을 찾아 가는 희망의 이야기...


​이야기는 '아무르'라는 신의 세상 창조 이야기와 함께 시작한다.

하늘과 땅을, 낮과 밤을 그리고 생명을 만든 '아무르'.

그 중 인간을 유난히 사랑했던 아무르는 인간에게는 각자의 재능을 나눠주고 세상에 태어난 목적과 살아가는 이유를 스스로 알게 했는데...

서로의 재능과 삶의 목적을 비교하고 시기하며 싸우고 다투기 시작한 인간.

결국 '아무르'는 인간의 재능을 쉽게 알 수 없도록 감추고 난 후, 낮을 주관하는 행복의 여신과 밤을 다스리는 불행의 여신을 통해 인간을 돌보게 했다.

힘없이 살아가는 인간을 안타깝게 여긴 행복의 여신은 '희망'을 만들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게 하고, '꿈'과 '용기', '사랑'을 만들어 희망을 잃지 않게 했다.

행복의 여신을 질투한 불행의 여신은 '걱정', '불안', '미움', '원망', '후회'등을 만들어 행복의 여신처럼 되고자 했지만 그 어떤 감정도 '희망'앞에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행복의 여신이 자리를 비운 틈에 인간이 가지고 있던 '꿈'과 '용기'를 빼앗아 버린 불행의 여신 그리고 '사랑'마저도 인간에게서 빼앗고자 했지만 그 때 행복의 여신이 돌아와 사랑은 다 빼앗지 못하고 달아났는데, 그 뒤를 쫓은 행복의 여신과 큰 싸움이 벌어져 행복의 여신이 이겼지만 행복의 여신은 너무 많은 힘을 써서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게 됐고, 불행의 여신은 산산조각 난 채로 흩어져버렸다고 한다.

요정과 천사를 불러 불행의 여신이 숨겨 놓은 꿈과 용기를 지키도록 하고 긴 잠에 빠진 행복의 여신...

긴 잠에 빠지기 전 행복의 여신은 '자신에게 꿈과 용기를 가지고 오는 자에게는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야기의 큰 흐름을 알려주는 프롤로그와 함께 노인의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황의 성안에 살고 있던 각자 서로 다른 불행을 가진 네 사람, 앞을 보지 못하는 폴, 걷지 못하는 노인 할, 외팔이 검사 제이콥, 날개 잃은 천사 프랫이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행복의 여신을 찾아 우여곡절의 여행을 하는 판타지 모험 이야기.


누구나 살아가다보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

그리고 그 어려움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희망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행복.


재미있으면서도 희망을 들려주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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