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꿈으로 갈게
임태운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평점 :

이번에 고른 책은 최근들어 고를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주고 있는 출판사 '북다'에서 새로이 출간한 임태운 작가의 '꿈으로 갈게'라는 책이다.
'꿈으로 갈게'라는 제목이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미래에 꿈을 공유할 수 있는 기계가 등장해 사람들이 다양한 꿈을 즐기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가 되고, 그 꿈 중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꿈이 있어서 그 꿈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펼치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런데 책을 읽는데, 문득 매우 오래된 영화 한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꿈속에 들어간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인셉션'이라는 영화였다.
타인의 꿈에 들어가 다른 사람의 꿈 속에서 생각을 훔치고 또 생각을 심는...
현실과 꿈이 얽힌 복잡한 이야기와,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놀라운 상상력이 펼쳐졌던 이야기.
매우 재미있었던 영화였는데, 이 책도 '인셉션'처럼 매우 세밀한 묘사와 함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면...
이야기는 미래에 꿈을 공유할 수 있는 기계 '드림캐스터'가 등장하고.
수많은 꿈이 업로드되어 사람들은 잠에 빠진 시간동안 다양하고 흥미로운 꿈을 체험해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수없이 많은 꿈들 중 일부의 꿈에는 사람들에게 정신문제를 일으키는 '몽재'를 일으키는 꿈이 있고,
이것을 개발한 SOF 코퍼레이션에서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꿈속에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각몽자'들을 모아 몽재진압을 위한 '몽재진압반'을 만들어 그들을 통해 꿈속의 문제들을 해결한다.
주인공 지후에게는 오래전부터 반복하며 꿈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엄마를 만나고 싶은 꿈이 하나 있는데, 그 문제해결을 위해 다른 사람의 꿈속에서 그 꿈의 핵심을 훔친다.
이렇게 꿈을 훔치는 '꿈 도둑' 지후에게 관심을 갖고 자기팀에 합류시키고 싶은 몽재진압반 3팀 팀장 황수연.
지후는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꿈을 같이 해결해주겠다는 수연의 설득에 못이겨 몽재진압반 3팀에 합류하게 된다.
3팀 팀장 황수연.
그녀는 다른 팀장들과는 다른 능력으로 다양한 능력의 팀원들을 거느리고 몽재들을 해결하려고 한다.
변신능력을 가진 트랜스포머 예니, 무기를 사용하는 아머리 동동, 염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이코키네시스트 소라.
그리고 다른 사람의 꿈을 훔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의 새멤버 지후까지...
그들은 1팀, 2팀이 해결하지 못한 꿈들의 문제들을 해결하며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
문제가 생긴 꿈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꿈속에 감춰진 비밀들...
그리고 그것들을 해결하며 밝혀지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재미있는 상상력의 SF소설.
꿈을 꾸기야 하겠지만 대체로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
그래서 꿈에 대한 이야기는 단지 프로이트의 꿈은 무의식에 의한 현실의 반영이라 생각해서 별로 꿈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 이야기를 읽고나니 내가 보고 싶은, 경험하고 싶은 꿈을 꾸고 그것을 생생히 기억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살면서 직접 경험하기 힘든 것을, 직접 가보기 힘든 곳을 꿈을 통해 경험하고 가볼 수 있다면...
재미있는 상상과 함께 펼쳐진 이야기.
오늘밤엔 평소엔 꾸지 않던(기억하지 못하던) 꿈이지만, 왠지 모르게 자고 일어나서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재미있고 신나는 꿈을 한편 꾸게 되길 기대해 본다.

#서평, #책과콩나무, #꿈으로갈게, #임태운, #장편소설, #북다, #SF소설, #SF장편소설, #무한상상, #인셉션,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