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이 끝나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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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 책은 책 표지의 소개글만보고도 한번은 읽어보고 싶은 책. 러시아의 대문호이며 최고의 극작가 그리고 세계 3대 단편 작가의 한명이라는 안톤 체호프의 유일한 장편 범죄 소설인 '사냥이 끝나고'라는 책이다.


거기에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 소설'을 탄생시킨 작품이라니...

그런데 애거서 크리스티 책은 정말 많이 읽었고, 거의 다 읽은 것 같은데...

도대체 '그 소설'은 뭘까??? 이런 제목은 기억에 없는데... ㅠㅠ

나중에 함 찾아봐야겠다...

애거서 크리스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거야 멋진 콧수염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라...


아무튼...

다시 안톤 체호프로 돌아와서...


​이 이름...

예전엔 알았을까???

왠지 낮선 이름이다.

러시아의 대문호라고 하면 내가 지금 기억나는 사람은 도스토예프스키랑 톨스토이 정도인것 같은데...

왜 몰랐는지... 잊어버렸나??


그런데 또 세계 3대 단편 작가의 한명이라고???

도대체 누구누구가 세계 3대 단편 작가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미국의 에드가 앨런 포, 프랑스의 모파상 그리고 러시아의 안톤 체호프 세사람을 세계 3대 단편 작가라고 한단다.

헐...

에드가 앨런 포나 모파상은 너무너무 잘알고 있는데... 도대체 왜 안톤 체호프는 모르고 있었는지...


그러다보니 안톤 체호프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너무 궁금해져서 책을 읽기전에 먼저 작가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글을 써 돈벌이를 해야 했던 어려운 환경에 있던 안톤 체호프.

짧은 단편과 수필을 엄청나게 기고했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걸린 폐결핵으로  44세에 생을 마감한 안톤 체호프...


그의 일생을 읽다보니 예전에 봤던 영국의 미술가 고양이 화가 루이스 웨인의 일대기가 떠올랐다.

일생동안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려 돈을 벌기 위해 그렸던 수많은 삽화.

일찍이 아내를 여의고 정신병에 시달렸던 루이스 웨인...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삶을 산 것 같은 두 사람의 예술가가 겹쳐 보였다.


이 이야기는 1984년 모스크바 의대에 재학 중이었던 안톤 체호프가 신문 연재소설의 형태로 당시 인기 장르였던 추리소설, 탐정소설의 장르를 따라 쓴 그의 유일한 장편 범죄 소설이라고 한다.

1984년 작품이라고 하면 지금이 2024년이니 무려 140년 전의 작품이다.

그런데 고전작품이지만 쉽게 읽힌다.

정말 그냥 쭉 따라 읽어내려가지는 작품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큰아이에게도 읽어보라 했지만, 요즘 스타일의 작품이 아니어서 큰아이는 조금 어렵고 재미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소설은 예심 판사 출신의 카믜셰프가 신문사 편집부로 돈이 필요해 돈을 벌고 싶어 신문에 싣고 싶다며 소설을 한편 들고서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그가 들고온 소설이 바로 이 책 '사냥이 끝나고'이다.

편집장은 흥미를 보이지 않고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두 달 후 어느 날 여름 별장으로 가는 길에 카믜셰프의 소설을 들고 나와 기차 안에서 읽어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한 읽기가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멈추지 못하고 이어진다.


소설 속 주인공 지노비예프, 친구 카르네예프 백작, 백작의 영지 관리인 우르베닌, 백작의 심부름꾼 쿠지마 그리고 붉은 옷을 입은 아가씨 산림 관리인의 딸 올가가 펼쳐내는 이야기.


배경 때문일까?? 어려운 이름들 때문일까?? 조금은 어려운 듯도 하지만, 그래도 고전치고는 범죄 소설이라 그런지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정도 쓰는 작가가 범죄 소설은 이 책 한권 뿐이라니...

왠지 너무 아쉬운 감정이 든다.


세계 3대 단편 작가 중 한명인 안톤 체호프.

그의 다른 단편 작품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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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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