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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소녀 찔레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42
심진규 지음 / 다른 / 2024년 6월
평점 :

이번에 고른 책은 최근들어 재밌는 국내 소설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책 소개를 보고 재밌을 것 같아 골라보게 된 또다른 국내 소설 중 조선시대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조선 소녀 찔레'라는 책이다.
방학에만 글을 쓰는 간헐적 작가라는 저자 심진규.
201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역사 속의 이야기를 주로 쓰는 작가라고 한다.
이 책은 우리 역사 속 외세의 침입으로 굴욕의 시간을 보냈던 '병자호란'으로 청에 끌려갔던 인조의 맡아들인 소현세자의 이야기와 함께 펼쳐진다.
역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조선시대의 한 소녀 찔레의 이야기...
실제 벌어졌던 역사속의 이야기들과 함께 들려주는 조선 소녀 찔레의 이야기이다보니 더 몰입감있이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이야기는 아버지와 동생을 만나기위해 갖은 고난을 견디며 도망치던 찔레가 결국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시 잡히면서 시작한다.
청의 침략에 남한산성으로 들어갔던 인조.
결국 37일만에 청에 무릎을 꿇고...
그 일은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황해도 땅에 살던 어린 소녀 찔레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세자와 세자비 그리고 조정의 고위 관리들의 자식들을 포로로 데려가는 청나라 군대...
그들이 청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만나는 수많은 조선의 백성들도 끌려가는데...
어느덧 황해도까지 들이닥친 청의 군사들...
그 속에 청의 앞잡이를 하는 정명수라는 사내...
그리고 동생대신 그에게 잡혀 청으로 끌려가게 된 찔레...
심양에 도착한 찔레는 청나라 장수 용골대의 집의 노예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호시탐탐 조선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다.
정명수가 첩으로 들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도망친 찔레...
힘겨운 도망길 끝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다시 노예 사냥꾼에게 잡혀 노예 상인의 손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찔레는 세자인 소현세자를 만나게 된다.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찔레와 소현세자의 이야기...
그리고 소현세자의 삶...
청에서의 인질 생활 속 새로운 것들을 접하게 된 소현세자는 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천주교를 만나 서양의 다양한 문물을 알게 된다.
청의 중국 통일과 함께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 소현세자와 찔레...
찔레는 세자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집에 들러 아버지와 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다.
오랜 포로생활 후 돌아온 고국...
그리고 소현세자를 환영하는 백성들...
그런데 그런 소현세자를 인조는 쌀쌀맞게 대하고...
결국 소현세자는 그리고 세자빈 강씨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게 되고,
찔레는 다시 청으로 향하는데...
정말 안타까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온 조선 백성들의 삶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했던 소현세자와 세자빈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야기였다.
소설임을 알고 읽었음에도 마치 실제로 이런일이 있었음직한 이야기...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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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