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해태
조 메노스키 지음, 박산호 옮김 / 핏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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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책은 스타트렉의 TV드라마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조 메노스키의 두 번째 소설인 '해태'라는 책이다.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모두가 알고있을 상상속의 동물이자 신화속 동물인 해태를 모티브로 하여 작품을 썼는데, 알고보니 그의 첫 소설은 세종대왕을 모티브로하여 쓴 '킹 세종 더 그레이트'라는 책이었다.


아직 그의 첫번째 소설 '킹 세종 더 그레이트'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우리나라 사람이 썼다고 생각이들 정도로 너무나도 우리나라의 사정을 다 알고 쓴 것 같은 몰입감.

거기다 이야기의 규모와 생동감이 정말 어마어마 하다.

영어 원서로도 꼭 읽어보고 싶은 소설 '해태'.


어렸을 때 갓을 쓰고 놀 정도로 한국이라는 나라를 일찍부터 알게 되었고,

2007년 태왕사신기를 만나면서 그와 관련하여 삼국유사까지 읽은 저자.

서울 어디에서든 발견할 수 있는 해태의 매력에 푹 빠져, 세종대왕 이야기 '킹 세종 더 그레이트'의 초고를 완성한 날 바로 이 해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괴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마치 강아지처럼 보이기도 하는 해태.

위협적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지닌 존재 해태.

반은 으르렁거리면서도 반은 씩 웃는 듯한 표정의 해태.

그 자체가 모순인 존재 그래서 더 특별한 존재.


이 책 덕분에 해태에 대해서도 찾아보게 되었다.

해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상상의 동물이자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라고 한다.

그래서 사헌부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화기를 억눌러 주기도 한다.

법의 상징으로 사헌부의 상징이자 국회, 경찰정, 대법원, 대검찰정, 사법연수원 등 옳고 그름의 판단이 필요한 곳에 해태의 상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또한 경복궁을 지을 당시 관악산이 품고 있는 화기를 억누르기 위해 광화문에 해태 한상을 두었다고도 한다.

화기를 억누르는 상징성이 있어 소방관 정복의 깃표장 디자인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해태.

서울시의 상징이기도 한데, 서울시의 상징이나 광화문 광장에 있는 해태를 제외하고는 해태가 이런 의미로 이렇게 여러곳에 사용되고 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윈디의 이야기와 함께 시작한다.

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렸을 적 화재 사건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녀는 어렸을 적 화재사건의 현장에 있었다.

그녀의 엄마는 죽고 소방관과 죽음을 마주한 순간...

갑자기 화재가 저절로 소멸된다.

화재로 엄마를 잃고 새엄마의 학대속에 자라던 그녀.

어느날 새엄마가 불을 피웠을 때 또다시 불이 사그라지는 일이 벌어진다.

그녀의 능력이 발휘된 순간...


그녀와 같은 능력을 지닌 사람들...

어느날 그들은 그녀의 능력을 알게되고, 그들의 이야기와 그녀가 모르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사건...

정말 숨조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

그 흥미진지한 이야기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한숨에 읽어버린 이야기...


정말 영화로 나와도, 드라마로 나와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

외국인이 썼다는게 느껴지는건 외국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할 때 뿐...

아니 오히려 그 장면들 조차 우리나라 작가가 외국 신화에 대해 조사하고 쓴 것처럼 너무나도 이질감없는 우리나라 신화에 대한 소설이었다.


저자의 첫 소설 '킹 세종 더 그레이트'도 꼭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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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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