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리와 지구 산책 - 제15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웅진책마을 120
정현혜 지음, 김상욱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평점 : 
이번에 고른 책은 제15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인 정현혜 작가의 '모리와 지구 산책'이라는 책이다.
책 표지만 보고는 외계인과 지구인 모리의 만남인가?? 아니면 외계인 모리와 지구인의 만남인가?? 하고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이야기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 속에 살고있는 고도로 진화한 외계인 친구가 지구인으로 살면서 어떻게 다양한 사건들을 겪고 헤쳐나가며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좋은점이 무엇인지 배워나가는 조금은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그런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예리는 지구에 살고있는 스카우르나에서 온 외계인 아뜨레토리모다.
스카우르나라는 별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지구살이 10년 형이라는 벌을 받은 아뜨레토리모.
지구에서 예리라는 존재로 그 죗값을 치르며 살고 있다.
끔찍한 지구에서 벌을 다 받고 스카우르나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예리...
어느새 지구살이 10년의 형이 끝나가고...
예리에게는 100일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런 예리에게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사건이, 새로운 감정, 새로운 운명이 찾아온다.
어떤 모습으로도 변할 수 있는 스카우르나의 지혜를 전하는 자인 리스토.
예리의 곁에서 조언을 해주며 예리의 지구살이 형을 잘 지탱해주고 있는 리스토...
얼마 남지 않은 지구살이 10년 형을 예리가 잘 마치고 스카우르나로 무사히 돌아가기를 희망하는데...
우연히 만난 운명, 그리고 인연, 그 운명의 테두리에 한발 들어간 예리.
단순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만 살고 있는 진화한 스카우르나인에게는 없는 퇴화된 능력인 감정을 가지고 살고있는 지구인, 그리고 그런 지구인으로 살고 있는 예리...
그런 예리가 어느날 짱구를 만나게 되고...
그 만남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자신이 왜 스카우르나에서 지구살이 10년형을 받게 되었는지 자신의 과거를 알게된 예리...
그러면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예리의 결심...
마치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정에서, 친구들 속에서 맞이할 수 다양한 감정들과의 만남을 어떻게 대처하고 이해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 와닿았던 한마디...
'그 누구도 처음부터 싸울 생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지구인들은 상황을 꼬이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정말 감정 표현, 말 한마디를 잘못 꺼내 서로 행복해야 할 순간에 서로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하는 우리.
하지만 그 속에서도 서로간에 아껴주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책임감 그리고 서로간에 오고가는 감정의 파도...
우리의 단점이자 장점을 잘 설명해준 한마디 였던 것 같다.
고통을 수반할 수 있는 감정이라는 퇴화된 지구인의 삶과, 합리적인 결정만을 내리는 진화한 외계인의 삶.
고통을 감내한 끝에 찾아노는 사랑과 행복이라는 감정을 아는 우리에게는 감정없이 사는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 #책과콩나무, #모리와지구산책, #정현혜, #김상욱, #웅진주니어, #청소년, #문학상수상작, #청소년소설, #웅진주니어문학상수상작,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