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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고른 책은 막내아이와 읽어보고 진정한 부자란 또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얘기해보고 싶어 선택한 작가 바루의 어린이 창작동화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라는 책이다.
제목부터 유쾌하다.
말장난이 섞인 제목. ㅎㅎㅎ
'세계 제일 부자인갑소'.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표지에 소가 등장하니 더 재밌게 읽히는 제목이었다.
이야기는 사과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던 소에게 돼지가 찾아오며 시작한다.
낮잠 잘 시간에 사과들을 모아 제품을 만들어 팔라고...
그렇게 번 돈으로 다른 과실수를 사고...
그 과실수에서 과일들을 더 수확해서 더 많이 팔라고...
그렇게 번 돈으로 더 넓은 땅을 사서 더 많은 나무를 심고...
공장을 짓고, 더 많은 땅을 사고, 더 많은 공장을 지으라고...
그리고 광고를 해서 스타가 되라고...
스타가 되어 스타들을 만나고...
멋진 레스토랑도 가고...
마침내 대도시에 회사를 차려서 모든 가게와 공장을 관리하는 갑인 갑소가 되라고...
그리고 난 후에는 몽땅 팔아서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가 되고,
그 돈으로 섬을 사서, 나무 그늘에 누워 쉬라고...
돼지는 소에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얘기하는데...
소는 듣고나서 돼지보고 옆에 앉아보라고 한다.
돼지가 말한 부자가 되는 방법의 끝은 결국 소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부자가 되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게 진짜 행복인지...
돼지와 소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던 이야기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소는 돼지가 얘기하는 것을 하지 않아도 이미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였다.
돈이 더 있지 않아도, 유명하지 않아도...
더 욕심내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이미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은 좋은데 너무 부러워하진 말라고...
보여지는 이야기에는 보여지지 않는 이야기도 숨어 있다고...
남의 삶을 부러워하는 것에 집중하면 정작 내 주변의 행복은 놓칠 수도 있다고...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조금씩 깨달아 갔으면 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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