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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복원소
이필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4월
평점 :

이번에 고른 책은 제목을 봤을 때부터 뭔가 마음이 따뜻해 지는 느낌이 들었던 이필원 작가의 '가족복원소'라는 책이다.
'가족복원소'라고??
도대체 가족을 복원한다니 무슨 말일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가족내의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가족 구성원간의 관계에 생긴 벌어진 틈을 메워주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 소개를 보니 '가죽복원소에 가족을 복원해달라는 손님이 찾아왔다고...' ㅎㅎ
가죽복원소에 가족복원을 얘기하는 손님에 의해 발생하는 해프닝인가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정말 쉽게 상처를 받아 깨지기도 한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 상대방의 행동 하나에...
그게 상대방의 잘못으로 인한 것 일 수도, 나의 잘못으로 인한 것 일 수도, 누군가의 오해로 인한 것 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관계에 상처 받고 관계가 벌어지고 깨지고 하는 일은 종종 벌어지곤 한다.
물론 그 상처 받아 벌어지고 깨진 관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고 멀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반대로 용기를 얻거나 힘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 상대방의 행동 하나에...
그게 상대방이 의도한 것일 수도, 의도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서로간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튼튼해지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물론 이렇게 얻게된 희망과 용기도 또 다른 말이나 행동 등 다양한 일로 인해 변화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희망과 용기로 인해 살아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 책 '가족복원소'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가족복원소가 시작되는 이야기와 다섯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면...
이야기는 엄마와 아빠의 다툼 그리고 그 끝에 찾아온 부모님의 이혼 속에 엄마와 함께 자란 주인공 진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엄마의 가죽복원소.
돌출없는 평면간판인 '가죽복원소'의 간판은 세월이 흐르면서 흘러내린 빗물과 새똥이 만나 '가죽복원소'가 어느새 '가족복원소'라는 글자로 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가족복원소'라는 간판이 중요하지 않다보니 그대로 두고 지내던 엄마와 진구.
그런데 어느날 '가죽복원소'에 자신의 가족을 복원해 달라는 어른 소녀의 복원 의뢰가 들어온다.
간판 때문에 들어온 의뢰였지만, 이 엉뚱한 의뢰가 이들 모자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진구는 다른 사람들의 가죽 복원과 함께 그 사람들의 사연을 하나 하나 듣게 되고...
손님들의 사연을 하나 하나 들으며 점점 어릴적 부모님의 싸움과 이혼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덜어내는 진구...
저마다 다른 사연을 담고 있던 물건들... 그리고 저마다 다른 사연의 관계들...
가족관계에서 받았던 상처가 옅어지며 진구는 미워했던 아빠와의 관계도 이제 복원해 나아간다.
추억이 담겨있는 물건과 그 사연들 그리고 점점 회복되어가는 마음의 상처...
잔잔하지만 마음 따뜻한 이야기...
관계에... 마음에 상처입은 분들은 '가족복원소'에 들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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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