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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대상작 ㅣ 고학년 책장
이보리 지음, 양양 그림 / 오늘책 / 2024년 8월
평점 : 
이번에 아이들과 읽어보기 위해 골라본 책은 제31회 눈높이 아동문학상에서 동화 부문 대상을 받은 이보리 작가의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라는 책이다.
제목만 보고는 어떤 책인지 짐작도 하지 못했던 책이다.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그만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건 언제쯤일까??
이 책은 각자의 사정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피어 오르는 아름다운 인간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중 어린 아이의 순진한 생각 속에서 자라는 배려와 이해에 대한 이야기...
이야기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고모집에서 생활하게 된 다빈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친구가 없는 다빈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길 기대하면서 스케치북을 가지고 집을 나선 다빈이에게 갑자기 사건이 들이 닥친다.
다빈이에게 들이 닥친 사건은 바로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까치의 발견...
오른쪽 날개가 왼쪽 날개에 비해 눈에 띄게 짧은 새끼 까치는 왜 둥지에서 떨어져 있는지...
다빈이는 직접 둥지로 돌려보내주고 싶지만 마음같이 되지 않는다.
그 때 나타난 얼마전 다빈이의 목숨을 구해줬던 망태 할아버지를 닮은 아저씨...
다빈이의 손에서 새끼 까치를 건네 받은 아저씨는 둥지로 돌려보내 주고 아저씨의 뒤를 따르던 다빈이는 새로 오게 된 마을에서 안녕 공원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시간을 물어본 새로운 친구 눈썹이 없는 모나리자.
단순히 눈썹이 없는 것 말고 닮은 것은 없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떠올랐던 다빈이는 그 친구를 모나리자라 생각했지만...
그 친구는 시간만 묻고는 다른 곳으로 사라진다.
혼자만의 상상속에서 친구를 이해하던 다빈이...
모나리자라고 부르던 친구의 이름이 도훈이인 것을 알게되고...
도훈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것까지 알게 된다.
안녕 공원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망태 할아버지를 꼭 닮은 책으로 얼굴을 가리는 아저씨, 한쪽 다리가 불편한 아들을 캐나다에 보낸 할머니, 학원갈 차를 기다리며 노는 아이들, 빵집에서 초콜릿을 만들던 줄넘기하는 언니, 그리고 항상 비눗방울을 부는 아이와 사람들에게 시간을 물어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도훈이까지...
엄마를 잃은 슬픔속에 빠져살던 다빈이는 안녕 공원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앞날을 향해 한걸음 내딛게 된다.
모두가 무언가 자기만의 사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
각자 자신만의 결핍이 있는 사람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챙겨주며 살아가는 사람들...
서로를 도와주는 사람들...
그들속에서 서로를 이해해가며 성장해 나가는 다빈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왜 이 책이 상을 탈 수 있었는지 조금씩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마음이 훈훈해 지는 이야기...
가슴 따뜻한 이야기...
이기적이지 않은 이타적인 삶을 살고 싶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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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