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수명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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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고른 책은 제목만으로도 매우 흥미를 돋우는 그런 이야기...

읽으면서 깊이 생각해볼 주제가 너무나도 많았던 이야기...

사람간에 벌어질 수 있는 오해와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루하서 작가의 '타인의 수명'이라는 책이다.


타인에게 수명을 나눠줄 수 있다면...

나눔 한 수명만큼 내 수명이 줄어든다면...

나눔 받은 수명만큼 내 수명이 늘어난다면...


어디선가 본 듯한 주제...

아마 이런 주제의 영화를 본 것 같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나말고도 있을 것이다.

비슷한 주제의 영화가 내가 지금 생각나는 이 영화 외에도 또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나에게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2011년에 개봉했던 영화 인타임(In Time)이다.

모든 것이 시간으로 계산되는 세계...

그런데 그 시간은 바로 수명이다.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계산하고, 부자들은 그 시간을 이용해 영원같은 삶을 살아간다.

내가 죽지 않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나의 시간을 나눠주고 나눔 받아야 했던 이야기.

이 책에서 얘기하는 수명 계산과 수명 나눔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떠올랐던 영화...


아무튼 이 이야기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늘릴 방법이 있다면 나는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 것인지...

내 가족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늘릴 방법이 있다면 나는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 것인지...

나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선택하는 결정이 과연 악한 일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해 얼마나 쉽게 오해하고 원망 할 수 있는지도...


이야기는 수명 측정기와 수명 나눔이 가능해진 시대가 시작하고,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자 노력하는 백도훈...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수명이 얼마 안남았음을 알게된 그의 절친 민정우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젊은 나이에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을 알게된 민정우는 가족에게 이야기 했지만 가족들은 모두 수명 나눔을 거절하고, 백도훈은 수명을 나눠주겠다고 했지만, 수명 나눔에는 조건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얼마 후 민정우가 죽고 마지막으로 백도훈에게 많이 미안했다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찾아온 과거의 연인 차세희...


다시 만나게 된 백도훈과 차세희...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오해와 오해,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며 이야기를 끝내기까지 책을 내려 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


정말 궁지에 몰리면 사람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오해는 얼마나 쉽게 생기는지...

나의 그리고 사람들의 인간성에 대해 그리고 상대방의 의도에 대한 오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이야기...


다른 것보다 앞으로 꼭... 서운하다거나 밉다거나 하는 감정이 괜히 다른 사람의 말만으로...

또는, 내가 문득 봤다고... 내가 언뜻 들었다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고 오해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 상대방과는 꼭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한번은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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