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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음모 - 베나로자 왕국의 시간 여행자
한정영 지음 / 올리 / 2024년 3월
평점 :

이번에 골라본 책은 약간 겨울왕국 같은 느낌이 떠올랐던 표지 그림과 함께 시간 여행자의 모험 이야기라는 내용에 끌려 선택한 올리에서 출간한 '천 년의 음모 : 베나로자 왕국의 시간 여행자'라는 책이다.
거대한 이야기의 서막.
천 년이라는 세월의 웅장함이 담긴 이야기...
속도감있게 빠르게 읽히는 SF 소설.
짧은 챕터들을 하나 하나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이야기는 마지막을 향해 치닫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뭔가 어디선가 알고 있던 또는 본적 있던 그런 배경이라는 기시감이 좀 있었다.
왜 이런 기시감이 드는거지??? 하고 한참 생각을 해봤다.
수상도시, 물의도시, 유리공예의 도시 베나로스... 그곳을 위협하는 폭풍 바다의 늑대...
뭐가 그렇게 기시감이 있었나 하고 생각하다보니 두가지가 떠올랐다. ^^
우선 하나는 폭풍으로 물에 잠기는 도시 베나로스가 만화책 원피스에서 봤던 도시들 중 물의 도시 워터 세븐이 비슷하게 생각났고, (이거 말고도 폭풍으로 물에 잠기는 도시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뭔가 생각이 날 듯 말 듯 결국 안났는데, 혹시나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여행가봤던 현실속의 수상도시이자 유리공예의 도시 점점 물에 잠기고 있는 이탈리아의 물의도시 베니치아와 베네치아 옆 무라노섬이 떠올랐다.
뭐 이 이야기들이 책의 내용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배경에서 떠오른 기시감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런 배경 이야기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무튼 이야기는 엄청난 자연재해로 도시들이 침몰하고 그로인한 전쟁과 반란으로 살상과 파괴가 벌어지는 세상에 살고 있던 2151년 미래를 살던 제나와 제나의 동생인 기억력이 일반 사람들의 열배가 넘는 뇌구조를 가진 특별한 자폐증을 가진 제타, 그리고 또다른 시간대에서 제나와 함게 베나로스를 구하기 위해 2031년으로 온 시간여행자 은파가 바다의 늑대라 불리는 어마어마한 해일로 하루만의 죽음의 도시가 되어 버렸던 베나로자 왕국의 베나로스를 구하기 위해 120년 전의 과거인 2031년으로 시간여행을 와서 베나로스를 바다의 늑대로 구해내고자 고군분투를 벌이는 2031년 10월 21일부터 10월 23일까지의 3일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
짧게 짧게 이어지는 추격전과 사건들로 한순간에 읽혀지는 이야기...
신비로운 요소들과 다양한 상황들이 곳곳에서 재미를 더해준다.
오랜 세월 쌓였던 원한과 복수, 그리고 그것을 막기위한 제나와 제타 그리고 은파의 노력.
이야기의 끝날 무렵 다음 이야기로의 복선이 이어진다.
수십일동안 불에 탄 도시 로물로마.
물과 고군분투 했던 그들의 첫 이야기, 다음 이야기는 불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처음에 문득 원피스의 물의도시 워터 세븐이 생각났어서 그런지 이것도 마치 원피스의 다양한 섬으로의 여행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원피스에 불의 도시는 있었던가??? ^^)
그리고 이야기 중간에 나왔던 33년 후의 미래에도 갔었다는 이야기.
과연 33년 후의 미래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다음 이야기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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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